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친구 ㅣ 웅진책마을 133
이향안 지음, 유경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친구 관계인 것 같아요.

친구가 많다고 해서 꼭 행복한 것도 아니고, 친구가 없다고 해서 혼자 있는 것이 편한 것도 아니지요. 그런 아이들의 복잡한 마음을 재미있고 따뜻하게 담아낸 책이 《계약 친구》였습니다.

주인공 서진이는 2학기가 한참 지난 뒤 전학을 와 친구 하나 없이 학교생활을 이어 갑니다. 그러던 중 인기 있어 보이지만 혼자 다니는 아랑이가 뜻밖의 제안을 해요.

“너, 나랑 친구 할래? 계약 친구.”

진짜 친구가 아니라 친구인 척하자는 말에 처음에는 조금 황당했지만, 둘은 결국 친구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점심시간에 같이 밥 먹기, 체육 시간에 짝이 되어 주기, 쉬는 시간에도 함께하기 등 평소에는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일들이 친구가 없는 두 아이에게는 꼭 필요한 약속이었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처음에는 어색했던 두 아이가 함께 지내면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랑이를 둘러싼 ‘고자질쟁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두 사람 사이에 오해가 생기고, 계약 친구 관계까지 들통날 위기에 처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들 사이에서 소문이나 오해가 얼마나 쉽게 관계를 흔들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특히 서진이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조건 믿기보다 아랑이를 믿어 주고 기다려 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가 없으면 계약해서 만들면 되지’라는 재미있는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진짜 친구와 우정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가짜로 시작한 관계가 진짜 우정으로 변해가는 모습도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도

“친구가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소문을 들었을 때 바로 믿어도 될까?”

“진짜 친구는 어떤 친구일까?”

이런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2쪽의 부담 없는 분량에 이야기도 흥미로워 초등 중·고학년 아이들이 편하게 읽기 좋고, 단순히 재미있는 동화를 넘어 친구 관계와 믿음, 오해와 소통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에게도, 아이와 우정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은 부모님에게도 권하고 싶은 《계약 친구》.

‘계약’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계약으로는 만들 수 없는 진짜 우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라서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주니어 스토리북 ㅣ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시리즈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정말 좋아하는 콘텐츠가 생기면 그 세계관을 계속 찾아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 본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주니어 스토리북》도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채워주는 책이었습니다.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접한 아이라면 익숙한 캐릭터와 이야기를 책으로 다시 만나는 즐거움이 있고, 아직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은 아이에게는 책을 통해 처음 세계관을 접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이돌과 악귀 헌터라는 독특한 설정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인간 세상을 위협하는 악귀들과 맞서 싸우는 헌터라니요. 평범한 아이돌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 느껴졌어요.

헌트릭스 앞에 등장하는 상대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바로 매력적인 악귀 아이돌 그룹 사자 보이즈!

노래와 춤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돌과 악귀라는 상반된 모습이 만나면서 이야기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과연 헌트릭스가 사자 보이즈를 막고 혼문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해 책장을 계속 넘기게 합니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애니메이션의 화려한 장면을 단순히 책으로 옮겨 놓은 것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감정과 고민을 글로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영상은 빠르게 장면이 지나가지만 책은 아이가 문장을 읽으면서 등장인물의 마음을 천천히 상상하게 하잖아요.

헌터로서의 책임감과 친구를 지키고 싶은 마음,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는 과정 등을 글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K-POP, 아이돌, 판타지, 액션이라는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있어서 평소 책 읽기를 조금 어려워하는 아이에게도 독서에 대한 흥미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면 영상 콘텐츠와 비교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계기로 그 이야기를 ‘읽는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68쪽이라는 분량도 초등 어린이가 한 권의 이야기를 완독하기에 적당해 보였고, 중간중간 컬러 일러스트가 들어 있어 글만 가득한 책보다 부담도 덜합니다.

