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월300 - 여유롭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돈 관리법
조재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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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뿐만 아니라 은퇴 역시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평균 연령이 갈수록 늦어지고, 정년 퇴직은 커녕 명예 퇴직 등의 이름으로 많은 이들이 쫓겨나다시피 회사를 나오고 있습니다.


준비 없이 세상에 내몰린 이들은 재취업을 꿈꾸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데다가


젊은이들의 취업률도 낮은 마당에 그들의 직장마저 뺏으려 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까지 받고 있습니다.


은퇴한 이들 역시 나이 들어서까지 힘들게 일하고 싶은 마음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진짜 돈 욕심 없이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불태우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서 마련되어 있는 것이 바로 "연금"이라는 것인데요.


나라에서 제공해주는 "국민연금"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공적/사적 연금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여건에 따라 준비해야 할 연금의 형태도 다르고


매월 납부해야할 납부액도 다르고 준비해야 할 기간도 제각각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준비 상태보다 상대적으로 큰 이득을 보는 이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왕왕 생기게 됩니다.


최근 공무원 연금 개혁안과 관련된 공무원과 일반 시민들 사이의 갈등과 괴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타인의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노후 대비, 가족의 은퇴 후 설계, 연금이 잘 이루어져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72p


 공무원연금을 포함해 직역연금에 대한 개혁은 항상 고통스럽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많이 시도해왔지만 그때마다 공무원들의 결사적인 저항에 부딪히곤 했다. 공무원들 입장에선 연금 의존도가 거의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에 대한 개혁 논의가 뜨거운 이유는 공무원연금이 납입액 대비 4배 가까이 돌려받는 


고비용 구조로 국민연금에 비해 두 배나 많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무원연금은 기본적으로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에 퇴직연금, 산재보험을 모두 합한 성격이다. 국민연금과 단순 비교할 경우 공무원들이 억울해하는 것도 


납득이 가는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나의 위치와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에서는 은퇴를 앞둔 사람과 지금 곧 은퇴를 하는 사람,


은퇴가 머지 않은 4~50대부터 이제 막 취업에 성공한 2~30대. 싱글족들과 돌싱족 등 


사회 전반에 다양한 형태의 구성원들마다 자신의 위치에서 준비해야 할 연금과 납입액, 기간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한국경제신문의 증권부 기자로 


오랫동안 경제 관련 기사를 써오면서 축적해 온 노하우와 자료를 기반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앞서 설명한 바대로


저자는 다양한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을 기준으로 각각 필요한 연금과 납입액, 기간 등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목차를 보면 잘 알 수 있지만


55세 명퇴자(명예퇴직자)의 노후 대비, 은퇴 후 설계를 위한 연금.


퇴직금으로 창업을 하려는 이들을 위한 노후 대비 조언.


미처 대비를 하지 못한 노인들에 대한 노후 대비책.


여성, 맞벌이 부부, 자영업자, 싱글, 돌싱, 공무원 등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후 대비, 은퇴 후 설계에 대한 조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책 전체에 대한 자세한 정독으로 연금과 그 혜택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런 것이 다소 귀찮거나 불편하다고 여기신다면


자신의 처지와 위치 파악을 분명히 하고 그에 해당하는 부분만 두고두고 살펴보아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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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쇼크 - 과잉 인구 시대, 지구와 인류를 위한 최선의 선택
앨런 와이즈먼 지음, 이한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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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신간도서는 바로 <인구 쇼크>라는 책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출산률 저하"로 인한 "저출산 시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인구는 국가 경쟁력이라는 관점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들의 저출산은 국가 경쟁력 저하라는 위기 의식을 초래하여


저출산을 죄악시하고 다산을 애국으로 여기고 있으며


다산을 권장하기 위해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과연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일까요?


과연 국가적으로 부정적이기만 한 것일까요?




 

사실, 선진국의 걱정은 여기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국의 저출산 문제로 인한 인구 감소 우려와는 반대로


전 세계적인 구조로 살펴보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인구 쇼크> 상태입니다. 


인도와 중동을 비롯하여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여


현재 전 세계 인구는 70억을 초과한 상태이고 21세기가 끝나기도 전에 100억이 넘을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구 쇼크>라는 것이죠.


이대로 간다면 현재 개발도상국을 위시하여 경제적으로 비교적 빈곤한 국가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경제적으로 발전한 국가들의 영향력이 낮아질 수 밖에 없어


선진국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구 문제는 단순히 선진국과 후진국의 문제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종교,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문제들이 뒤엉켜 있어서 쉽게 풀 수 없는 문제입니다.


