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내 일 - 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내 직업을 발견했을까?
이다혜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끈임없는 노력과 용기가 필요한 내 일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


못 하겠다는 생각은 서랍속으로

영화감독 윤가은

카리스마없이도 감독이 된 이야기는 서로 물어보며 

고민할수 있는 스테프들을 찾으며 손쉽게 해결되었다. 

주도권을 쥐고 갈등을 다스리는 리더쉽이 아닌

상황과 상대에 집중하는 경청의 기술의 리더쉽으로 항상 소통을 하는 감독!!


좋기만 한 일은 없는 거니까

배구선수 양효진

강압과 스파르타식의 교육으로 그만두고 싶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본인이 선택한 길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였기에 

좋아하는 배구를 아직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안되면 되는길로 간다.

작가 정세랑

"보건교사 안은영"의 작가 !!

넥***로 너무 재미있게 봐서 책으로 꼭 읽고 싶었던 이야기의 작가!!

안된다고 포기 하지 않고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타인을 존중하며 일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인터뷰 내용을 읽으며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필요한지 작가의 이야기를 잘 들어볼수 있었다. 


인터뷰집은 내가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마치 직접듣는 것처럼 그들의 말들이 

고스란히 책에 적혀 있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자신의 직업을 발견하고 그 일을 위해 노력하였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지 않았을까?

난 그들처럼 대단한 직업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17년째 같은 직장의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오랜시간 해 온 일임에도 불구하고 움츠려드는 날도,

뛰쳐나가고 싶은 날도 있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출근하는걸 보면 나도 내인생에서 내일을 위한 내 일을 찾은거라고

당당히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한 그곳
승재우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낯선 곳에서 눈을 떴을 때의 기분

아무도 날 알아봐주지 않을 때의 기분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지금에 답답한 느낌

소설을 읽으며 간접체험을 하듯 느끼며 읽게 되었다.

아이들 저녁차려주기전 조금만 읽어볼까?

하며 시작된 책읽기는

아이들에게 샌드위치를

급하게 만들어 주고 이어 나갔다...

아무리 뛰어도 땀이나지 않는 생활..

금방 회복되는 생활..

음식을 먹지 않아도, 화장실을 가지 않아도, 되는 그런 생활..

하지만 그 아무도 나를 못보는 생활..

얼마나 외로운 생활일까?

자유로운 생활일까?

책표지를 통해서도 주인공의 심리적인 상태가 느껴지는 것 같다.

태민, 태현, 산속의 두 존재, 미진,

그리고 서하가 본 다른 존재들!!

이들은 분명 본인의 의지로 이렇게 되고자 한것도 아닌데

한순간에 귀신, 또다른 존재가 되어 버렸다.

본래의 삶으로 돌아고자 하는 의지로 이어 나가는

존재들의 이야기는 그들에게는 매우 진지하고 중요한 시간이다.

이런 존재들을 평범한 사람들은 귀신, 악귀, 이런식으로 부른다고 생각하니

왠지 우리의 주변에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 같지만

태민을 이용해가며 수수께끼를 풀고자하는

태현과 산속의 두 존재, 그리고 서하!!

내가 사는 우주 , 또 다른 세계의 우주란 머리속으로 쉽게

이해되지 않지만 나와 같은 사람이 살고 있는 지금과 다른 세계라니 !!

그런곳이 진짜 존재한다면 당장이라도 만나보고 싶을것 같은데..

"도플갱어"

또 다른 나를 만나면 사라진다는 것은 왠지 제일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이

아닐까하는 조금의 아쉬움이 들다.

내가 제일 보고 싶은 것은 내 모습이기에 드는 아쉬움 같다^^

각자에게 부여되어 있는 속성

다른 우주에서의 삶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산속 남자가 만난 여자의 존재가 까페를 운영하고,

태민의 대학 친구가 의사가 되어 있고,

기차역에서 만난 미진까지...

