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빈 - 숙종시대 여인천하를 평정한 조선 최고의 신데렐라 숙빈 최씨
김종성 지음 / 부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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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역사에는 관심도 없었지만 대장금,이산,선덕여왕 등 어렵지 않으면서도 역사에 흥미를 줄 수 있는 드라마들을 만나면서부터는 조금씩 역사속 인물들에 대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요즘 내가 유일하게 본방을 사수하며 챙겨보고 있는 드라마가 '동이'이다. 

 
동이의 존재하는 인물이 최숙빈이라는 여인이었으며 천민출신이나 왕의 어미가 되었지만 크게 알려진바가 없다는것이 신기했었다. 그래서 처음엔 드라마 동이를 생각하며 역사를 기준으로 한 소설인줄 알고 이 책을 선택했더랬다. 

 
첫장을 펼친 순간부터 착각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영조의 어머니인 최숙빈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필자는 이 여인이 미실보다 더 매력적일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여러번 갖지 않을 수 없었다. 라는 작가의 서문이 인상 깊었고 그녀에 대하여 궁금했기 때문에 계속 읽어 나갔는데.. 최숙빈 그녀는 숙종의 여인들 중 가장 큰 힘을 쥐게 되었으며, 영조의 어머니인 최숙빈에 대하여 알게 된 좋은 기회 였던 것 같다.
 


  - 최숙빈에게 주목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

  1. 조선시대 가장 역동적인 신분상승의 주인공.
  2. 가장 성공한 '궁녀 출신 후궁'
  3. 숙종시대 '여인천하'의 실질적 승자.
  4. 숙종시대 당쟁의 결실을 거머쥠.
  5. 영조의 정치스타일에 영향을 준 인물.


최숙빈(1670~1718) 
어린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7살의 나이에 하급궁녀로 입궐했으나 숙종의 눈에들어 후궁이 되었고, 장희빈을 중전의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데에도 한몫을 했다. 당시 숙종,장희빈,인현왕후,광해군등 눈에 띄는 인물들이 많았으며 낮은 신분에서 초고속 상승으로 인하여 주목받은 업적은 없었으나 영조라는 왕을 배출했다.

 
표지에는 '조선시대  최고의 신데렐라'라고 이야기 하지만 책을 보면 볼 수록 최숙빈은 현명한 여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남편의 내조를 착실하게 하였으며 더불어 자식을 최고의 자리에 성공의 길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최숙빈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녀를 미실보다도 더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이야기를 몇번에 걸쳐 언급하였는데 강조함의 의미는 알겠으나 어쩐지 본것을 또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계속해서 최숙빈을 그녀가 아닌 그 라고 지칭하는것이 어쩐지 거슬렸지만.. 그건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이니.. 넘어가기로 한다.
 

이 책으로 얻은것이 있다면.. 내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는 것과, 드라마로 인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조금은 외곡되어있던 시선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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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인 캐나다 - 순수한 열정으로 캐나다를 훔쳐버린 당찬 20인의 이야기
임선일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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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다양한 사람들과 사귀고 싶었어요. 사람을 많이 만나면 만날수록 저라는 사람의 폭이 점점 넓어질 테니까요 "


같은 일을 계속해서 겪느니 더 어려운 단계에 도전해서 아예 뛰어넘어버리는게 낫죠.
캐나다에서 살다보니까 오기 없이는 안되겠더라고요.
밟히기도 싫고, 지기도 싫고, 그래서 너희가 날 받아주나 안 받아주나 '두고 보자' 하면서 이민준비에 착수했어요.

첫번 째 인터뷰. 플로리스트 오경석씨의 인터뷰중 처음 어머니가 하시는 꽃집을 함께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캐나다로 연수+유학을 왔다가 그토록 욕하던 캐나다에 이민까지 하게된 이유를 물었을때의 대답이었다.
쉽게 그저 이어 받을수도 있는 일이었으나 본격적으로 제대로 해 보겠다며 유학와 배우다가 결국 변호인도 뭐도 없이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이민까지 해치우고, 결혼해서 자신의 일을 자리잡고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또 그 끈기와 노력을 배우고싶어졌다.

