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스라이팅이라고? - 좋아한다고 다 참아야 하는 건 아냐 ㅣ 혼자서 3
안드레아 마르티네스 지음, 신타 아리바스 그림, 김영주 옮김 / 오유아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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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면 요즘 아이들에게는 공부만큼이나 친구 관계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중학생이 되면서 친구 관계가 조금 더 복잡해지고, 앞으로 연애나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하게 될 시기라 그런지 《이게 가스라이팅이라고?》라는 제목부터 관심이 갔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가스라이팅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가까운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질투, 간섭, 통제, 죄책감, 감정적인 압박 등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해 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참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어요.

“나를 좋아하니까 그러는 거야.”,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겠지.”라고 생각하다 보면 상대의 행동이 불편해도 참고 넘어가게 될 수 있는데, 건강한 관계라면 서로의 마음과 경계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특히 가스라이팅을 한 번의 행동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불편한 행동이 반복되는지, 점점 심해지는지, 관계에서 한쪽이 지나치게 통제하거나 우위에 서게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이에게도 단순히 ‘이런 말은 나쁜 말이야’라고 알려주는 것보다 관계의 흐름을 스스로 살펴보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연인 관계뿐 아니라 친구나 가족처럼 가까운 관계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경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친구에게 싫다는 말을 하기 어려워하고, 혹시 관계가 멀어질까 봐 자신의 마음을 참고 맞춰주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친구가 이렇게 말하면 어떤 기분일까?”

“내가 싫다고 했는데도 계속 강요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친구가 힘들어 보일 때 우리는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눠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무조건 관계를 끊으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청소년에게 가까운 관계를 정리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하면서, 먼저 관계의 문제를 알아차리고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가 모든 상황을 대신 해결해 줄 수는 없다는 것을 점점 느끼게 됩니다.

친구 관계에서 어떤 일이 생겼을 때도 부모가 정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나는 지금 어떤 기분이지?”, “이 관계가 나를 존중하고 있나?”, “싫다고 말해도 괜찮을까?”를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건강한 관계는 성별이 아니라 태도로 만들어진다.”는 내용도 인상 깊었습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서로의 동의를 구하고, 동등하게 대하는 것. 이런 기본적인 태도는 앞으로 아이가 어떤 사람을 만나든 꼭 필요한 부분이겠지요.

중학생 아이가 읽기에도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고, 중간중간 자신의 관계를 돌아볼 수 있는 활동이 있어 단순히 읽고 끝나는 책보다는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관계 수업 같은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누군가에게 상처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가스라이팅을 피하는 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과 경계를 존중하는 건강한 관계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친구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지만 막상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어려웠던 부모님이라면 함께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청소년에게는 나를 지키는 법을, 부모에게는 아이의 관계를 바라보는 법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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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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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여행사 4 - 열대섬에서 비밀의 보물 찾기 ㅣ 트러블 여행사 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고마쓰 신야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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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트러블 여행사 4. 열대섬에서 비밀의 보물 찾기》를 읽어봤어요.

아이도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책을 보자마자

“전천당 작가님 책이네?” 하면서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

이번 이야기는 친구에게 마음과는 다른 말을 해 버리고 후회하는 쇼타의 이야기예요.

쇼타는 같은 반 친구 미즈나를 좋아하지만, 막상 미즈나 앞에만 서면 괜히 못된 말이 나오고 결국 미즈나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자신도 잘못했다는 걸 알고 미안해하지만, 이미 상처받은 친구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놓아야 할지는 막막하기만 하지요.

그러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트러블 여행사〉에서 쇼타는 특별한 문제 해결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단순히 신기한 판타지 모험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친구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꽤 많더라고요.

특히 쇼타가 미즈나에게 상처를 준 뒤 후회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에게

“쇼타가 왜 자꾸 미즈나에게 못된 말을 했을까?” 하고 물어봤어요.

아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좋아하는데 부끄러워서 그런 거 아닐까?”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그래도 미즈나는 기분 나빴을 것 같아.”라고 말하는 걸 보니,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말한 사람의 마음과 듣는 사람의 마음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 같았어요.

책 속에는 뜨거운 불새가 사는 타타키키섬, 자동차보다 큰 약뱀이 등장하는 바오푸섬,

신기한 소라게들이 가득한 투포이섬 등 여러 신비로운 섬이 등장합니다.

각 섬마다 환경도 다르고 등장하는 생물들도 독특해서 아이가 이런 부분을 꽤 재미있어했어요.

“엄마, 이런 섬이 진짜 있으면 가 보고 싶어.” 하면서 상상하기도 하고,

등장하는 동물들을 이야기하면서 다음 미션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하기도 했답니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건 게임처럼 미션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었어요.

쇼타가 미션을 해결하면서 단순히 여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라는 말이었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친구와 다투고 나서 “미안해” 한마디로 끝내려는 경우도 있잖아요.

저도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과는 말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볼 수 있었어요.

또 책을 읽으면서 ‘좋아해서 그랬다’는 말이 항상 상대방에게 좋은 의미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생각해 보게 되었고요.

아이들이 친구들과 지내다 보면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말이 친구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고,

괜히 쑥스러워서 반대로 말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쇼타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자신의 학교생활을 한 번쯤 돌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쇼타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즈나가 기뻐할 일을 해 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무엇보다 마지막에 나오는

“솔직하게 감정을 전하는 것이 선물을 백 번 주는 것보다 가치가 있다.”

라는 이야기가 참 좋았습니다.

