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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걱정, 나쁜 걱정! - 어린이 마음의 걱정과 불안을 잘 다루고 나를 지키는 좋은 신호로 만드는 생활 동화 ㅣ 팜파스 어린이 36
최형미 지음, 인디고 그림 / 팜파스 / 2026년 10월
평점 :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작은 일에도 미리 걱정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고, 반대로 충분히 준비하지 않아 걱정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미리 대비하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것저것 알려 주게 되지만, 아이 스스로 걱정을 이해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걱정과 불안이라는 감정을 다룬 생활 동화로, 걱정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해 주는 책입니다.
걱정이 많은 아이와 걱정이 없는 아이, 무엇이 다를까요?
이 책의 주인공은 쌍둥이 자매 예나와 세나입니다. 4학년이 되면서 처음으로 서로 다른 반에 배정된 두 아이는 걱정을 대하는 태도가 무척 다릅니다.
예나는 세나와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사실부터 여러 가지 상황을 걱정하지만, 세나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그때 해결하면 된다는 태도이지요.
처음에는 걱정이 많은 예나보다 아무 걱정 없이 지내는 세나가 더 편하고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생기면서 두 아이의 모습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특히 세나가 모둠 과제를 진행하면서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여러 상황을 겪는 과정은 걱정이 왜 필요한지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합니다.
아이들의 학교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읽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걱정은 무조건 나쁜 감정일까요?
부모로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걱정을 바라보는 시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면 부모는 괜찮다고 안심시켜 주거나, 별일 아닐 거라고 이야기할 때가 많습니다.
아이가 걱정에 지나치게 빠져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지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걱정은 때로 우리에게 필요한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시험을 잘 보고 싶어서 한 번 더 공부하고, 발표를 앞두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연습하고, 준비물을 잊지 않기 위해 미리 가방을 챙기는 것도 모두 걱정에서 시작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걱정 자체를 없애려고 하기보다 무엇 때문에 걱정하는지 살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대로 걱정이 너무 없으면 미리 준비해야 할 일을 놓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습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결국 걱정이 많고 적은 것보다 그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옮기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길러 주는 책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걱정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새 학기에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지, 시험을 잘 볼 수 있을지, 친구와 다투지는 않을지, 어려운 과제를 잘 해낼 수 있을지 등 어른에게는 사소해 보이는 일도 아이에게는 큰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가 무조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무엇이 걱정되는지 함께 살펴보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도록 도와준다면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이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걱정, 나쁜 걱정》은 걱정을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나를 지키고 성장하게 하는 신호로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걱정에 휩쓸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대신 걱정의 원인을 찾아보고 준비하는 태도를 알려 준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걱정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걱정은 부모나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다는 사실도 아이들이 함께 알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하며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가 모든 상황을 미리 알려 주고 해결해 주고 싶은 순간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실수도 경험하면서 스스로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걱정이 많은 아이에게는 불안한 마음을 조금 더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을, 걱정이 적은 아이에게는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걱정하지 말라고 하기보다 걱정하는 마음에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고 싶습니다.
초등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한 걸음씩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 《좋은 걱정, 나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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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