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걱정, 나쁜 걱정! - 어린이 마음의 걱정과 불안을 잘 다루고 나를 지키는 좋은 신호로 만드는 생활 동화 ㅣ 팜파스 어린이 36
최형미 지음, 인디고 그림 / 팜파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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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작은 일에도 미리 걱정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고, 반대로 충분히 준비하지 않아 걱정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미리 대비하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것저것 알려 주게 되지만, 아이 스스로 걱정을 이해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걱정과 불안이라는 감정을 다룬 생활 동화로, 걱정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해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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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은 아이와 걱정이 없는 아이, 무엇이 다를까요?

이 책의 주인공은 쌍둥이 자매 예나와 세나입니다. 4학년이 되면서 처음으로 서로 다른 반에 배정된 두 아이는 걱정을 대하는 태도가 무척 다릅니다.

예나는 세나와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사실부터 여러 가지 상황을 걱정하지만, 세나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그때 해결하면 된다는 태도이지요.

처음에는 걱정이 많은 예나보다 아무 걱정 없이 지내는 세나가 더 편하고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생기면서 두 아이의 모습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특히 세나가 모둠 과제를 진행하면서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여러 상황을 겪는 과정은 걱정이 왜 필요한지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합니다.

아이들의 학교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읽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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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무조건 나쁜 감정일까요?

부모로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걱정을 바라보는 시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면 부모는 괜찮다고 안심시켜 주거나, 별일 아닐 거라고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아이가 걱정에 지나치게 빠져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지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걱정은 때로 우리에게 필요한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시험을 잘 보고 싶어서 한 번 더 공부하고, 발표를 앞두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연습하고, 준비물을 잊지 않기 위해 미리 가방을 챙기는 것도 모두 걱정에서 시작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걱정 자체를 없애려고 하기보다 무엇 때문에 걱정하는지 살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대로 걱정이 너무 없으면 미리 준비해야 할 일을 놓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습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결국 걱정이 많고 적은 것보다 그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옮기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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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길러 주는 책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걱정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새 학기에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지, 시험을 잘 볼 수 있을지, 친구와 다투지는 않을지, 어려운 과제를 잘 해낼 수 있을지 등 어른에게는 사소해 보이는 일도 아이에게는 큰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가 무조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무엇이 걱정되는지 함께 살펴보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도록 도와준다면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이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걱정, 나쁜 걱정》은 걱정을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나를 지키고 성장하게 하는 신호로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걱정에 휩쓸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대신 걱정의 원인을 찾아보고 준비하는 태도를 알려 준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걱정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걱정은 부모나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다는 사실도 아이들이 함께 알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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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가 모든 상황을 미리 알려 주고 해결해 주고 싶은 순간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실수도 경험하면서 스스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걱정이 많은 아이에게는 불안한 마음을 조금 더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을, 걱정이 적은 아이에게는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걱정하지 말라고 하기보다 걱정하는 마음에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고 싶습니다.

초등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 《좋은 걱정, 나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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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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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온 미카엘 ㅣ 책고래아이들 58
정설아 지음, 무아 그림 / 책고래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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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과 사과, 용서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책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친구와 다투기도 하고, 때로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상처를 받는 일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잘못한 사람에게 벌을 주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요?

책고래아이들 신간 《지옥에서 온 미카엘》은 아이들과 함께 잘못과 책임, 사과와 용서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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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미카엘은 지옥 신의 아들로, 지옥에서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 벌을 주던 존재입니다.

어느 날 힘을 잃은 채 사람 세상으로 쫓겨나 초등학생이 되고, 학교에서 여러 친구를 만나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친구들을 괴롭히는 고윤재를 보며 미카엘은 나쁜 행동을 한 사람에게 벌을 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윤재가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게 된 배경을 알게 되면서 미카엘의 생각에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가정에서 폭력을 경험한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지요.

