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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부른 아이 2 : 검은 생명체의 비밀 ㅣ 용이 부른 아이 2
가시와바 사치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빛에듀 / 2025년 12월
평점 :






『용이 부른 아이 2』는 1권에서 시작된 운명적인 이야기를 이어가며, 주인공의 내적 성장과 선택의 무게를 더욱 깊이 있게 다루는 작품입니다.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현실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공감과 울림을 줄 수 있어 학부모의 입장에서 의미 있게 읽었습니다.
2권에서는 용에게 선택받은 아이가 자신의 특별한 능력과 정체성을 점점 더 자각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주인공은 단순히 ‘선택받은 아이’로서 보호받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힘이 주변 사람들과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고 갈등하게 됩니다.
특히 위기에 처한 마을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용의 힘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려움과 책임감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 깊게 그려집니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친구들과의 신뢰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게 됩니다.
서로 다른 성격과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 충돌하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힘을 모으는 장면들은 아이들에게 ‘함께하는 힘’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 경쟁보다는 협력, 우월함보다는 책임을 강조하는 흐름이 매우 바람직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야기 속에서 용은 단순한 힘의 상징이 아니라, 주인공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이 힘을 왜 쓰려 하는가”, “누구를 위해 선택하는가”와 같은 질문은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책을 읽는 아이들 역시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이런 철학적인 요소가 과하지 않게 녹아 있어, 이야기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깊이를 더해줍니다.
문장은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을 만큼 매끄럽고, 모험과 긴장감 있는 전개 덕분에 독서에 흥미가 부족한 아이들도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것이라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에 의존하지 않고도 충분한 몰입감을 주는 점에서, 부모로서 안심하고 권할 수 있는 책입니다.
『용이 부른 아이 2』는 판타지의 재미 속에 성장, 책임, 선택, 관계라는 중요한 주제를 담아낸 작품으로, 아이가 이야기를 즐기며 읽는 동시에 한 뼘 더 자라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책을 덮은 뒤 아이와 함께 등장인물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작품으로,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을 만들어 주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