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전사 아토믹 1 - 알란의 추방자들 ㅣ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72
윤해연 지음, 모차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끝나는 책도 있지만,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랫동안 가족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만드는 책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라 아이가 흥미를 느껴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수록 환경 문제와 우정, 용기, 다양성, 그리고 스스로 삶을 선택하는 가치까지 담겨 있어 학부모인 저 역시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지막 지구인'이라는 설정이었습니다. 끝없이 쌓인 우주 쓰레기로 인해 결국 지구가 멸망했다는 이야기는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아이와 함께 "우리가 지금 버리는 쓰레기 하나도 결국 미래에는 큰 문제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고,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의 중요성까지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인공 아토믹은 강한 힘을 가진 영웅이라기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면 먼저 손을 내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늘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이런 주인공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용기와 배려를 배우게 될 것 같습니다.

세상을 구하는 특별한 능력보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더 큰 힘이라는 메시지가 정말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인물은 인공지능 '라이'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AI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접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 책은 AI를 무조건 두려워하거나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존재로 그리지 않았습니다.

사람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의 모습으로 표현한 점이 참 신선했습니다.

아이 역시 "AI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책을 읽었고,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야니라는 캐릭터도 참 마음에 남았습니다.

'부러진 화살'이라는 운명을 타고났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받지 못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혹시라도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을 때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 미래를 만든다."는 이 책의 메시지를 꼭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을 믿는 용기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전해 주는 좋은 역할을 하는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세 친구가 서로 다른 성격 때문에 부딪히고 오해하면서도 함께 어려움을 이겨 내며 진짜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도 매우 따뜻했습니다.

완벽해서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현실적인 우정처럼 느껴졌습니다.

책 속의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너의 날개가 되어 줄게."라는 문장은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SF 장르라고 해서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흥미진진한 모험과 사건들이 계속 이어져 아이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습니다.

행성마다 다른 문화와 역사, 다양한 종족들이 등장해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러워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주를 배경으로 하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과 관계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라는 점이 더욱 좋았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를 넘어 환경 보호, 다양성 존중, 우정, 용기, AI 시대의 공존, 그리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힘까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다 보면 독서의 즐거움은 물론 가치 있는 대화까지 이어질 수 있는 책이라 더욱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주 전사 아토믹 ① 알란의 추방자들』은 첫 권부터 세계관이 탄탄하고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아토믹과 라이, 그리고 야니가 앞으로 어떤 모험을 이어 갈지 벌써 다음 권이 기다려집니다.

상상력 넘치는 우주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물론, 재미와 감동, 그리고 생각할 거리를 함께 담은 책을 찾는 부모님들께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따뜻한 SF 판타지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댕댕이 마을 2 - 쥐방울과 사고뭉치 버스터 ㅣ 책꿈 12
캐서린 애플게이트.제니퍼 촐덴코 지음, 월리스 웨스트 그림,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댕댕이 마을 2 : 쥐방울과 사고뭉치 버스터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단순히 강아지들의 모험을 담은 동화가 아니라 '다름을 이해하는 마음'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한 분량이지만, 짧은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게 되는 흡입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작은 생쥐 쥐방울의 모습입니다.

몸집은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누구보다 큰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였습니다.

자신보다 훨씬 큰 개들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서는 모습은 아이에게도, 부모인 저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경쟁과 비교 속에서 '잘해야 인정받는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이 책은 크기나 능력이 아니라 진심 어린 마음과 배려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특히 버스터와 스튜이, 스모키처럼 각자의 사연과 상처를 가진 친구들이 등장하는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사고를 많이 친다는 이유로,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로, 또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판단받고 외면받는 모습은 현실 속 사람들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겠네.", "실수했다고 해서 나쁜 사람은 아니야."라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이런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준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책 속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문장은 "인간이 널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네가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뜻은 아니야."였습니다.

이 문장은 유기견 이야기 속 대사이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처럼 다가왔습니다.

아이들도 학교생활을 하면서 친구 관계 때문에 속상한 일을 겪기도 하고, 실수로 자신감을 잃기도 합니다.

그럴 때 이 문장을 떠올린다면 '나는 있는 그대로 소중한 사람'이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물론,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단순히 귀여운 강아지 이야기를 넘어 생명의 소중함과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 책임감 있는 반려 문화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부모인 저 역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큰 책임을 요구하는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336쪽이라는 분량이 처음에는 조금 길게 느껴졌지만, 짧게 나누어진 이야기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 덕분에 아이도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웃음이 나오는 장면도 많았고, 친구들을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에서는 뭉클한 감동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쾌함과 감동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어 책을 덮고 나서도 오랫동안 등장인물들이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지', '친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정답을 알려 주기보다 이야기 속 인물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주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고, 부모와 함께 읽는다면 더욱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뜻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 그리고 희망을 모두 담아낸 《댕댕이 마을 2 : 쥐방울과 사고뭉치 버스터》. 아이에게는 우정과 용기를, 부모에게는 생명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 준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이라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1편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더욱 반갑게 만날 수 있는 후속 이야기이고, 2편부터 읽더라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따뜻한 성장 동화였습니다.