아이에게도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나 미안한 마음이 있을 때 괜히 다른 행동으로 표현하지 말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겠다”고 이야기해 주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나니 단순히 재미있는 판타지소설 한 권을 읽었다기보다, 아이와 친구 관계와 말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겁게 교훈을 이야기하는 책이었다면 아이가 조금 지루해했을 텐데, 신비로운 섬을 여행하고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이야기라 아이도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었어요.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 특유의 판타지적인 상상력에 친구 관계와 화해라는 주제까지 더해져서 초등 아이가 읽기에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친구에게 마음과 다른 말을 해 본 적이 있는 아이, 친구와 다툰 뒤 어떻게 화해해야 할지 고민해 본 아이들에게 특히 공감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아이와 책을 읽고 “말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기”,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와 함께 아이의 마음도 한 뼘 자라게 해 주는 책,

《트러블 여행사 4. 열대섬에서 비밀의 보물 찾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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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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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뇌 - AI 시대, 인간은 무엇을 잃어 가는가
박민혁 지음 / 히든피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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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뇌》는 AI를 편리하게 사용하는 데 익숙해진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요즘은 궁금한 것이 생기면 검색하기보다 AI에게 먼저 물어보고, 글을 쓸 때도 문장을 다듬어 달라고 부탁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여행 계획이나 맛집을 찾는 것부터 고민에 대한 답을 구하는 일까지 AI가 대신해 주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직접 생각하는 과정’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책에서 이야기하는 ‘결핍-마찰-연결-내재화’라는 네 가지 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모르는 것을 스스로 찾아보고,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와 부딪히고,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면서 결국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답을 얻는 것과 스스로 생각해서 답을 찾아가는 것은 결과가 비슷해 보여도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소크라테스와 데카르트의 철학적 질문부터 문자와 내비게이션, AI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기술이 인간의 사고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연결해서 설명하고 있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적인 이야기도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AI를 무조건 나쁜 것으로 바라보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

AI는 분명 우리의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유용한 도구이지만, 그 편리함에 익숙해질수록 ‘내가 직접 생각하고 판단하는 과정’까지 맡기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지금보다 AI를 사용하는 일이 훨씬 더 자연스러워질 텐데, 그렇다면 앞으로 필요한 것은 AI를 사용하지 않는 능력이 아니라 AI가 내놓은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 역시 AI에게 답을 얻는 것에 익숙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편리함을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중요한 생각만큼은 스스로 고민하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생각은 어디서 왔는가. 정말, 당신 것인가?”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남는 질문이었습니다.

AI를 자주 사용하는 요즘, 기술의 편리함과 인간의 사유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가져야 할지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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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예술 속 과학 인문학 여행 - 예술의 감성과 과학의 이성이 만나는 가장 경이로운 인문학 ㅣ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최원석 지음 / 팜파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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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달라지는 책

평소 아이가 과학이나 예술에 관심은 있지만 두 분야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았는데,

『십 대를 위한 예술 속 과학인문학 여행』을 함께 읽어보면서 저 역시 새로운 시각으로 예술 작품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예술 속에 과학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우리가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던 작품과 건축물 곳곳에 수학과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처럼 오래전 사람들이 정밀한 기계나 컴퓨터 없이도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이유를 수학과 힘의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역사적인 건축물로만 알고 있던 피라미드를 과학의 눈으로 바라보니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지혜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고흐의 작품 속 소용돌이에서 유체역학을 발견하고, 피카소의 작품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연결해 설명하는 부분도 아이가 재미있어했습니다.

평소라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개념을 그림이나 음악, 건축 같은 익숙한 소재를 통해 설명해 주니 훨씬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과학을 단순히 공식이나 어려운 개념으로만 접근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술가가 자연을 관찰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한 과정과 과학자가 자연의 원리를 발견해 가는 과정이 결국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만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아이에게도 “과학은 과학, 예술은 예술”이라고 구분해서 생각하기보다는 하나의 현상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여러 분야를 연결해서 생각하는 힘이 중요해질 텐데, 그런 사고방식을 자연스럽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미술관에서 작품을 볼 때도 ‘그냥 예쁘다’, ‘잘 모르겠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작품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을까?’ 하고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술은 어렵고 과학은 딱딱하다고 느끼는 청소년이라면 두 분야를 조금 더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작품 속에 숨겨진 과학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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꽥 만약에 8 - 생각을 더하는 가치 수업 ㅣ 꽥 만약에 8
김강현 지음, 홍거북 그림, 김필영 감수, 꽥 원작 / 서울문화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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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라 『꽥 만약에 8권』이 나온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초판이라 캐릭터 7종 스티커까지 들어 있어 책을 받자마자 아이가 먼저 스티커부터 살펴보더라고요. 😊

이번 8권에서는 꽁이 드림 월드를 넘어 세상까지 무(無)로 돌리려고 하면서 이야기가 더욱 긴장감 있게 흘러갑니다.

특히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꽁을 사라지게 해야 하는 상황에서 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꽥이 꽁을 무조건 없애려고 하기보다

‘왜 꽁이 이런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를 먼저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만약에’ 힘을 이용해 꽁의 과거를 들여다보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꽁의 마음을 알아가는 부분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볼 만한 내용이었어요.

단순히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행동 뒤에 어떤 이유와 마음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는 점이 재미와 함께 조금 더 깊은 생각거리도 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역시 흥미진진한 사건과 캐릭터들의 이야기에 빠져 읽었고, 저는 읽고 난 뒤에 “나라면 꽁을 사라지게 할까?”, “꽁의 과거를 알게 된다면 어떻게 했을까?” 같은 질문을 아이와 나눠보는 시간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8권에서는 꽥을 구하려다 시간의 틈에 떨어진 악마 꽥의 이야기도 함께 등장해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남겼습니다.

재미있는 만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선택, 이해, 용서, 상대방의 마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던 『꽥 만약에 8권』. 아이가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보면서 다음 권도 기다려지게 되는 시리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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