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하나님 설계의 비밀 ㅣ 하나님 설계의 비밀
티머시 R. 제닝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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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하나님 설계의 비밀 - 티머시 R 제닝스


예수를 깊이 믿기전...

뭐.. 젊고 혈기만 왕성하던 시절이라고 해두자...


무튼... 그때 가까이에서 만날수 있는 교회생활을 열심히하는 집사님, 권사님들을 보면 이상하게도 늘

마음에 병이 있는 사람들 같았다


교회일에 애써 봉사하면서도 늘 자신이 죄인이라고 하고

난 아무것도 안느껴지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 사랑하신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왜 저러지? 어디 아픈가? 정신적으로 아프기때문에 신을 믿는건가 부다'하는 생각을 늘 했다


또, 유명한 정치인들이 나쁜짓을 하고 다니는 것이 틀림없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이나 집회 같은곳에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모습을 보면

저게 정말 하나님이 사랑해서 만든...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든 사람의 모습일까?

저들의 마음에는 대체 하나님이 들어있는 것일까? 늘 궁금했다


대체 하나님은 나약한 인간의 마음을 어떤 방식으로 주관하시려고

어떤 설계도로 만드셨을까 궁금한 마음에 집어 든 책

'마음, 하나님 설계의 비밀'

 


책을 받아들고 잠시 후회했다..

아 이책 왜 선택했지?

의외로 어려워보인다....


허나 몇페이지를 넘겨내자

의외로 재미있게 쓰여진 부분이 많아서 읽는 시간이 꽤 오래걸리지는 않았던것 같다

​

시작하자마자 맞아맞아 공감했던 부분

- 기독교는 뭔가 잘못되었다

- 값없이 치유와 변화를 가져다줄 치료책이 준비되어 있다.


뭐가 잘못되었다는 것일까

내가 교회생활을 시작하던 쯔음에 느꼈던 불편한 의문들이 이 책을 통해 해결이 될까?


이 책에서는 세상나라를 주관하는 실정법과 사랑의 법인 자연법을 제시한다

죄는 반드시 처벌해야 하는 실정법과 하나님의 방법인 진리와 사랑....


이 실정법과 자연법이라는 개념을 통해

잘못된 하나님관을 소개한 부분이 꽤 용감하고도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책이 전체적으로 쉽지만은 않다

다만 각 파트별로 마무리에 나오는 키포인트 부분만 읽어보아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꽤 될듯하다


p. 74

-성장하려면 노력해야 한다. 스스로 사고해야한다

-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려면 그분의 방법과 원리를 알고 실천해야만 한다


p. 100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시고 우리 인간은 그분의 미성숙한 자녀다

대 가족에 자녀의 연령층이 아기부터 성인까지 다양할 수 있듯이

하나님의 자녀들도 도덕 발달의 전체 범주에 고루 퍼져있다

자애로운 부모가 유아와 초등학생과 고등학생과 성인 자녀에게 각기 다르게 말하듯이

하나님도 각 자녀의 상황에 꼭 맞는 언어로 말씀하신다.

-이런 영적 "성장장애"를 치료하기가 그토록 힘든 이유는

배후 원인- 성숙을 가로막는 사고의 전염병-이 교회의 담론 속에

워낙 깊이 뿌리내려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일부 영적 의사(성직자)들은 이사고의 전염병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한다.


p. 144

- 예수는 자기 신부인 교회에게 다시 오실 날을 고대 하신다

하지만 아이 상태의 신부에게 오시는 건 아니다


p. 164

-사랑의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은 사랑이 더 많아지고

독재자 신을 숭배하는 사람은 학대가 더 심해진다

- 하나님을 위해 일한다면서 정작 그분을 모르는 사람보다 더 위험천만한 것은 세상에 없다


p. 213

- 자기를 희생하는 사랑은 죄인인 우리 인간의 본성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를 보호하려는 게 본성적 욕구다

