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브레인 - 멈출 수 없는 쇼츠 중독에서 탈출하기, 쇼츠 중독 ㅣ 작은 씨앗 큰 나눔
조경희 지음, 송진욱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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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조금만 보고 끌게요.", "이것만 마지막이에요."라는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듣게 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짧은 영상 몇 개 보는 것이 뭐가 문제일까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밥을 먹을 때도, 이동할 때도, 자기 전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걱정이 커졌습니다.

특히 긴 글을 읽거나 공부를 시작하면 금방 지루해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예전과 달라진 것 같아 부모로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읽게 된 『팝콘브레인』은 단순히 스마트폰을 하지 말라고 훈계하는 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왜 쇼츠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자연스럽게 보여 주는 동화였습니다.

주인공 이룸이는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꽁냥꽁냥' 앱을 통해 쇼츠를 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지만, 점점 "하나만 더"를 반복하며 늦은 밤까지 영상을 보게 되고, 결국 학교생활과 일상까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밤을 새우고 학교에서 졸거나, 수업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친구보다 조회 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은 현실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이야기라 더욱 공감되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쇼츠가 단순히 시간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까지 조금씩 바꾸어 놓는다는 점을 보여 준 장면들이었습니다.

친구를 위한 행동보다 조회 수를 먼저 생각하고,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기 위해 타인을 상처 입히는 모습은 요즘 아이들이 실제로 접하는 SNS 문화와도 닮아 있어 부모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팝콘브레인'이라는 개념도 매우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계속해서 강한 자극의 짧은 영상만 보다 보면 긴 글을 읽거나 차분히 생각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현실의 소소한 즐거움보다 화면 속 자극을 더 찾게 된다는 설명이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되었습니다.

아이에게도 어렵지 않게 이해될 내용이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 책이 스마트폰 자체를 무조건 나쁜 것으로 몰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생활의 일부이고 공부나 소통에도 필요한 도구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조절하는 힘이라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담겨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이웃집 백만장자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이룸이가 돈이나 조회 수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현실에서 가족과 친구,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값진지 알게 되는 과정은 읽는 저까지도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스마트폰 화면 속 세상보다 실제 삶 속에서 웃고 뛰어노는 시간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너도 이런 적 있었니?", "쇼츠를 너무 오래 본 적은 없니?", "우리도 하루에 스마트폰 사용하는 시간을 정해 볼까?"와 같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잔소리로는 쉽게 받아들이지 않던 이야기를 책을 통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요즘은 어른인 저조차도 짧은 영상을 보다 보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경험을 자주 합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만 절제를 요구하기보다 부모도 함께 디지털 습관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읽고 서로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동화였습니다.

『팝콘브레인』은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디지털 중독, 미디어 리터러시, 친구 관계, 배려와 책임감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절한 내용과 흥미로운 전개를 갖추고 있어 끝까지 몰입해서 읽을 수 있으며, 책을 덮은 뒤에는 스스로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따뜻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담아낸 책이라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무조건 멀리하라고 말하기보다 현실에서 더 소중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팝콘브레인』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 보시기를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읽고 난 뒤에는 분명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지고,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자리에서 가족의 웃음도 조금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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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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