중국처럼 정부 규제에 의한 강제적인 산아 제한 정책과 같은 인구 억제 정책은 


국내외적으로 인권 문제를 비롯한 혼란을 야기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방치를 하게 된다면 <인구 쇼크>를 막을 수 없겠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 <인구 쇼크>는 '피곤한 땅에 대한 네 가지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저출산 문제로 고민하는 선진국, 종교&문화적인 이유 등으로 기하급수적인 인구 쇼크 상태를 보이고 있는


인도, 중동 등의 국가. 그리고 이민자의 유입 속에서 그들의 인구 증가를 두려워하여 차별을 하려는 이들까지.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이 책을 열고 있습니다.










질문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아직도 저출산 시대가 국가에 문제가 되는 것이며, 저출산 시대를 막는 것.


즉, 인구를 늘리는 것이 애국이고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상대적으로 근로취약계층인 노인 인구가 늘고, 근로가능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이


긍정적인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저출산 시대 = 악(惡)", "다산 = 선(善)" 이라는 사고에 재고가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책은 크게 보면 '맬서스의 인구론'과 의견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맬서스의 인구론이나 중국의 산아 제한 정책이 사람들에게 주는 비인권적인 인상이 


<인구 쇼크>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 이 글의 논지입니다.


이들 역시 맬서스의 인구론이나 중국의 산아 제한 정책과 같은 방식들의 비인권적인 측면이


도덕적으로, 그리고 여러모로 옳지 않다는 점에는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인구 쇼크> 문제를 대비하는 데 있어서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점을 


모두가 인지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인구 쇼크>는 단순히 인구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종교, 문화, 사회적인 문제와 결부가 되어 있으며


<인구 쇼크>로 인한 문제는 환경 문제처럼 지구를 위협하는 문제와 직결되며


당장 인구를 부양할 만한 식량 자원 확보 등의 문제까지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닌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신간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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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오프 리포트 2014 - 2014 프로야구를 가장 유쾌하게 돌아본 리뷰북
이용균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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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 프로야구가 끝난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야구팬들은 비시즌은 이 겨울이 너무 길기만 한데요.


삼성팬은 저는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4연패 - 포스트시즌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리고


팀 타율 3할 1리라는 신기록을 세워


팬으로서 너무나도 즐거웠던 한 해였습니다. 


 


최근 다양한 야구 관련 뉴스기사나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야구 리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의 프로야구는 어떠셨나요? 




넥센은 20승 투수와 200안타 신기록의 주인공, 그리고 유격수 40홈런에


이승엽 이후 처음으로 50홈런을 넘긴 홈런왕을 배출했습니다. 그리고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죠.


NC는 진입 2년차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LG는 초유의 감독 자진사퇴로 나락의 끝에 빠졌으나 새로 부임한 양상문 감독의 마술과도 같은 용병술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습니다.


두산은 시즌 초반 팀 타율 3할을 넘는 괴력을 과시하였고, 롯데는 손아섭-최준석-히메네스라는 막강 타선을 구축했습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의 활약 속에 왕조의 힘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보였고, 


기아는 챔피언스필드 개장과 함께 주처님, 슈퍼소닉의 재림과 같은 화제를 몰고다녔습니다.


한화는 김태균의 활약 속에 외국인 타자 피에와 류현진 이후의 토종 에이스로 주목을 받은 이태양 선수라는 수확을 얻은 한 해였습니다.


 


이번 시즌은 특히나 기록의 연속에 많은 이슈로 화제를 몰았기에 더욱 헛헛한데요.


그런 헛헛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책이 나와서 소개를 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프로야구 리뷰를 통해 올 한해의 프로야구를 되짚어보는 <프로야구 시즌오프 리포트 2014>입니다.

 


  

 

RHK에서는 매 시즌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라는 책을 통해서


매 해 프로야구와 구단, 선수의 향방과 성적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지표와 분석자료를 모은


책을 출판했었습니다. 이 책은 매 해 개막 시즌을 전후로 큰 인기를 모았는데요.


시즌이 끝난 이후 비시즌 기간 동안 팬들의 헛헛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번에는 시즌의 프리뷰(preview) 성격이 강했던 스카우팅 리포트를 대신하여


한 해의 프로야구 리뷰를 통해 한 시즌을 돌아보는 시즌오프 리포트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시즌오프 리포트에는 야구팬들에게는 너무나도 유명한 야구 만화가 최훈과


2010년부터 꾸준히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에 참여하고 계신


이용균 기자, 최민규 기자, 유효상님과 SBS 야구 담당 기자 이성훈 기자님이 함께 쓴 책입니다.


사이사이에 들어간 최훈 만화가의 센스넘치는 만화와


이용균 기자님 특유의 "키워드를 통한 분석" 등 작가분들의 개성이 다 담겨 읽을 때마다


색다른 프로야구 리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위 만화는 프로야구 시즌오프 리포트 2014에서 <삼성의 4연패,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부분의 만화입니다.