이 부분을 읽으며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라볼 때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행동 뒤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정과 아픔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상처를 주는 행동까지 괜찮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과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미안해’라는 말에 담긴 진정한 의미였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잘못을 했을 때 쉽게 미안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말이 정말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과인지, 그저 상황을 빨리 끝내고 내 마음을 편하게 하려는 말인지는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심 어린 사과는 단순히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정하고, 변명으로 책임을 피하지 않으며, 상대방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말로만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행동으로 이어져야겠지요.

박승주를 둘러싼 이야기도 생각할 거리를 남깁니다.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을 씻어 내고 싶다는 마음에 고윤재의 괴롭힘을 받아들이지만, 그 선택이 오히려 상황을 바로잡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이 부분을 통해 용서는 무조건 참거나 상대방의 잘못을 모른 척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꼭 전해 주고 싶은 메시지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친구를 이해하는 마음은 필요하지만, 누군가의 잘못을 무조건 감싸 주거나 자신이 받은 상처를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잘못한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고 책임져야 하며,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 역시 소중하게 존중받아야 합니다.

미카엘이 사람 세상에서 경험을 쌓으며 벌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사과와 용서의 의미를 배워 가는 과정은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다가갈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혼내고 벌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잘못한 사람을 무조건 나쁜 사람으로 단정하기보다 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행동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아이들이 친구 관계에서 갈등을 겪을 때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동시에 자신의 행동도 돌아볼 수 있다면, 그 경험은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지옥에서 온 미카엘》은 흥미로운 설정과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사과와 용서, 책임이라는 주제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읽고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용서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를 의미할까요?

책을 읽은 뒤 아이와 이런 질문을 나누어 본다면,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활과 친구 관계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벌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잘못을 깨닫고 다시는 같은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며,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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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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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토라 왕국 1 - 침묵의 숲 ㅣ 델토라 왕국 1
에밀리 로다 지음, 파키나미 그림, 이정희 옮김 / 거북이북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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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판타지 모험 이야기는 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 본 책은 전 세계 1,800만 부 발행, 30여 개국에 수출된 에밀리 로다의 판타지 시리즈 《델토라 왕국 1 : 침묵의 숲》입니다.

새로운 번역과 그림으로 다시 출간된 작품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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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개의 보석을 찾아 떠나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의 주인공은 평범한 대장장이의 아들 리프입니다.

열여섯 살 생일을 맞아 왕국에 얽힌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 리프는 암흑 제왕에게 빼앗긴 델토라 왕국을 되찾기 위해 흩어진 일곱 개의 보석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첫 번째 보석이 숨겨진 장소는 바로 침묵의 숲이에요.

한 번 들어가면 살아 돌아오기 어렵다는 무시무시한 곳에서 리프는 근위병 출신의 바르다와 함께 여러 위험에 맞닥뜨립니다.

여기에 야생 소녀 자스민까지 만나게 되면서 세 사람의 흥미로운 모험이 시작됩니다.

빨간 눈을 번뜩이는 정체불명의 존재들과 숲속 괴물, 곳곳에 숨어 있는 함정과 수수께끼까지! 과연 리프는 첫 번째 보석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분명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지만, 여정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입니다.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져 자연스럽게 다음 장을 넘기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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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다른 세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눈여겨보게 된 부분은 리프와 바르다, 자스민의 서로 다른 성격과 능력이었습니다.

무모해 보일 만큼 용감한 리프, 경험과 현실적인 판단력을 갖춘 바르다,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감각을 발휘하는 자스민까지. 각자 다른 모습을 지닌 세 사람이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어요.

모험을 하다 보면 용기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순간도 있고, 혼자서는 발견하지 못하는 단서도 있기 마련이지요.

서로의 생각과 능력을 인정하고 힘을 합치는 모습에서 협동과 신뢰의 중요성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단순히 강한 주인공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로 다가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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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세계

침묵의 숲이라는 공간도 무척 흥미롭습니다. 빽빽하게 우거진 나무와 기묘한 버섯, 어둠 속에 도사린 위험 등 글로 묘사된 장면을 따라가다 보면 머릿속에 저마다의 숲이 그려질 것 같아요.

이번 한국어판에는 새롭게 그려진 그림도 더해져 있어 이야기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부분 컬러와 흑백 그림이 어우러져 판타지 특유의 신비롭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살려 주는 점도 좋았습니다.