이타적 사랑의 실천을 볼 때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치료법이 역사하여

지금도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 243

-구원은 의식을 수행해서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설계하신 마음을 경험하는 데 달려있다


p. 265

-꺾일 수 없는 힘이 하나 있으니 바로 사랑과 진리가 결합한 힘이다

이 힘만이 하나님의 목표대로 죄인을 치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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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 때문에 고민입니다만, - “내 새끼지만 내 맘대로 안 된다!”
서민수 지음 / SISO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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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 때문에 고민입니다만 - 서민수


아이고 내새끼들... 하아~~

내새끼들.. 내새끼들...

웃통벗고 무진장 편한자세로 과자먹으며 만화책 보고 있는 내새끼들...

그래... 그래 괜찮아 내새끼들.. 아직 너희들은 사춘기는 안왔으니까 ㅠㅠ


 

오로지 제목때문에 집어든 책

'내새끼때문에 고민입니다만'을 소개하려고 한다

 

음.. 사실 제목때문만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다가 siso라는 출판사가 맘에 들어서^^

지난번에 siso 출판사에서 나온 '작가를 위한 집필안내서'라는 책을 읽었는데  

책이 너무 맘에 드는거다

책도 너무 맘에 드는데 신생출판사라고...

아 그러니 왠지 책을 막 사주고 싶어~

도서관에서 빌려읽었다가

작가를 위한 집필안내서를 구~~ㄷ 이 사서 책꽂이에 꽂아두었다^^;;


그런 애정하는 출판사에서 새 책이 나왔다고 하니...

게다가 제목에서 일단 훅 가는 성향인 내게 완전 KO를 날려준 제목

'내새끼 때문에 고민입니다만'

안읽을 수가 없다~


이 책은 두아들의 아빠이자 현직 경찰인 서민수 작가의 책이다

현실고발서라고 부르거나 부모교육서라기보다는

'어른들은 몰라요'의 밀레니엄버전이랄까??


p. 92

청소년들에게 물었을 때 부모에게 공통적으로 바라는 점은

'정말로 대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는 것이다

즉 청소년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부모의 신뢰 있는 행동이다

그리고 기왕이면 지속적으로 그러한 신뢰를 보여줄 것을 원한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바램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참 대단한 정성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진짜 내새끼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아이인데

그 아이들의 고민 고통, 이유없는 문자, 농담에도

하나하나 같이 고민하고 대꾸해주는 작가의 모습을 보며

내가 내 자식에게 들이는 정성이 과연 아이에게 진정성이 느껴졌을까 살짝 반성도 해본다


p. 132

청소년들은 쉽게 분노를 노출하지 않는다

더구나 집에서 얻은 분노라면 더더욱 쉽게 표현하지 않는 것이 청소년들의 특성이다

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다

청소년들은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오르면 화를 쏟아낼 데를 찾는다

그것이 청소년들의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결국 누구를 괴롭히고, 때리고, 훔치고, 범죄를 저지르는 단계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사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중고등 청소년에게까지 갈 필요도 없이

초등학생들도 자신의 분노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나도 교회에서 초등부 교사를 하고 있는데

아이가 엄마와 즐거운 1주일을 보내고 교회에 온날과

바쁜 엄마가 신경을 못써주는 1주일을 보내고 온날은 아이의 눈빛부터가 다르다


내 아이를 키울때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대출로 돌려막기를 하는 상황, 여러 성적인 범죄에 노출되어,

혹은 성적인 행위에 전혀 거리낌 없이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의 상황들이

이것이 정말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적나라하게 소개되어 있어

마음이 참 아팠다


내새끼지만 내가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면

혹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 책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노출이 되어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안타깝다


많은 부모들이...

내 아이는 괜찮아요

내 아이는 요즘 조금 예민해진것일뿐 절대 그럴 아이가 아니에요

라며 현실을 피하고 있다고 한다

어쩌면 나의 모습일지도...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무서운 현실에 두려움이 느껴지다가

그래도 이런 경찰관이 있어 참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아이들이 커나갈 세상...