읽고 나면 마음 한편이 포근해지고,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더 따뜻해지는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공략대백과
에디 롭슨.케빈 켓먼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평소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 마인크래프트라 처음에는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어날까 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기보다는 게임을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마인크래프트 서바이벌 공략대백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공략집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게임을 잘하기 위한 요령만 담은 책이 아니라 스스로 계획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인크래프트를 처음 접하는 아이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첫 24시간 생존법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는 게임을 하면서도 "이건 책에서 본 거야.", "다음에는 철을 먼저 구해야 해."라며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무작정 돌아다니다가 몬스터에게 당하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필요한 자원을 모으고, 은신처를 만들고, 장비를 준비한 뒤 다음 목표를 정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글만 나열된 공략집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양한 그림과 설명이 함께 있어 아이가 혼자 읽어도 어렵지 않았고, 궁금한 부분은 필요한 페이지를 바로 찾아보며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인 저도 함께 책을 넘겨보면서 "왜 이런 도구를 만들어야 하는지", "네더는 어떤 곳인지", "엔더 드래곤을 만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 아이와 대화할 소재도 훨씬 많아졌습니다.

특히 블록의 종류와 자원 활용법, 몹의 특징, 전투 방법, 마법과 상태 효과까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단순히 게임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선택을 스스로 고민하게 만드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이는 책을 읽으며 필요한 아이템 제작 순서를 메모하기도 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워 하나씩 도전하는 재미를 느끼는 모습이었습니다.

게임을 통해 계획을 세우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결하는 경험도 충분히 의미 있는 배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게임을 무조건 오래 하게 만드는 책이 아니라, 제한된 시간 안에서도 더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영상을 계속 찾아보지 않아도 책 한 권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오히려 무분별하게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도 긍정적인 변화였습니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먼저 책을 찾아보고 해결하려는 습관이 생긴 점도 반가웠습니다.

책의 구성도 매우 알찹니다. 생존의 기초부터 자원 채집, 장비 제작, 농사와 동물 키우기, 다양한 몹 공략, 네더 탐험, 엔드 차원과 엔더 드래곤 공략까지 마인크래프트를 즐기면서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들이 빠짐없이 담겨 있어 오래 두고 참고하기 좋은 사전 같은 느낌입니다.

게임을 할 때마다 필요한 부분을 다시 펼쳐볼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책을 읽고 스스로 목표를 세워 하나씩 성공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단순한 게임 공략서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게임을 책으로 만나니 독서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책을 펼치는 시간이 늘어난 점 역시 부모로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인크래프트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에게는 길잡이가 되어 주고, 이미 게임을 즐기고 있는 아이에게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안내서라고 생각합니다.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한 권쯤 소장해 두기 좋은 책이며, 게임을 보다 올바르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용적인 가이드북으로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AI는 맑음 ㅣ 마주별 고학년 동화 8
이창민 지음, 박현주 그림 / 마주별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AI라는 단어는 이제 아이들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숙제를 하다가도 AI를 활용하고, 궁금한 것이 생기면 검색보다 AI에게 먼저 질문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정말 AI와 함께 살아가는 세대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편리함만큼이나 AI를 어떻게 올바르게 활용해야 하는지, 인간만이 가진 가치와 역할은 무엇인지 부모로서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AI는 맑음》은 단순히 미래 기술을 소개하는 동화가 아니라,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질문을 던져 주는 매우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여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AI가 인간의 삶 깊숙이 들어온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미래를 상상하는 재미있는 SF 동화라고 생각했는데, 읽을수록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날씨를 조절하고,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운 로봇이 함께 살아가며,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대신하는 모습들은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책이 좋았던 이유는 AI를 무조건 두려운 존재로만 그리지도, 무조건 편리한 기술이라고만 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장점과 함께 우리가 반드시 고민해야 할 윤리적인 문제와 인간다움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녹여 내고 있어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여섯 편의 이야기 모두 각기 다른 주제를 담고 있었지만, 읽는 내내 공통적으로 떠오른 질문은 "과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였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AI가 날씨까지 완벽하게 관리하는 도시가 등장합니다.