특히 16페이지의 컬러 화보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책을 소장하고 싶은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책은 몇 번이고 꺼내 보는데, 이 책 역시 애니메이션을 본 뒤라면 장면을 떠올리면서 읽는 재미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그 장면이 책에서는 이렇게 표현되는구나” 하면서 영상과 책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독후활동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단순히 화려한 액션만 강조한 이야기가 아니라 친구를 지키는 마음, 세상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성장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소재를 따라가면서도 결국에는 서로를 믿고 지키는 마음과 용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으니, 부모 입장에서도 편안하게 권해 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콘텐츠가 책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반가웠어요.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본 아이에게는 그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선물이 되고, 아직 만나지 못한 아이에게는 새로운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는 좋은 입문서가 될 것 같습니다.

화려한 K-POP 무대와 악귀를 물리치는 헌터의 세계, 그리고 그 안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주니어 스토리북》.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기는 데서 끝나지 않고, ‘좋아하는 이야기를 책으로 읽는 즐거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팬이라면 더욱 반갑게,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또 다른 재미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스파이 암호 클럽 3 - 좀비 스파이와 핼러윈 파티! ㅣ 스파이 암호 클럽 3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로

아이들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직접 사건을 해결해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번에 만나 본 《스파이 암호 클럽 3. 좀비 스파이와 핼러윈 파티!》는 그런 아이들의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하는 책이었어요.

제목부터 ‘좀비 스파이’에 ‘핼러윈 파티’라니,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재미있겠다며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암호 클럽》으로 익숙했던 코디, 퀸, 루크, 마리아, 미카가 이번에는 스파이 암호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쳤어요.

기존 시리즈를 좋아했던 아이들이라면 반가울 만한 캐릭터들이고, 처음 접하는 친구들도 앞 내용을 몰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이번 3권에서는 코디의 이웃집에 수상한 가족이 이사를 오면서 사건이 시작돼요.

한밤중에 몰래 이사를 온 가족, 암호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좀비처럼 창백하고 수상한 모습의 소년 제이크까지!

평범해 보이지 않는 이웃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장을 넘기게 만들어요.

특히 재미있었던 점은 아이들이 단순히 주인공들의 추리를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책 곳곳에 키릴 문자 암호, 교도소 암호, 카이사르 암호, 지문자, 모스 부호, 수기 신호, 애너그램 등 다양한 암호가 등장해서 독자가 직접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가도 “엄마, 이건 어떻게 푸는 거야?” 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반대로 스스로 암호를 해석해 보면서 꽤 오랫동안 책에 집중하더라고요.

단순히 글을 읽는 독서가 아니라 추리하고 생각하고 직접 답을 찾아가는 독서가 된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또 하나 좋았던 건 아이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친구들과 협력한다는 점이에요.

코디와 친구들은 각자 잘하는 것을 활용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단서를 찾아가요.

때로는 의견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협동의 중요성도 느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답게 이야기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240쪽이라는 분량이 전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중간중간 암호를 풀어보는 과정이 들어가 있어서 긴 글을 읽는 데 부담을 느끼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핼러윈이라는 소재도 이야기에 잘 어울렸어요.

으스스한 분위기와 수상한 이웃, 비밀스러운 암호가 더해지면서 마치 아이들이 직접 탐정이 되어 사건 현장을 누비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무섭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 호기심과 긴장감, 유쾌함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초등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았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우리도 암호 만들어서 서로 문제 내보자!”라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책 속에서 배운 암호를 이용해 가족끼리 비밀 메시지를 주고받아 보는 것도 재미있는 독후활동이 될 것 같아요.

《스파이 암호 클럽 3》은 추리동화를 좋아하는 아이, 암호나 퍼즐을 좋아하는 아이, 긴 책을 재미있게 읽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 아이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그냥 범인을 찾아가는 탐정 이야기가 아니라, 책을 읽는 아이까지 사건 해결에 참여하게 만드는 책이라 더 특별했어요.

책장을 덮고 나면 ‘재미있는 책 한 권 읽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는 어떤 암호를 풀어볼까?”라는 생각이 남는 책이랄까요.

