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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레시피 - 딸에게만 알려주고 싶었던 비밀
나카가와 히데코 지음 / 이봄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음식에 사연을 더하면 더 깊고 맛있는 맛이 나는
아버지의 레시피
조그마한 것이라도,
저렴한 것이라도
남들에겐 흔한 것이라도
그 속에 이야기, 사연이 있다면
그것은 그때부터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게 된다.
저는 사소한 거를 기억을 잘 하게 되는데요.
이 사소한 게, 남들에겐 중요한 정보가 될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하고,
그렇게 때문에
뭐든 의미 부여를 하면 피곤한 것도 있지만,
재미도 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 것 같아요.
그중 한 가지인, 요리도 마찬가지랍니다.
저희 아버지는 옛날 아버지로
딱히 요리를 하시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주 가끔 라면을 끓여주셨나?
끓이는 방법을 알려주셨나?
여튼 그런 기억이 남는데요.
라면에 다진 마늘을 넣는다는 점!
그럼 더 얼큰하고 시원하고 어른스러운 맛에
아버지는 라면에 다진 마늘을 넣는 걸 참 좋아하셨어요!
그때 당시에는 그게 아빠만의 레시피인지 알고 지냈고,
그래서 아직까지도 기억이 남는데요.
이제는 흔하게 라면에 다진 마늘을 넣는데,
저는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아버지가 생각이 난답니다.
#아버지의레시피
이 책도 요리책이에요!
하지만, 요리의 종류보다는,
요리 한 가지를 소개하는 내용이 더 많답니다!
일본 특급 호텔 셰프였던, 아버지의 레시피 노트를 딸이 받고,
그걸로 90세를 바라보는 아버지에게 딸이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자,
두 사람이 함께 만든 레시피 책!
여기까지만 봐도 참 내용이 깊고, 마음이 와닿아서
음식들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답니다.
요리하나를 소개하면서
단순히 요리 순서, 재료가 아닌,
당시의 느낌. 시절도 고스란히 전해지다 보니 프롤로그 중에선, 시공간을 초월한 맛이라고도 소개한다
딱 맞는 말인 거 같다.
작가는 옥수수콘스프를 보면 다섯살때의 기억도 난다고 한다.
아버지와의 둘만의 여행에서부터 시작이 되는데!
다섯 살인데도, 기억이 남는다는 건, 참 신기하면서
음식이 대단하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도 이걸 보고 만들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재료 중 생소한 게 있었다. 크림 스타일 옥수수 통조림이라~
일단 알갱이 옥수수통조림은 봤는데. 크림스타일은 초면!
검색해서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햄버거 스테이크!
양식이지만, 밥과도 아주 어울리게 만들어져서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일 거 같다.
나도 부모가 되고, 요리를 매일 하게 되는데
아직까지는 나만의 추억이 담긴 레시피는 없는 거 같다.
하지만, 내가 엄마가 되고 나서,
우리 엄마의 요리를 따라 하는 걸 느끼고 나서부터는
아~이럴때 엄마가 이런 요리를 했지!
아~꼭 생일에는 엄마표 빵과, 탕수육이 빠지지 않았지~
아~이재료만 보면 엄마가 해주던 그런 요리가 생각나~
아~이 간식만 보면 내가 먹고 싶다고 졸랐더니, 해주던 엄마가 생각나~
등등 짧지만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네요!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제공 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