나보다 먼저 큰 꿈을 꾸며 한발 앞서 결정을 내린 20인의 인터뷰집 "20인 캐나다"
인터뷰어나 인터뷰에 대답하는 사람이나 모두 격식없이 활기차고 생기있어보이는탓에 왠지 나도 덩달아 밝아지는 느낌이었다.
자칫 딱딱해보이는 지문에 뭔가 어색해보이고 틀에 박힌듯한 질문들이었더라면 보는 이들조차도 뭔지모를 거부감이 들었을텐데 서로 처음만난 사이라도 오래된 허물없는 사이인양 속마음도 이야기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털어 놓을 수 있는 편해보이고 진심이 보이는듯한 인터뷰라는 것은 20인시리즈의 매력인 듯 하다.

인터뷰 끝에 그 혹은 그녀와의 인터뷰 후 느낌을 적은 짧막한 Free Note에서도 역시 흔히 입에 발린 말들이 줄을 잇는 것이 아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그 후 가끔 나오는 Tip형식의 참고사항들은 캐나다 유학이나 워킹 홀리데이, 이민(창업)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tip이 많지는 않지만 이 책 자체를 읽어둬서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종종 생겨와서 이러한 것들을 같은 나라는 아니지만 비슷한 단계를 밟아 먼저 경험을 시작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싶어 20인 캐나다를 선택 한 것이었다. 이미 20인 호주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입한 적이 있던터라 두번 고민하지도 않고 선택했는데.. 역시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시도는 하는데 뒤를 알 수 없어 불안함이 닥쳐오더라도 이제는 겁먹지 않고 주어진 일을 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져 있으리라는 믿음을 조금은 갖게 되었달까..^^

경험자로부터 흘러나오는 자신감에 문득 나도 모르게 불끈 힘이 솟아 오른것 같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싶어서 워킹이나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것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어쩐지 전문적이지 않거나 잘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물씬 풍기기도 하고, 남자 인터뷰어여서 인지 터프함이랄까.. 굵직함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잡지 인터뷰에 익숙해진 내게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20인의 솔직한 인터뷰에 감탄하며,
내게도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없는 자신감과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끈기를 불어넣으며,
언젠간 이런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발전 된 나를 상상하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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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먼트
혼다 다카요시 지음, 이기웅 옮김 / 예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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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소재로 하였음에도 어둡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두워 우울함이 차고 칠거라는 예상을 깨고 참 흥미있게 쓰인 글인듯 하다. 
최근 읽은 소설중에 가장 잘 읽히는 책이었달까. 잘 선택했다. 여러 생각도 할 수 있었고, 소설이라는 사실에 안심도하고.. :) 
역자는 후기에서 줄기차게 무라카미하루키를 언급했지만 부드럽고 재미나게 술술 읽히는 책에 다른 작품들도 기대되는 심리가 생기는 작가여서 구지 그런 언급이 없더라도 되었을 듯하다. 다른 번역된 책이 시간이 된다면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병원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 '간다'는 병실 청소를 하던 중 이상한 질문을 받는다. "죽는 순간 무엇을 떠올리겠는가?"라니.. 대충 답을 하고 병실을 나와 흡연실 청소를 위해 아래층의 흡연실에서 잠시 담배를 피우는 도중 들어온 노인은 청년이 빌려준 라이터로 맛있다는 듯 담배를 피우더니 "소문이 나돌고 있네."라는 말을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말일세. 청부업자가 병원 청소부로 변장하고 있다는 게야." 라는 말과 함께.
간다는 엄밀하게 말해 필살 청부업자는 아니다. 허나 전부터 내려져 오던 필살 청부업자의 소문은 간다가 병원에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부터 죽음을 앞둔 환자들 사이에 이어져 왔고, 그 소문을 들은 당시 병원에 입원해 있던 할머니의 아름다운 복수를 도운 뒤 우연한 계기로 이 일을 몇 차례 더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어찌보면 모르는 척 할 수도 있었겠지만 오지랍 넓은 간다군은 우연한 계기였던 어쨌던 필살청부업자의 대를 잠시나마 잇게 되는데.. 선의로 시작했던 그 일이 복수에 이용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참 사실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달까..
덕분에 읽는 초반엔 '과연 나는??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혹 죽음을 앞둔 순간 그 사람이 나에게 복수심을 느낄 정도로 나쁜 일은 한 적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 을 할 정도로 놀란 부분도 있었다.

