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전사 아토믹 1 - 알란의 추방자들 ㅣ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72
윤해연 지음, 모차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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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끝나는 책도 있지만,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랫동안 가족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만드는 책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라 아이가 흥미를 느껴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수록 환경 문제와 우정, 용기, 다양성, 그리고 스스로 삶을 선택하는 가치까지 담겨 있어 학부모인 저 역시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지막 지구인'이라는 설정이었습니다. 끝없이 쌓인 우주 쓰레기로 인해 결국 지구가 멸망했다는 이야기는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아이와 함께 "우리가 지금 버리는 쓰레기 하나도 결국 미래에는 큰 문제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고,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의 중요성까지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인공 아토믹은 강한 힘을 가진 영웅이라기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면 먼저 손을 내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늘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이런 주인공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용기와 배려를 배우게 될 것 같습니다.

세상을 구하는 특별한 능력보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더 큰 힘이라는 메시지가 정말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인물은 인공지능 '라이'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AI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접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 책은 AI를 무조건 두려워하거나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존재로 그리지 않았습니다.

사람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의 모습으로 표현한 점이 참 신선했습니다.

아이 역시 "AI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책을 읽었고,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야니라는 캐릭터도 참 마음에 남았습니다.

'부러진 화살'이라는 운명을 타고났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받지 못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혹시라도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을 때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 미래를 만든다."는 이 책의 메시지를 꼭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을 믿는 용기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전해 주는 좋은 역할을 하는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세 친구가 서로 다른 성격 때문에 부딪히고 오해하면서도 함께 어려움을 이겨 내며 진짜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도 매우 따뜻했습니다.

완벽해서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현실적인 우정처럼 느껴졌습니다.

책 속의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너의 날개가 되어 줄게."라는 문장은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SF 장르라고 해서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흥미진진한 모험과 사건들이 계속 이어져 아이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습니다.

행성마다 다른 문화와 역사, 다양한 종족들이 등장해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이야기의 흐름이 자연스러워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주를 배경으로 하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과 관계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라는 점이 더욱 좋았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를 넘어 환경 보호, 다양성 존중, 우정, 용기, AI 시대의 공존, 그리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힘까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다 보면 독서의 즐거움은 물론 가치 있는 대화까지 이어질 수 있는 책이라 더욱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주 전사 아토믹 ① 알란의 추방자들』은 첫 권부터 세계관이 탄탄하고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아토믹과 라이, 그리고 야니가 앞으로 어떤 모험을 이어 갈지 벌써 다음 권이 기다려집니다.

상상력 넘치는 우주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물론, 재미와 감동, 그리고 생각할 거리를 함께 담은 책을 찾는 부모님들께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따뜻한 SF 판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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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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