각 가정에서 아이들을 잘 보살피고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도움이 될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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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말고 직관적 식사 - 다이어트가 힘들 때 시작하는 10가지 원칙
에블린 트리볼리.엘리스 레시 지음, 정지현 옮김 / 골든어페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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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말고 직관적 식사 - 에블린 트리볼리,엘리스 레시

나는 다이어터다

음...

과연 다이어터라고 말할 정도로 노력을 하고있는가라고 물어본다면

참 할말없지만^^;;;

그래 평생다이어터 정도로 해두자^^

 

무튼 난 다이어터다

 

운동하려고 나간건 아니지만^^(이래놓고 다이어터라니... ㅠㅠ)

바람도 좀 느끼고~ 스트레칭정도 하려고 한강에 나갔는데

문득 이 책이 생각났다

'다이어트 말고 직관적 식사' 

​

​이책은 1995년에 처음 발간된 책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2019년인 지금까지 25년 동안 몇번의 증쇄를 거친뒤

새롭게 옷을입고 초판으로 다시 나온 것이다

​오래전에 나온 책인데도 난 직관적 식사라는 명칭이 꽤 낯설었다

​

직관적 식사라 함은 한마디로 줄여 말하자면

뇌를 존중한 식사이다

​

날씬해지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잘 해나가지만 

식탐으로 인해 제어가 안되고 통제력이 상실되고 폭식을 하여

다시 체중이 증가되는 다이어트의 악순환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본능에 의한 식탐이 얼마나 무서운지ㅠㅠ 알것이다

​

그러니까 이책에서는 다이어트를 하지말고 직관적 식사를 하라며

10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1. 다이어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라

2. 배고픔을 존중하라

3. 음식과 화해하라

4. 음식경찰에게 반박하라

5. 포만감을 느껴라

6. 만족요인을 찾아라

7. 음식을 이용하지 않고 감정에 대처하라

8. 몸을 존중하라

9. 운동으로 기분의 차이를 느껴라

10. 적당한 영양으로 건강을 존중하라

​

뭐... 다 맞는 소리고 무슨 말인지 알것 같지 않은가?

왜냐... 나도 몸에 좋다는거 무진장 신경쓰는 다이어터니까^^

​

하지만 가만히 하나하나를 뜯어 보면

결국에 나는 그동안 내 몸에서 보내는 메시지가 아닌

외부에서 정해놓은 '다이어트'에 대한 속설들에만 귀를 기울인게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었다

내 몸안에서 포만감의 메시지를 보내는데

내 입은 신나게 계속 입안에 음식을 쳐넣고 있었던것은 아닌지

내 몸안에서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라고 메시지를 보내는데

나는 집안에서 스쿼트한다며 끙끙거리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

날 소중히 여기고 내 안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는 직관적식사

한편으로는 마음챙김 식사와 비슷하다 싶기도 한데

식사의 부분만 두고 본다면 마음챙김과 대동소이한 이론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직관적 식사는 '식사'라는 용어가 들어는 갔지만 오로지 식사의 영역에만 두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몸과 마음, 음식까지 통합적으로 조율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을것 같다

​

아직 직관적 식사를 시작은 하지못하였다

하지만 내 몸에 귀를 기울인다는 기본 전제가 너무 맘에 들어 꼭 직관적 식사를 해나가려고 한다

일반적으로 내 몸에 귀를 기울여라 = 명상

이런 느낌이 강해서 별로 좋아라하지 않는데

(나는 명상하면 더 잡생각이 난다 ㅠㅠ 명상법을 제대로 몰라서일수도 있겠지만

명상법을 따라하다보면 잡생각이 나거나 머리가 넘나 아파진다 ㅠㅠ)

그저 나의 몸에 귀를 기울이고 날 소중히 생각하며 보너스로 몸까지 가벼이 만들수 있다면

따라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


은근 두께는 있었으나

그림과 표가 많아서인지 의외로 쑥쑥 진도가 잘나가던 책

'다이어트 말고 직관적 식사'

 

다이어트에 지친 영혼들이 읽어보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음식에는 죄책감을 가지지 말자..