누구나 인생의 마지막은 온다.
과연.. 마지막 순간이 다가온다면 나는 무엇을 떠올리게 될까? 또 무엇을 하고 싶어 질 것이며, 마지막 소원은 무엇이 될까?
원치 않아도 죽음이란 무서운 놈은 항상 우리 곁을 맴돌고 있다.
누구나 이 세상에 나왔다면 그 생에 한번은 꼭 경험하게 될 죽음. 병원이라는 공간.

불치병에 걸려 필살 청부업자에게 말하는 마지막 소원. 당신이라면.. 무엇을 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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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편지의 기술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오근영 옮김 / 살림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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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핸드폰이 보편화 되면서 손 글씨로 편지라는 것을 쓰는 수고를 덜게 되었다.
전화 한 통, 문자메시지 한 개, 메일 한 건이면 돈은 물론이거니와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에 더욱 손 편지를 쓰는 일이 줄어들게 된 것같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글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어색해지고 마음을 표현하기위하여 조금 더 부드럽고 어색하지 않게 전달 하기 위하여 쓰고 지우는것을 반복하며 고민하는 추억들은 점차 사라져 가며 점차 삭막해져감을 느끼게 된다.


교토에서 해파리 연구를 위하여 '노토'로 오게 된 모리타이치로. 사람이 그립다며 친구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 그는 같은 연구원이 아니면 인적이 드문 노토의 연구소에 온 것은 모처럼의 기회라며 "나는 지금부터 서신왕래의 실력을 연마 할 생각이야. 영혼이 깃든 따뜻한 편지로, 그 편지를 받는 상대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희대의 편지 실력으로 용맹을 떨칠거란 말이지. 그리고 먼 훗날에는 어떤 여자든 편지 하나로 농락할 수 있는 기술을 터득하여 세계를 정복하겠어. 모두 행복하고 나도 행복해 지겠지. 편지만세."라며 서신왕래 무사수행의 길에 나선다.
연애편지 사업을 하겠다던 모리타는 자신의 연애편지를 써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예민해짐과 동시에  급기야 자신의 연애편지 사업따위는 던져 버릴 듯 "'연애편지를 쓴다'는 행위 자체가 잘못된 행위가 아닌가요. 상대에게 종이에 쓴 자신의 생각을 들이미는 행위 자체가 기분 나쁜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도대체 연애편지란 뭘까. 도움이 되는 걸까 아니면 아무 짝에도 소용이 없는 걸까. 써야 할 것인가 쓰지 말아야 할 것인가.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라는 발언을 하고야마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리하야 자신이 파 놓은 늪에 빠져 허우적 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들의 편지는 살짜쿵 나를 웃게 만든다. 보는 동안 몇 번을 웃었는지.. 유치하기도하고 웃기기도하고 황당하기도해서 몇 번을 웃음을 터트린지 모르겠다.  작가 자신을 책 속에 등장 시켰을땐 정말.. 모리미토미히코 자신을 모리타군은 정말이지 작가답지 않은 하찮은 인물로 그려내곤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자신 쓴 책에 동명의 작가인 자신을 그렇게 그려내다니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주인공 모리타군의 주변 인물들과의 편지교환으로 어쩌다 보니 편지의 시간적 배경이나 사건들이 겹치게 되는데 숨은 뒷 이야기들을 나중에야 편지의 내용으로 알게 되어 그것을 짜맞추는 재미도 있었지만 인물별이 아닌 날짜의 순서대로 함께 엮어 주었다면 미약하나마 보는이들에게 조금 더 연결이 부드럽고 보기 편안함에 재미를 좀더 앞당길 수 있었을 것 같다.

사실.. 주고받은 편지의 전문을 보여줘~!! 하며 외치고 싶은 맘이 더 컸지만.....