책에서는 시즌 초부터 포스트시즌까지 매주의 특징을 10컷 만화로 정리한 부분을 엿볼 수 있고

이 외에도 다른 매체에서 접할 수 없었던 팀별 분석 등 다채로운 소재를 주제로 한 만화를 볼 수 있습니다.


 




 


최훈 작가님은 네이버에서 GM, 클로저 이상용, 메이저리그 리포트 등을 연재하시면서 독특한 그림체로

야구 만화 전문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여셨습니다.

이번 <프로야구 시즌오프 리포트 2014>에서도 최훈 작가님의 경력과 센스가 돋보이는 만화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책은 포인트/이슈카툰/팀별분석/키워드로 보는 포스트시즌/시즌오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9개 팀 팬 모두를 골고루 배려한 구성과 배치로 재미를 더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팬인 저의 경우에는

우선 전체적인 글과 삼성 라이온즈 부분을 정독한 다음에

타 팀의 부분을 읽어보았는데요.

타 팀에서도 평소 관심이 가던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한번 더 눈이 가곤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즌오프 대담을 통해 저자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올 한해 프로야구의 이슈들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통해서

2014년 한국 프로야구의 정리를 드디어 마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또 이용균 기자님의 글을 좋아하는데요.

이용균 기자님은 KBS에서 야구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계시기도 한데요.

다양한 자료 분석을 기반으로 "키워드"를 통해서 해당 경기나 시즌을 분석하는 특유의 기사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키워드와 경기를 매치하며 읽게끔 하는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이용균 기자님의 글솜씨는

<키워드로 살펴보는 포스트시즌> 부분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5명의 글쓴이가 자신만의 색채로 폭넓은 주제와 자료분석을 기반으로 쓴 프로야구 리뷰!!!!!!

자신의 분석이 맞았는지, 프로야구 리뷰를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올해도 많은 타자와 투수들이 FA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도 하고

팀을 찾아 헤매이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신임 감독 선임 등으로

시끄러운 구단이 많았는데요.



 


내년에는 어떤 프리뷰와 리뷰를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팬들의 성화 속에 김성근 감독님을 신임 감독으로 맞이하게 된 한화는 벌써부터 지옥훈련으로 이슈몰이 중이고

KIA는 선동렬 감독님의 재선임 이후 역시 팬들의 성화로 광주 출신의 전 LG 감독이신 김기태 감독님을 모셨지만

이대형 선수를 보호하지 못하면서 또 한번 이슈를 일으켰습니다.

외국인 투수와 타자의 재계약 등으로 여전히 많은 구단들이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다가올 2015 시즌을 기대하며 저는 2014 프로야구 리뷰북

<프로야구 시즌오프 리포트 2014>를 다시 한번 정독해볼까 합니다.

가끔 꺼내어서 필요한 부분을 읽기에도 참 좋은 것 같아요.

만화는 술술 읽히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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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무를 보다 - 전 국립수목원장 신준환이 우리 시대에 던지는 화두
신준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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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을 한 가지 일에 종사해 온 사람이 그 분야에 대해 가지는 식견이란. 그 깊이란 감히 헤아릴 수 있는 것일까요?!


전 국립수목원장을 지낸 저자가 나무를 통해 우리 시대에 던지는 화두라는 주제로 출간된 이 책은


읽는 내내 그 화두의 적절성에 공감하고, 나무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끌어내는 창의적인 글에 감탄했습니다.




삼림욕이라는 것도 있고, 우리는 나무와 숲, 크게는 자연이 가지는 그 위대한 힘 앞에서


인간이란 한없이 약하고 작은 존재라는 것을 실감하곤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무라는 존재, 숲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실감하였고


그 오랜 삶, 공생하는 삶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라는 것이 전해졌습니다.




제대하고 가족들과 함께 겨울에 제주도를 가게 되었습니다.


숙소 인근 한라산에 위치한 숲을 방문하였을 때 우리 가족은 빽빽히 하늘을 메우고 있는 나무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그 많은 나무들이 빛을 찾아서, 구불구불 자신의 몸을 비틀어대면서


위로 뻗어나아가는 모습들이 만들어낸 장관이었습니다.




특별히 교훈적인 말들을 나누지 않더라도


그 날 우리 가족들은 각자 느낀 것이 있었으리라 확신합니다.


나무는 우리에게 그런 존재인 것 같습니다.




 




저자는 현재 동양대학교 교수로 재임하면서


나무와 숲에 관한 글을 꾸준히 게재하고 있습니다.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115155



이 글은 저자가 최근 신문에 게재한 칼럼입니다.

책을 보고자 하시는 분들께서 책의 내용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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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달리다 - 꿈을 향해 떠난 지훈아울의 첫 번째 로드 트립 이야기
양지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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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미국을 달리다> 라는 책입니다.