존재들을 볼 수 있는 서하, 산속의 남자, 미진에게 이야기를 해준 꼬마, 태민을 도와준 고양이...이들은 존재들이 본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한 다른 우주 어딘가에도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엄마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9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 표지를 보고는 다정한 할머니를 떠올렸는데

그건 나의 선입견이 아주 많이 반영된 생각이였다는 걸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서 나도 모르게 생긴 선입견^^;;

작가 소개를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였다.

2020년 열일곱 번째 생일에 맞춰 발간, 그것도 벌써 세번째!!

엄마의 엄마 속에 나오는 다나카 하나미처럼 당차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소녀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엄마 속에는 세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 다나카 하나미(하나)와 엄마의 이야기

- 다나카 하나미(다나카)와 미카미의 이야기

- 다나카 하나미와 기도 선생님의 이야기

서로 각자의 이야기 속에 다나카 하나미가 등장한다.

엄마의 존재는 모든 이들을

뭉클하게 하는 단어인 것 같다.

잘못이라기 보다는

그저 어쩔수 없는 그럴만한 이유가

각자에게 있음을 알게 되는 이야기 였다.

내가 살아가는 삶에 나름의 이유가 있고

방식이 있다면

다른 이유를 가진 이들에게도 각자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면,,,

이유없이 미워하는 그런일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등장인물들의 상황을 모두 이해하며 글을 쓴 스즈키 루리카

따뜻한 마음이 나에게 주변을 살펴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작가의 이전의 작품도, 다음 이야기도 많이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에픽 #02 에픽 2
에픽 편집부 / 다산북스 / 2021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에픽#02 한권의 책안에 각자의 개성을 다룬 이야기들!

천천히 책을 읽고 있는데,

책을 읽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바로 옆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이야기를 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i+i 앞장과 뒷장 사이의 우주 - 문지혁

마치 언젠가 쓸것을 미리 알고 있던 것처럼 메모지에 적은 이야기들을

적어내려간 것같은 내용이 나온다.

조효은 대표와 '렉또베르쏘'라는 공방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온다.

creative nonfiction

두 사람의 내력 만나기-최현숙

'구술생애사' 라는 생소한 단어로 시작한 이야기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단숨에 읽어나가게 만들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적어내는 작가.

그저 입으로 들은 이야기를 적는 것일텐데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적어내려가는 작가의 감정과 느낌까지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 추운 겨울에도 서울역 근처에서 볼수 있다는 노숙인들 !

그 중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에게는 그들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걸,

누구도 살아보지 못한 그들의 삶을 잘한다 못한다 판단하면 안된다는 걸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나는 왜 밀덕이 되었나?-정명섭

밀덕이란 제목을 보고 한참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무언가에 푹빠져 좋아하는 것, 연예인일 수도, 물건일 수도 , 음악일 수도,

내가 덕후라는 말을 접할 쯤에 그 이미지는 대체로 소심하거나 조용하여 다른이들의 눈에 많이 띄지 않았다.

지금의 덕후들은 삶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지만 그들을 기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열중하는 것이 아닐까?

한번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

돈 아까운줄도 모른체 구입하며, 그렇게 즐거움을 느끼며 사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

아직까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한 나는 그들의 삶이 부러울 뿐이다.

응급실의 노동자들-남궁인

긴박한 응급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밥 한번 제대로 먹기도 힘들고 , 열심히 환자를 돌보고, 치료하고 지내는 이야기들을

간호사와 이송업무,원무과, 간호조무사의 입장에서 전달한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어쩔수 없는 일들을 항의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에게

시달리고 있다. 환자들 돌보는 일들만으로도 힘들텐데,,감정소비까지..

코로나로 병원에 있는 사람들이 늘어난 요즘은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감사하고 고마운 존재라는 걸 다시 깨닫고 있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이렇게 건강하게 내 자리를 지키고 있는것 같다.

if I

다시, 다시- 김대주

1+1 review

짜이고 익는 말들-김화진

어떤 물질들의 장소와 환대에 관한 이야기-이지용

슬픔을 다시 썼을 때 우리가 엿보게 되는 것들-임지훈

fiction

말하지 않는 책-김솔

이인제의 나라-김홍

프롬 제네바-송시우

이 세상 사람-이주란

기담(奇談)-황정은

선인과 강희의 집에 대한 이야기는 내 기억속에 있는 집에 관한 이야기와도 비슷하다.

