책과 독자도 어미닭과 병아리처럼 시기적절하게 인연이 맞아야 한다.좋은 책이란 따로 존재하는게 아니라, 각자 자기 상황과 자기가 하고 있는 고민에 맞는 책이다. 그런 점에서 책은 반드시 자기가 직접 스스로 주체적으로 골라야 한다.-84쪽
어느 정도 읽어봐서 구미가 바짝 당기지 않으면 접어야 한다. 밑줄을 그어 대면서 자신의 눈을 반짝거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단 접어야 한다.-86쪽
압존법을 말그대로 풀면 '존대를 누르는 법'이라는 뜻이다.어떤 사람을 높여서 표현해야 할 상황인데 청자를 고려하여 존대하지 않고 평대하는 것이 바로 압존법이다.-9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