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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마을 2 - 쥐방울과 사고뭉치 버스터 ㅣ 책꿈 12
캐서린 애플게이트.제니퍼 촐덴코 지음, 월리스 웨스트 그림,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7월
평점 :





댕댕이 마을 2 : 쥐방울과 사고뭉치 버스터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단순히 강아지들의 모험을 담은 동화가 아니라 '다름을 이해하는 마음'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한 분량이지만, 짧은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게 되는 흡입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남았던 것은 작은 생쥐 쥐방울의 모습입니다.
몸집은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누구보다 큰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친구였습니다.
자신보다 훨씬 큰 개들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서는 모습은 아이에게도, 부모인 저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경쟁과 비교 속에서 '잘해야 인정받는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이 책은 크기나 능력이 아니라 진심 어린 마음과 배려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특히 버스터와 스튜이, 스모키처럼 각자의 사연과 상처를 가진 친구들이 등장하는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사고를 많이 친다는 이유로,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로, 또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판단받고 외면받는 모습은 현실 속 사람들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겠네.", "실수했다고 해서 나쁜 사람은 아니야."라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이런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준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책 속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문장은 "인간이 널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네가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뜻은 아니야."였습니다.
이 문장은 유기견 이야기 속 대사이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처럼 다가왔습니다.
아이들도 학교생활을 하면서 친구 관계 때문에 속상한 일을 겪기도 하고, 실수로 자신감을 잃기도 합니다.
그럴 때 이 문장을 떠올린다면 '나는 있는 그대로 소중한 사람'이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물론,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단순히 귀여운 강아지 이야기를 넘어 생명의 소중함과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 책임감 있는 반려 문화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부모인 저 역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큰 책임을 요구하는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336쪽이라는 분량이 처음에는 조금 길게 느껴졌지만, 짧게 나누어진 이야기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 덕분에 아이도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웃음이 나오는 장면도 많았고, 친구들을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에서는 뭉클한 감동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쾌함과 감동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어 책을 덮고 나서도 오랫동안 등장인물들이 마음속에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지', '친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정답을 알려 주기보다 이야기 속 인물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주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고, 부모와 함께 읽는다면 더욱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뜻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 그리고 희망을 모두 담아낸 《댕댕이 마을 2 : 쥐방울과 사고뭉치 버스터》. 아이에게는 우정과 용기를, 부모에게는 생명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 준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이라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1편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더욱 반갑게 만날 수 있는 후속 이야기이고, 2편부터 읽더라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따뜻한 성장 동화였습니다.
읽고 나면 마음 한편이 포근해지고,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더 따뜻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