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는 미성년자들을 극진히 보호한다. 너무 보호하는 나머지 보호해줄 사람이 없는 아이들은 감옥에 처넣을 정도로. - P209

로자 아줌마는 희망을 가지고 물었다.
유세프 카디르 씨의 얼굴에 파도처럼 경련이 스쳐갔다. - P248

프랑스에도 자장가는 있겠지만, 나는 들어본 적이 없다. 자장가를 들을 만큼 어렸던 적이 내겐 없었고, 언제나 머릿속에 다른 걱정들이 가득차 있었기 때문이다. - P266

"...너는 너무 어려서 모를 거다."
"난 뭘 하기에 너무 어려본 적이 한 번도 없잖아요, 아줌마." - P289

나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는 가능한 안락사가 왜 노인에게는 금지되어 있는지 말이다. ... 더이상 살아갈 능력도 없고 살고 싶지도 않은 사람의 목구멍에 억지로 생을 처넣는 것보다 더 구역질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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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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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서는 지난 4월 간사이 여행 때 교토 이치조지에 있는 유명 서점 케이분샤에서 샀다. 그림책 코너를 둘러보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야구를 좋아하는 둘째 아이에게 선물해주고 싶었다.

그림책이지만 내용이 일본어라서 아이는 이 책에 흥미를 느끼지 않았다. 나 혼자 읽고 말았다.

그로부터 몇 달 지난 최근에야 이 책의 한국어본이 있다는 걸 알고 도서관에서 빌렸다. 아이는 금세 다 읽었다고 했는데 이따 만나면 어땠는지, 재미있었는지 물어봐야겠다.

살면서 나는 한 번이라도 홈런을 친 적이 있었던가. 잘 모르겠다. 아직 쳐 보지 못했다면, 또는 쳐 본적이 있더라도 언젠가 홈런을 칠 거다. (그림책에도 나온 것처럼) 하지만 그 전에 안타부터 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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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문가는 되지 못한 르포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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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을 체험하고 쓴 르포르타주다. 꽃게잡이배, 돼지농장, 오이 비닐하우스, 자동차부품 하청공장과 같이 어쩌면 딱히 선호하지 않는 일터의 풍경을 생생히 그렸다. 처절하고 땀내 나는 노동을 보고 있으면 사무실에서 내가 하는 일은 신선놀음이구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저자 한승태는 매력적인 논픽션 작가다. 현장을 실감나게 그릴 줄 안다. 가끔씩 내뱉는 실없는 농담과 아재개그도 마음에 든다. 내 또래인 것 같다. 이 책은 그의 3부작 가운데 첫 번째이자,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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