여자친구의 가슴에 그토록 집착하는 친구에게 보내는 따끔하면서도 멍청해보이는 편지, 후에 집착병을 고치겠다며 행한 프로젝트는 정말이지 바보가 아니고서야 할 수없는 행위들이고, 자신이 시작한 작전에 자기가 말려들어 결국을 항복을 외치거나 중간중간 나오는 에피소드들이 너무 웃겨서 집안에서 책을 읽거나 외출해서 잠시 책을 읽을 때도 피식- 하며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첫 편지에서의 마무리인 "이만 총총"이라는 글을 보며 이건 대체 언젯적 편지마무리 글이던가~ 라며 피식 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 아직도 이런 표현을 쓰려나? 하는 생각을 하며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최근 바빠지기 직전까지는 다시 지인들과의 편지쓰는 즐거움을 느끼곤 했는데 그럴 때 마다 글 쓰기의 난감함을 느끼곤 했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고민없이 선택 했었다. 비록 소설이지만 어떤 사람은 이 책을 보면서 나도 편지를 써볼까?라는 마음을 먹을 수도 있고, 또 어떤사람은 나처럼 옛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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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 여자, 당신이 기다려 온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1
노엘라 (Noella) 지음 / 나무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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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인 [나무 수]는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해서 출간되는 책들마다 나의 관심을 갖게 되는 책 중에 하나인데,
이번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이 나에게 주는 첫인상은 -조곤조곤 하지만 정확한 자신의 생각과 포인트를 짚어주는 듯한 뚜렷한 느낌- 이었다. 그저 표지를 보고 있을때나, 첫 장을 넘기기 시작 했을 때나.. 항상 느낌은 같았다. 처음과 끝이 같은 느낌을 주는 한 권의 책이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제목에서 알려주 듯 책은 음악과 그림을 연관시켜 보여준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시작해 미국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작가. 그녀는 음악도 그림도 서로 연관성 혹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금껏 엄청난 횟수의 미술전을 갔던 것 은 아니지만.. 미술전을 볼 때엔 항상 귀는 열어두고 눈으로는 그림을 보고 머릿속으로는 왜 저런 그림이 나왔을까? 라는 생각을 하느라 되려 그림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헌데 이 책을 보고 있으면서 줄곧 든 생각은.. 난 왜 쫓기듣 미술작품을 관람 하였을까.. 였다.. 어떤 형식으로든.. 세상을 차단하고 오히려 음악과 미술을 연결하였더라면.. 더 멋진 그림으로 머리속에 남겨 둘 수도 있었을 텐데... 

음악가와 미술가. 그들의 다른듯하지만 비슷한..
위에서 말 했듯 작가는 둘을 연관성을 두어 한명의 미술가의 작품을 이야기 할땐 반드시 비슷한 길을 걸었던 음악가를 연관 지어 준다.
예를들면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림을 그린 미술가의 작품이라면 꼭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음악을 만든 음악가 혹은 상대에게 배신당한 미술가의 작품이라면 그와 같은 기억을 가진 음악가를 함께 이야기 해 준다.


또한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섞어 이어 나가니... 더욱이 다정하게 느껴졌었다.
그들의 음악이 없어 함께하지 못한것이 아쉬운 마음을 배가시키는 책이 되는 듯 하다.
사실.......... 책 제목 만으로 음악씨디가 함께 들어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던 나의 실망감을 더 키워주었을지도 모르겠다.


클래식이라는 장르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혹은 지루하다 라는 편견때문에 제대로 접해보지 않은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도 조금씩이라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변화를 가져오게 만드는 책이 되는 것 같다.
아기자기한데다가 표지마저도 깔끔하여 들고 다니며 보기도 너무 좋고, 보너스로 책의 맨 뒤에 붙어있는 미술전의 티켓이 너무나 맘에 든다!!!
뽀너스로 음악 CD마저 있었으면.............. 하는 욕심을 부려 보지만... 아쉬운 마음을 접고 산뜻한 봄이 왔으니 어서 빨리 발걸음을 해서 미술전을 보러 가야겠다.

    나는 '예술가'라는 직업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라도 누구나 예술'적'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다.  먼저 살다 간 예술가들의 삶과 그들이 남긴 작품을 통해 내가 예술의 세계에 한층 더 눈을 들 수 있었던 것 처럼,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삶도 한층 더 농밀해지길그리고 예술적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 14p 프롤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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