자연재해도 없고 언제나 맑은 하늘이 펼쳐지는 세상은 처음에는 모두가 꿈꾸는 이상향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의 변화와 사계절을 잃어버린 삶이 과연 행복한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편리함이 늘 행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인간과 구분하기 어려운 로봇, 인간을 대신하는 AI, 감정을 가진 로봇 등 다양한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그 과정에서 "가짜와 진짜는 무엇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감정을 느끼는 로봇도 생명이라고 할 수 있을까?", "AI가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갖게 된다면 인간은 어떤 가치를 지켜야 할까?"와 같은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이 정답을 알려 주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게 만듭니다. 책을 덮은 뒤에도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는 어떤 미래를 원할까?"라는 생각이 오래 남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엄마는 감정을 가진 로봇이 있다면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AI가 숙제를 대신해 주면 괜찮은 걸까?", "로봇이 사람보다 일을 더 잘하면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미래 사회와 인간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라면 쉽게 나누지 못했을 대화를 책 한 권이 이끌어 준 셈입니다.

요즘은 AI를 활용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AI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AI가 준 답을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힘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 책 역시 바로 그 '질문하는 힘'을 길러 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아이들이 단순히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모인 저 역시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AI가 발전하는 속도를 막을 수는 없지만, 아이들에게 인간다움과 공감, 배려, 창의력,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일은 여전히 부모와 교육이 해야 할 역할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AI는 맑음》은 미래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책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과학, 윤리, 철학, 사회 문제를 자연스럽게 담아내어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서 토론이나 논술 활동은 물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에도 더없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고, 선택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한 번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은 동화이며, 부모 역시 함께 읽으면 더 큰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팝콘브레인 - 멈출 수 없는 쇼츠 중독에서 탈출하기, 쇼츠 중독 ㅣ 작은 씨앗 큰 나눔
조경희 지음, 송진욱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조금만 보고 끌게요.", "이것만 마지막이에요."라는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듣게 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짧은 영상 몇 개 보는 것이 뭐가 문제일까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밥을 먹을 때도, 이동할 때도, 자기 전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걱정이 커졌습니다.

특히 긴 글을 읽거나 공부를 시작하면 금방 지루해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예전과 달라진 것 같아 부모로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읽게 된 『팝콘브레인』은 단순히 스마트폰을 하지 말라고 훈계하는 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왜 쇼츠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자연스럽게 보여 주는 동화였습니다.

주인공 이룸이는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꽁냥꽁냥' 앱을 통해 쇼츠를 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지만, 점점 "하나만 더"를 반복하며 늦은 밤까지 영상을 보게 되고, 결국 학교생활과 일상까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밤을 새우고 학교에서 졸거나, 수업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친구보다 조회 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은 현실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이야기라 더욱 공감되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쇼츠가 단순히 시간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까지 조금씩 바꾸어 놓는다는 점을 보여 준 장면들이었습니다.

친구를 위한 행동보다 조회 수를 먼저 생각하고,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기 위해 타인을 상처 입히는 모습은 요즘 아이들이 실제로 접하는 SNS 문화와도 닮아 있어 부모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팝콘브레인'이라는 개념도 매우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계속해서 강한 자극의 짧은 영상만 보다 보면 긴 글을 읽거나 차분히 생각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현실의 소소한 즐거움보다 화면 속 자극을 더 찾게 된다는 설명이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되었습니다.

아이에게도 어렵지 않게 이해될 내용이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 책이 스마트폰 자체를 무조건 나쁜 것으로 몰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생활의 일부이고 공부나 소통에도 필요한 도구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조절하는 힘이라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담겨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이웃집 백만장자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이룸이가 돈이나 조회 수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현실에서 가족과 친구,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값진지 알게 되는 과정은 읽는 저까지도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스마트폰 화면 속 세상보다 실제 삶 속에서 웃고 뛰어노는 시간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너도 이런 적 있었니?", "쇼츠를 너무 오래 본 적은 없니?", "우리도 하루에 스마트폰 사용하는 시간을 정해 볼까?"와 같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잔소리로는 쉽게 받아들이지 않던 이야기를 책을 통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요즘은 어른인 저조차도 짧은 영상을 보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경험을 자주 합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만 절제를 요구하기보다 부모도 함께 디지털 습관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읽고 서로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동화였습니다.

『팝콘브레인』은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디지털 중독, 미디어 리터러시, 친구 관계, 배려와 책임감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절한 내용과 흥미로운 전개를 갖추고 있어 끝까지 몰입해서 읽을 수 있으며, 책을 덮은 뒤에는 스스로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따뜻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담아낸 책이라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무조건 멀리하라고 말하기보다 현실에서 더 소중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팝콘브레인』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 보시기를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읽고 난 뒤에는 분명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지고,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자리에서 가족의 웃음도 조금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