특히 괴물과 함정이 등장하는 장면은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어요.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델토라 왕국의 세계에 푹 빠져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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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난 후

《델토라 왕국 1 : 침묵의 숲》은 잃어버린 보석을 찾는 모험을 중심으로 용기와 지혜, 우정과 협동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판타지 동화였습니다.

무엇보다 한 권에서 모든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곱 개의 보석을 찾아가는 긴 여정의 시작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첫 번째 모험을 마친 뒤에도 리프와 친구들이 다음에는 어떤 장소에서 어떤 위험을 만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주인공과 함께 단서를 찾고, 위기를 예상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경험은 독서의 즐거움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판타지와 모험을 좋아하는 어린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평소 긴 글 읽기를 조금 어려워하는 아이라도 흥미로운 사건이 이어지는 이야기와 그림을 따라가며 독서에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것 같고요.

일곱 개의 보석을 찾아 떠나는 리프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모험에서는 또 어떤 놀라운 비밀을 만나게 될까요?

아이와 함께 새로운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델토라 왕국》 시리즈를 만나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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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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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아니요'가 사라진다면
다그마 가이슬러 지음, 양혜영 옮김 / 윌마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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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안 돼!”, “그건 하지 말자!”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허락해 줄 수는 없기에 때로는 단호하게 제한을 두기도 하는데요.

한편으로는 아이가 다른 사람의 부탁이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볼 때면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꼭 필요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만나 본 《지구에서 ‘아니요’가 사라진다면》은 우리가 평소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거절의 의미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는 로즈 아줌마가 정성껏 만든 케이크를 거절당하면서 시작됩니다.

마음이 상한 로즈 아줌마는 별똥별을 보며 세상에서 ‘아니요’라는 말이 사라지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빕니다.

그런데 다음 날, 정말로 세상에서 거절하는 말과 행동이 사라져 버립니다.

처음에는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된 아이들이 신이 납니다.

젤리를 실컷 먹고 밤늦게까지 놀아도 아무도 안 된다고 하지 않으니 얼마나 신날까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은 거절할 수 없는 세상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싫다고 말할 수 없고, 원하지 않는 요구 앞에서도 자신을 지킬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의 설정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안 돼’라는 말이 때로 귀찮고 속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말이 사라진 세상을 상상해 보니 왜 거절이 필요한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단순히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알려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거절이라는 말이 나를 보호하는 중요한 표현이라는 사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달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싫은 것을 싫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아이들은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서, 상대방이 속상해할까 봐, 혹은 거절하면 미움을 받을까 봐 자신의 마음을 뒤로 미루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분명 소중하지만, 늘 상대방의 기분만 살피다 보면 정작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표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거절은 나쁜 행동도, 상대방을 미워한다는 뜻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원하지 않는 일에 분명하게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이며, 상대방과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한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자라면서 친구 관계가 넓어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수록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능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친구의 부탁이 부담스럽거나 불편한 상황에 놓였을 때 무조건 맞춰 주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적절하게 거절할 수 있어야 하지요.

낯선 사람이 하는 위험한 제안이나 부당한 요구 앞에서도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아이들의 안전 교육과도 연결되는 의미 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거절하는 법만 알려 주는 것은 아닙니다.

책 속 로즈 아줌마는 자신의 케이크를 거절했던 플로리안 아저씨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저씨는 설탕 알레르기가 있었고, 오히려 로즈 아줌마에게 맛있는 양파 파이를 대접하고 싶어 했지요.

이 부분에서는 또 다른 중요한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나의 호의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해서 반드시 나를 싫어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상대방의 취향이나 건강 상태,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거절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상대방에게도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거절하는 용기만큼이나 다른 사람의 거절을 존중하는 태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 주는 대목입니다.

아이에게 무조건 양보하고 배려하라고 가르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지키면서 상대방의 마음도 존중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을 때 함께 읽기 좋은 책입니다.

책을 읽은 뒤에는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던 적은 없었는지, 반대로 누군가의 거절에 속상했던 경험은 없었는지 이야기를 나눠 봐도 좋겠습니다.