꿈을 향해 떠난 지훈아울의 첫 번째 로드 트립 이야기!


라는 꽤나 거창한 부제를 달고 있는 책인데요.




상대적으로 유럽, 일본 등지에 비해서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덜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미국을 주제로 한 책에 조금 망설여지기는 했습니다만


<로드 트립>을 표방하며 표지에 나타난 광활한 사막과 중앙을 꿰뚫는 도로.


유럽, 일본 등 관심 지역에 비해 저에게 있어서 다소 모호한 곳인 미국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어떤 꿈이 있어서 미국을 달리게 된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책을 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지난날 한비야씨의 책들을 탐독하고 


일본 도보 배낭여행을 꿈꾸었던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오랫동안 꿈꾸었던 꿈에 대한 동경으로 무작정 여행을 시작했다는 저자는


서울대 아카펠라 그룹으로 이름을 알렸던 그룹 <인공위성>의 멤버였다고 합니다.


91년생인 저는 죄송스럽지만 모르는 그룹인데요.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아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



 


생각지도 못했던 저자의 다양한 활동반경에 놀라면서 글을 읽어나갔습니다.


평소에 여행, 특히 해외 여행을 간다고 하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고, 어떻게 할지 등을 나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그 틀에 따르고자 하며 돈 아까운 짓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라도 더 보고 하나라도 더 먹어야 남는 것이라는 사고를 합니다.


하지만 유럽 사람들이나 자유로운 영혼이라며 인도 등을 다니는 사람들의 글을 보면


여행이라는 것은 해변가에서 독서를 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합니다.


그런 글들을 보며 한 때 "그것이 올바른 여행이지. 내가 하는 것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여행과 다를 게 뭐야."


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여행이라는 것도 그렇고 인생의 모든 부분을 관통하는 것인데


남의 시선, 남의 의견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이 다양한 관광지를 탐방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다만 그것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여행이라면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이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우선되어야 겠지만요^^)


남들이 정한 여행이라는 개념 ((무계획 여행이나 자유 여행과 같은 것))에 무조건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사고에 맞게 그 때 그 때 따르면 되는 것이고


이후 사고의 개념이 바뀌면 과거의 것을 후회하지 않고 현재의 개념에 기초하여 새로운 여행을 떠나면 되지 않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기도 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저자의 글을 보며


이것저것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p. 219.


" 사람이 가진 두려움의 종류가 모두 다를 것이기에 좋아지는 일도 서로 다를 가능성이 높다. 

    하는 게 멋있어 보여도 정작 자기가 해보면 아무런 느낌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 " 




 요즘 젊은이들은 특히나 남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 남의 시선을 많이 신경쓴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SNS라는 것이 이런 젊은이들의 세태를 정확하게 반영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동년배의 친구들이 과연 어떤 생각을 하는지, SNS는 하는지, 하는 아이들은 그런 이유로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저 자신은 어른들이 지적하는 바로 그런 이유로 SNS를 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최근에 장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제가 최근에서야 내린 결론과 유사한 글을 저자의 글 속에서 발견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은 두 세번 곱씹어 보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의 종류가 다르듯 좋아지는 일도 서로 다른 것이 당연하다는 저자의 말은


 흔히 듣는 조언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유달리 제 뇌리에 박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저는 60억의 사람들이 제 각기 고유의 빛을 발할 때가 가장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제가 쌓아온 것을 번복하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마음을 끊임없이 다잡고자 하지만


 그게 좀처럼 쉽지가 않다는 생각에 자주 직면하게 됩니다.




 새해를 맞아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털고 일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p. 257.


" 일단 한 번 길을 떠나게 되면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일은 점점 더 쉬워진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다. 내가 새로운 길을 떠나지 못했던 이유는 외부 조건이아닌 내 안의 두려움이었다는 것을. 뭔가 부러운 일을 하는 사람을만나도 ' 그 사람은 대단하니까, 여건이 되니까, 재능이 있으니까, 하지만 난 평범하고 여건도 안 되니 어쩔수 없어. ' 라고 치부하며 만든 두려움의 벽 뒤에 숨어왔다는 것을. 하지만 세상에 대단한 사람은 없다. 대단한 '결심과 실행'만이 있을 뿐이고,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다. 사람은 다 같은 사람이니까.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이제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수없이 들은 말 중 하나인데요.


 최근에야 그 말이 지닌 무게를 여실히 실감하고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는 것에 겁을 내고, 두려워지기만 합니다.


 하지만 장고 끝에 번듯한 직장을 털어버리고 40대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금 꿈을 찾아 나선 저자를 보며


 아직 20대인 저는 조금 더 용기를 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 해가 끝나가는 시점에 좋은 책을 만나


 다시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 좋은 책. 연말 연시에 서로에게 추천하며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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