2년마다 재 계약을 하거나 이사를 나가야 하는 것이 힘들어 집을 구한 것.

윗집이 시끄러워 항의도 하지만 결국은 내가 떠나버렸던 일.

불편하다는 것은 알지만 정작 본인은 다치지 않았기에

대수롭지 않는 척하는 냉랭한 이웃들 ...

행여 내가 주변 이웃들에게 냉랭한 존재이진 않는가 반성도 해본다.

의외의 사실-멋진 신세계

어떤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평온하게 누워만 있고 싶은 날이 있지.

할일은 많고 하기는 싫고,,

잠도 자고, 드라마도 보고,, 멍해 있다가는

쌓인일들을 지금도 안하면 큰일 날것 같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한다.

작가도 결국 빈원고지를 보듯이,

나도 결국은 안한 일에 대한 생각으로 평온함을 끝마치고

일을 시작하겠지. 더 늦기 전에 말이다.


서로 다른 이야기들을 읽으며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도 하고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전에 접했던 다른 계간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글을 읽을 수 있었다.

앞표지의 그림도 마음이 가게 되는 중요한 포인트였고 ,

책의 내용도 어느하나 빼놓지 않고 읽을정도로 흥미진진했다.

책이라고 하기는 조금 크고, 책을 만지는 감촉과 종이 냄새가 에픽#02를 생각나게 할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고대~근대 편 - 마라톤전투에서 마피아의 전성시대까지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흑역사를 만드는 가장 강한 적은 자만심이다!"

세계사의 한부분이 그때와 달랐더라면...

우리가 사는 모습이 변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바꿀수 없는 과거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것은 지난일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지금은 맞다고 생각하는 일도 훗날에는 어리석은 나의 일이 될수도 있고,

안타까운 지난날중에 하나 일뿐 절대 변하지 않는 일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계를 흔들만큼 영향력이 큰 사람들의 이야기,

혹은 일들이기에 아쉬움들을 이렇게 책으로나마 흑역사라며

우리들에게 알려주고싶은 지은이들의 마음이 아닐까?

008 작은 전투에 뛰어들어 죽음을 자초한 황제 율리아누스

콘스탄티우스 2세의 죽음으로 유일한 후계자가 되어 단독으로 황제에 오르지만 소규모 전투에서 입은 부상으로 숨을 거두게 된다

024 의사들의 '과잉'치료로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조지워싱턴

그저 감기일뿐인데 2.3리터가 넘는 피를 뽑고 억지로 설사와 구토를 유발하고..열심히 한 치료이지만 결국 그 과잉 치료로 인해 목숨을 잃은 조지워싱턴. 그가 살았더라면 미국이 좀더 조용했을수도...

046 마피아의 전성시대를 만든 금주법

금주법이 생기므로 좋은 점보다는 마피아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미국정부는 어마어마한 재정적인 손해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을 못했겠지?

마치 일요일 오전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보는 것처럼

흑역사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읽으니 더 즐거웠다.

그 역사속 주인공들이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다른모습이 될수도 있었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다.

조금씩 읽어보는 세계사를 머릿속으로 다시 그려보며

그때 저 사람이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모습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서 있다. 안타깝고 아쉬운 지난 날의 이야기들도 다행이다 싶은 이야기들까지 50개의 흑역사를 알게 되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해 선택했지만 결론은 만만치 않은 흑역사 이야기

사람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레 알게된다.

지난날 억지로 공부하던 시절에는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던 이야기들이

지금은 새로운 역사를 알게 되는 즐거움으로 다가오니..

나의 학창시절도 이미 지나버린 나의 흑역사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