36쪽의 그림책이라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이야기 속 상황을 통해 거절과 배려, 감정 표현에 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지구에서 ‘아니요’가 사라진다면》은 ‘안 돼’라는 말이 무조건 나쁜 말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주는 동시에, 거절이 나와 다른 사람을 함께 지켜 주는 약속임을 전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함을 간직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싫을 때는 용기 있게 싫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이 거절할 때는 그 마음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하는 그림책입니다.

‘아니요’라는 말 속에 담긴 진짜 의미를 생각해 보며,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따뜻한 독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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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아파트 4 - 공포의 학교 전설 ㅣ 요괴 아파트 4
도미야스 요코 지음, 야마무라 고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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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시리즈로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이라 더욱 궁금했던 책인데요.

제목부터 으스스한 분위기가 느껴져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동화입니다.

이 책은 인간들과 함께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요괴 가족의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는 요괴 삼 남매인 외눈이, 삐딱이, 마음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천리안을 가진 외눈이, 힘이 장사인 삐딱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마음이까지,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삼 남매가 한밤중에 이웃 마을의 폐교로 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어두운 학교, 오래된 학교 전설,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기척까지!

평소에는 무서울 것 없을 것 같은 요괴들마저 겁에 질리게 만드는 폐교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삼 남매가 마주한 사건과 이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이 궁금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학교 괴담이나 무서운 이야기에 호기심을 가져 본 적이 있을 텐데요. 이 책은 그런 어린이들의 심리를 잘 담아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서운 것은 싫지만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고, 으스스한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다음 내용이 기다려지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자극합니다.

무엇보다 무섭기만 한 공포 동화가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과 능력을 가진 삼 남매가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는 유쾌한 웃음이 담겨 있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도 요괴 가족 특유의 엉뚱한 매력이 더해져 공포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특히 관심이 갔던 부분은 요괴 가족이 인간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설정입니다.

요괴라고 하면 흔히 사람을 괴롭히거나 무섭게 만드는 존재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요괴들은 인간을 해치기보다는 이웃으로 어울려 살아갑니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한 공간에서 살아가며 벌어지는 소동은 낯선 이웃과 관계를 맺고 함께 생활하는 우리의 일상과도 닮아 있습니다.

또한 책 속 요괴 가족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사람과 사람뿐 아니라 사람과 동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편리하게 살아가기 위해 새로운 건물을 짓고 도시를 개발하는 동안, 그곳에 살던 동물과 자연은 삶의 터전을 잃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세상의 전부는 아닐 수 있다는 상상력까지 더해져 단순한 판타지 동화 이상의 의미를 전해 줍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서로 다른 존재를 무조건 낯설어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는, 각자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 더욱 뜻깊은 독서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재미있는 모험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책이지만, 이야기 속에 담긴 공존의 의미까지 발견한다면 읽는 즐거움이 한층 커질 것 같습니다.

176쪽 분량으로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들이 읽기 좋은 창작 판타지 동화이며, 요괴와 괴담,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특히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익숙한 학교라는 공간이 한밤중에는 얼마나 낯설고 신비롭게 느껴질 수 있는지, 개성 넘치는 요괴 삼 남매가 어떤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지 상상하며 읽는 재미도 기대됩니다.

《요괴 아파트》 시리즈를 이미 읽어 온 어린이라면 반가운 요괴 가족을 다시 만나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고, 이번 책으로 처음 접하는 어린이라도 흥미로운 설정과 모험 덕분에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서운 이야기의 재미와 유쾌한 웃음, 그리고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의미까지 만나 볼 수 있는 《요괴 아파트 4. 공포의 학교 전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동화를 찾고 계시거나, 평소 요괴와 학교 괴담을 좋아하는 초등학생에게 재미있는 책을 선물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책을 덮은 뒤에는 우리 주변에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신비로운 이웃이 살고 있지는 않을까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오싹하지만 유쾌한 요괴 삼 남매의 한밤중 폐교 체험! 이번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다름을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까지 느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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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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