그동안 소중히 대해주지 못한 내 몸에 죄책감을 갖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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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 오늘도 사회성 버튼을 누르는 당신에게
남인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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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 남인숙


"사실 말이야... 나 내성적인 사람이야"

내 성격이 어떻냐고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면

상대방의 반응은 두가지로 나뉜다

첫번째 반응은

 "에이 무슨~ 니가 내성적이라는걸 믿느니 팥으로 메주를 쑨다는 말을 믿겠다!"

이고

두번째 반응은

"그래... 그럴줄 알았어. 그동안 숨기고 사느라 얼마나 힘들었니?"

로 시작하여 은근 눈물짜게 만드는 반응....


그래 그렇다...

나 사실은 내성적인 사람이다

내성적이지만 꽤 가까운 사람들도 그냥 활달하고 유쾌한 사람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 내성적인 내가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완전 공감하며 읽었던 책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를 소개하려고한다

 

(을매나 내성적인지... 산에서 책읽음 ㅋㅋㅋㅋ)


이 책의 저자 남인숙작가는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나는 아직 내게 끌린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등 굵직굵직한 에세이를 매년 써내는 꽤 유명한 작가님이다


사실 내게는 이런식의 내가 무조건 옳아!! 하는 식의 단정적인 제목이

그다지 끌리지 않았던지라 아직 작가님의 다른 책은

읽어보지를 못했다. 아니 않았다고 말하는게 맞겠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같은 경우는

내가 참여하는 독서모임 몇군데에서 지정된 책이었는데도

그땐 표지가 맘에 안들어서 안읽고 모임에도 안나갔다-_-;;


아 작가님 죄송합니다~

이책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를 읽고 난 뒤

나는 남인숙 작가님을 검색해보고

블로그와 인스타를 팔로우 하고

이번에 도서관 가면 전작들을 빌려보려고 작정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 갑자기 태도가 급변하게 된 이유는

이 책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의 첫페이지부터

줄줄줄 나오던 공감만땅인 문장들때문인데...
p.17 

내 지인 중에는 언어 감각이 좋아서 한마디씩 말을 던질 때마다

그 자리를 웃음으로 초토화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다 보니 자꾸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그 기대에 부응해 사람들을 나서서 웃기는 게

습관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는 성격이 너무 내성적이어서

웬만해서는 사람 많은 자리를 피하고, 여가 시간에 혼자 보내고 싶어한다


딱 나거든....

딱 나다...

작가님의 지인중에도 저런 사람이 있다하니

세상에 얼마나 많은 저런 유형의 내성적인 사람들이 있을까...

나처럼 이 부분에서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던

전국의 내성적인 인간들이 얼마나 많을꼬~ 


​

내성적인 사람도 편한 사람 앞에서는 제대로 수다를 떠는

선택적인 수다쟁이다


 

p.45

혼자가 싫어 무리에 한발 걸치고 있기는 해도

내 빈약한 에너지를 그곳에 쏟아붓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쉽게 방전되어 본능적으로 에너지를 아끼기 마련인 내향인이

'아싸'가 되기 쉬운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다.

