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해부학 - 완전한 질서 너머 삶의 의미를 찾아서
가브리엘 웨스턴 지음, 김성훈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의 해부학 - 가브리엘 웨스턴

우리 몸 안팎을 이루는 것들인 뼈와 피부 그리고 여러 장기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주지만 내용은 의사의 언어가 아닌 인문학자가 쓴 것처럼 예술적이고 철학적이다.

그중 성기 파트는 내가 내 몸에 대해 얼마나 오해하고 있었는지 바로잡을 수 있었고 그 외 각종 장기에 대해 읽을 때마다 그 지점을 짚어가며 내 몸과 대화하는 것 같았다.

허파 파트가 인상 깊었다. ‘허파는 인생의 책갈피다’라는 말과 이어진 이야기들. 태아의 허파가 물에 잠겨 있다가 탯줄을 자르고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면서 허파에 남아 있던 액체가 모두 빠져나가고 죽음에 가까워지면 말라 있던 허파에 물이 차기 시작한다는 내용이 인생의 전체를 하나의 장기로 설명하는 점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만성 질환 파트는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 “시간의 자유는 자신의 일정을 마음대로 짤 수 있다는 것 이상의 큰 의미를 담고 있다.”는 말에서 삶에서 익숙해서 느끼지 못했던 많은 평안함들이 존재했다는 걸 깨닫자 감사함이 밀려들어왔다.

우리 몸의 부분들을 안내하면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을 넘어 환자들이 각종 몸에 대해 느끼는 것들과 질병으로 인해 겪는 아픔과 문제점들 그리고 더 나아가 멀리서 본 장기가 아닌 내 몸의 장기로 시선이 가까이 옮겨지면서 내 몸을 구석구석 살피게 됐고 내 인생을 되돌아보게 한 고마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음

#인생의해부학 #더퀘스트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부의 영혼 - 진정한 부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50가지 성찰
대니얼 크로스비 지음, 고영훈 옮김 / 알레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의 영혼 - 대니얼 크로스비

✏️이 책은 단순히 돈에 대한 이야기만 들어있지 않다.
돈을 어떻게 키우는지에 대한 이야기보단 돈을 바라보는 방식, 돈의 가치, 그리고 사람의 행동에 관한 심리학, 자기계발, 건강관리나 자유와 행복에 가까워지는 방법 모두를 아우르는 자기계발서다.

읽다보니 시중에 나온 자기계발서들을 한권의 책으로 정리하면 이 책이 되겠구나 하는 장점이 있지만, 또 힌편우론 어떤 분야나 주제에서의 뚜렷한 특징이 있는 책은 아니라는 말도 된다.

그럼에도 이런류의 자기계발서가 처음이라면 다른 여러책을 읽는 것보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약간의 조언, 바람직한 방향을 안내하는데엔 이 책 한권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남는 첫걸음은, 결국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다. 명상, 자기 돌봄, 스트레스 관리 같은 작은 습관들이 마음을 붙잡아주고, 흔들리는 순간에도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이끌어준다. 믿을 만한 지지망을 만들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음
#알레 #부의영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사는 마음 - 나를 돌보는 반려 물건 이야기
이다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는 마음 - 이다희

에세이인지라 자기 이야기를 하지만, 힐링에세이도 아니고 지나치게 확정적이고 명령형이지 않으면서, 각 주제에 대해 나도 생각하게끔하고, 그러면서 글 속에 지식과 지혜도 담겨 나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책.
문장마다 고심해서 썼을법한 꾹꾹 적힌 문장들이 넘실거려 역시 번역가의 에세이는 글이 좋다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책.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읽으려고 찾아봤지만 나온책이 이 한권뿐이라 너무 아쉬웠던 책.

출판사에선 이런 에세이 작가님과 일을 더해달라.
작가님을 더 채근해서 책을 내게해달라.
떼쓰고 싶게 만드는 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서울 풍류 - 멋스럽고 운치 있게 서울을 감각하는 법
은모든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울의 멋진 장소들과 맛집은 물론, 다채로운 전시와 볼거리까지 흥미로운 언어로 속속들이 소개하는 책, 《서울 풍류》다.
이 책을 보며 서울에는 인공 계곡을 품었거나 숲속에 자리하고, 혹은 멋진 전경이 펼쳐지는 등 다양한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날이 좋을 때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방문하고 싶었던 곳은 길상사였다. 법정 스님이 계셨던 곳으로 알고만 있었는데, 가야지 생각만 하던 차에 책에서 다시 만나니 한층 반가웠다.
“나이 들어서 하는 일이 제각각이 되고 사는 장소도 벌이도 달라져버리고 나면 아예 사는 수준이 벌어졌다는 식으로 얘기하잖아. 나는 거기에 수준이라는 말을 붙이는 건 별로 동의가 안 되더라. 그보다는 각자 사는 무대가 좀 다른 거 아닐까. 지금 이 시기에 어떤 무대에 서 있느나, 거기에는 차이가 나는 거 같아."
각자 사는 무대. 나의 무대 역시 조금씩 다채롭고 짙어지고 있다. 동료, 친구들과 서로 다른 듯 같은 것을 공유할 때 삶의 즐거움을 느낀다. 공통점에서 안정감을 누리다가도, 서로 간의 차이를 발견할 때면 '어떠한가,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바인 것을' 하며 편안하게 내려놓기도 한다. 작가가 멋지게 만끽한 풍류를 마음껏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연명치료는 사양하겠습니다 - 오래 사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떠날 것인가
양성관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연명치료는 사양하겠습니다 - 양성관

호스피스에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보고, 병원에서 다양항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어떻게 죽음을 바라보고 준비할 것인지 생각해보게하는 책이었다.
특히 해외와 국내 사례들을 적절하게 제시하다보니 내용이 풍부했고 의사가 썼다하여 자칫 논문 속 수치들과 건조한 해석들이 난무할줄 알았으나 누가 읽든 술술 읽을 수 있도록 쉽고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도록, 또 연명치료중단이나 존엄사에 대한 주제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도록 쓴 점이 좋았다.

읽으면서 과연 난 내 정신과 육체가 어느정도까지 손상을 입으면 연명치료를 중단할 건지 생각해봤다. 저자가 제시한 정신과 육체 손상도에 따른 구구단이 있었다. 정신을 상중하로 육체로 상중하로 각각 도움이 필요한 정도로 구분해볼때 나는 정신과 몸 둘다 멀쩡할때, 그리고 정신은 멀쩡하되 몸이 도움을 받아야할 때 (앉을수 있을때) 정도까지는 살고싶었으나 그외 정신이 상했을 때(타인을 못알아볼때)와 신체가 완전한 돌봄을 필요할 때는 연명치료를 더이상 하고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가 벌써부터 그런걸 생각하냐는 핀잔을 들은 후론 이런 심도깊은 대화를 할 사람들은 독서모임에서 만나는 사람 정도여야 가능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까지 사람들은 죽음을 이야기하는게 불편한 주제인듯싶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음
#히포크라테스 #연명치료는사양하겠습니다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