​그러나 에너지를 쏟을 동기를 찾게 된 무리 속에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50페이지도 넘어가기 전부터

이미 난 넉다운 ㅠㅠ

나를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언니가 이야기해주는 기분이다


 

p.133
고백하자면 나는 심심한 기분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다

어린 시절에 곧잘 백일몽에 사로잡히곤 했던 나는

차를 오래 타거나 혼자 먼 길을 걸어야 할 때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시장 초입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 살았을 때는 창가에 엎드린 채

밖을 내려다보며 서너시간씩 사람 구경을 했다.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세상은 꿈틀대며 흐르고 늘 나를 흥미롭게 했다


봐봐 또 나잖아 ㅠㅠ

어린시절부터 혼자있어도 심심하지 않았던 나

그래서 친구가 구~~~~우~~~우~~지 필요하지 않았는데ㅠㅠ


 

p. 178 

생각에 자꾸 사로잡히는 내향인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다

움직이는 것. 행동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보호하지 못하는 이유를 이제 알겠다 ㅠㅠ

행동을 안해서....

p. 179

사실 내향인이 행동하는 습관을 몸에 들일 수만 있다면

엄청난 우위에 서는 것이다

관계나 일, 자기 삶의 형태등 모든것을 장악할 수 있다


몸에 습관을 못들이는게 문제지 ㅠㅠ

나도 행동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어서 이방법 저방법

참 많이 시도해보는데 습관을 들일때까지 꾸준하게 반복하는것이 참 어렵다 ㅠㅠ


 

p. 188
무례함에 대한 최선의 복수는 최대한 빨리 그 사람에게서 도망치고

내 인생의 모든 장면에서 그를 조용히 제외하는 것이다

게다가 그건 가장 세련된 복수법이기도 하다


나도 이런 불편한 관계에서는 그냥 고개를 돌리고 자리를 피하는편인데

그냥 내 성향이 참 비겁하다 생각했다

또 여러 심리책에서 방어기재 중에 하나인 '회피'라고 해서

그저 회피하려는 심리적 이유라는 방향으로만 봤는데

어쩌면 난 참 세련된 복수를 해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간만에 책의 마지막장까지 쉬지않고 읽었던 책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내 성향을 꼭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어려운 말들로 이해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나랑 성격맞는 동네 언니랑 이야기하며 깨닫는 기분의 책이었다


내성적인 인간에 대해서 무언가 시원한 정의가 내려지는것은 아니나

내가 이상한것은 아니구나

나와 같은 성향의 사람들도 많구나

공감하며 읽기에 참 좋았던 책이다

​

나 좀 내성적인데

어딘지 모르게 그렇지 않은것 같기도 하다 싶은 사람이라면

이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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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곽정은 지음 / 해의시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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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 곽정은

 

오늘 같은 날은 정말정말 혼자이고 싶다

너무나도 예쁜 두 아이들

너무나도 예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장의 역할 충실히 하고있는 남편

참 좋으신 시부모님들, 친정가족들....


버리고 싶다는게 아니다

그냥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바로 오늘 같은 이런 기분에서는 특히....


길고긴 방학이 끝나고 개학이구나 신났는데...

오늘은 개교기념일이다ㅠㅠ

종일 싸우다가 또 금새 꺄르르 웃다가..... 와당탕탕 시끄러운 아이들

오늘따라 외부일정 없이 집에 있는 남편...


내가 무언가 계속 서브해주기를 바라는 세사람....

아 쉬고싶다....

그래서 아이의 문화센터 강의를 핑계삼아

(단 한시간의 자유이지만) 카페로 도망쳐 나왔다


오늘 새벽에 이 책을 읽은뒤라 더 격렬히 혼자이고 싶은걸까

간만에 감성감성했던 책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를 소개한다  

 

​

그린라이트로 유명한 마녀사냥을 통해

쿨한여자 혹은 쎈여자 혹은 할말은 하는 여자로 많이 알려지게 된

곽정은이 쓴 책이다
​

개인적으로는 작가에 대해서는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미지가 다였기에

이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그녀의 마음속을 제대로 들여다 본 느낌이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예쁜 삽화와 함께

편하게 읽히는 책

(그런데 의문인게 이게 이 책 삽화의 컨셉인건지

인물의 앞모습들이 넘나 안예쁘다

이상하게 눈과 눈썹?을 그려놔서... 왠지 마무리가 아쉬운 느낌,,,

뒷모습이나 풍경을 그린 일러스트는 넘나 맘에 드는데 왜 그랬을까 의문이 드는게 사실..)   
​

책을 펴자마다 첫페이지 첫 문장부터 포스트잇을 붙였다

내안의 무언가가 서서히 쌓이고

그것이 마치 컵에 가득 찬 물이 출렁이다 못해

흘러 넘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첫 책을 쓰기 시작했다는 그녀....

​

​

​오늘의 나를 어떻게 대접하는가의 문제가

내일의 내 시간을, 내 삶을 만든다는 부분에서는

왠지모를 찡함이 왔다

​

나도 지금 나이 사십넘어 내 비전을 찾으려 노력중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려고 하고있지만...

그녀는 20대부터 이미 그런 생각을 하고 그렇게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었다는 사실....

​

에잇.. 속상해 ㅠㅠ​

​

이혼후 혼자의 삶을 살면서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는 그녀...

​

법적으로 부부가 됨으로서 일생의 시스템이 완전히 뒤바뀌고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너무 많은 간섭속에서 살게되는 삶...

​

너무나 공감이었던 것이
남자와 여자에게 이중적으로 가해지는 잣대였다

​

서른살의 남자는 이제 막 시작하는 나이로 여겨지지만

서른살의 여자는 동메달이라는 둥, 꺾어진 나이라는 둥....

크리스마스 케이크 같다는둥...

안타깝게도 그러한 이중 잣대속에서 여성의 자존감은 낮아져가고

그 낮아진 자존감의 눈높이에서 조건맞춰 도망치듯 결혼한 남자와의 결혼생활은 그다지 순탄하지 않다  

​이부분에 백프로 동감하지는 않지만 이런 경우도 있겠다 싶다..

사실 나도 29세에 급히(?) 결혼을 했기에

꽤 많은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내 결혼을 바라봤었던 기억이 난다

​

 ​

하나의 감정이 신경계를 통과하는데 1분 30초밖에 안걸린다고 한다

즉, 감정의 수명은 1분 30초인데

우리는 그 감정에 내 또 다른 기억들과 화, 분노 등을 더해

두고두고 속상해하고 미워하는 것이다

​


생각의 노예가 아닌, 생각의 주인으로 살기 원한다

참 아름다운 문장과 참 아름다운 일러스트다

딱 이렇게 살고 싶다 
​

이책을 읽으며 곽정은이라는 여자가 나와 비슷한 나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무언가 생각의 흐름이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다

​

특히 이부분

얄팍하게 배운 심리학 지식이 조용히 묻어두었던 과거의 기억을 소환했고 나는 오히려 불행해졌다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텐데, 왜 그랬어요?'​

​

난 심리학 공부를 진지하게 하지는 않았지만

몇년전부터 꾸준히 심리학 책들을 읽어대며 배운 그 얄팍한 지식들로

한동안 내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엄마를 원망하곤 했다

물론 지금도 완벽하게, 아주 깨끗하게 앙금이 없어졌다고 할수는 없지만

작가의 마음흐름 처럼

엄마의 젊은 시절을 상상해보며 나역시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다  

​

작가처럼 엄마가 남겨준 내 감정들 덕에 어린시절 많이 외롭고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그 외로움과 고통의 시간들 덕에 내게 감정의 굳은살이 생겨

꽤 강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그러한 어려움덕에 무언가 변했다고 하는 작가의 이야기처럼

나도 무언가 변했다고 밖에 설명할수 없지만

점차 강해져가고 있음을 느낀다

​

물론.. 가족들은 잘 모른다

내가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냥 늘상 같은 모습이지만

이렇게 혼자 무언가를 쓰고 생각하는 가운데 성장하고 강해짐을 느낀다

작가의 이야기처럼

젊음은 갔지만 깊은 성숙이 나에게 왔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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