핼러윈 분위기의 흥미진진한 사건과 다양한 암호, 친구들과 함께하는 추리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었던 《스파이 암호 클럽 3. 좀비 스파이와 핼러윈 파티!》.

다음 미션에서는 또 어떤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전사들 그래픽 노블 : 천둥족의 도둑 ㅣ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면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재미가 있는데, 『전사들 그래픽 노블: 천둥족의 도둑』은 그런 의미에서 특히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이야기지만 단순히 귀엽고 재미있는 동물 이야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종족 간의 갈등과 배신, 믿음, 책임과 용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천둥족 전사 브라이트하트입니다.

개 떼의 공격으로 한쪽 눈을 잃고 타이거스타의 배신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브라이트하트는 동료들을 쉽게 믿지 못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천둥족의 먹이가 계속 사라지자, 브라이트하트는 종족 내부에 도둑이 있다고 생각하고 혼자 진실을 찾아 나섭니다. 과연 먹이를 훔쳐 간 존재는 누구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브라이트하트가 자신의 두려움과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가 이야기의 중요한 흐름이 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의심’이라는 감정이었습니다.

한 번 상처를 입고 나면 다른 사람을 믿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근거 없이 누군가를 의심하는 것이 어떤 갈등을 만들어 내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브라이트하트 역시 자신의 경험 때문에 동료들을 의심하지만,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단순한 추측과 실제 사실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또 하나 재미있었던 점은 인간의 세상이 아닌 철저하게 고양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였습니다.

인간을 ‘두발쟁이’, 자동차가 다니는 길을 ‘천둥길’이라고 부르고, 계절과 시간을 고양이들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설정이 신선했습니다.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적인 공간도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보면 전혀 다른 세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아이에게도 재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픽 노블이라는 형식도 이 책의 장점이었습니다. 글로만 읽었다면 상상해야 했을 고양이들의 표정과 움직임, 숲속 풍경과 긴박한 추격 장면을 그림으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판타지 세계에 훨씬 쉽게 빠져들 수 있습니다.

특히 전투나 추적 장면에서는 그림의 속도감 덕분에 긴장감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평소 긴 글을 읽는 것을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도 비교적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고양이들의 모험을 통해 ‘믿음’과 ‘용기’, ‘책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합니다.

자신이 받은 상처 때문에 마음을 닫는 것과 그 상처를 딛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인데, 브라이트하트의 모습을 통해 어려움을 겪은 뒤에도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천둥족뿐 아니라 바람족, 강족, 그림자족 등 여러 종족이 서로 경쟁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협력하는 관계도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히 선한 편과 악한 편으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있어서 상황에 따라 관계가 달라지는 모습이 현실적인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누가 무조건 옳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사들 그래픽 노블: 천둥족의 도둑』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뿐 아니라 판타지와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초등 고학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모험과 긴장감 있는 사건 속에 친구와 동료를 믿는 마음, 상처를 극복하는 용기,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는 메시지까지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 부모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다음에는 또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만큼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특히 그래픽 노블 특유의 생생한 그림 덕분에 아이가 책 속 세계를 훨씬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재미있는 판타지 모험을 즐기면서도 등장인물의 선택과 감정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디지털 생활을 나답게 ㅣ 어린이 교양 매듭 6
이승민 지음, 우지현 그림, 사자양 기획 / 다른매듭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활의 일부인 것 같습니다.

학교 공부를 할 때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검색부터 하고, 이제는 AI에게 질문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지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편리한 만큼 걱정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온라인에서 어떤 정보를 접하는지, 모르는 사람과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사진이나 개인정보를 함부로 올리고 있지는 않은지 늘 신경이 쓰이니까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디지털 생활을 나답게』는 이런 부모의 걱정을 조금 덜어 주면서, 아이 스스로 디지털 세상을 안전하고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스마트폰을 적게 사용하자"거나 "인터넷을 조심하자"는 식의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초상권, 온라인 괴롭힘, 금융사기, 온라인 그루밍, 온라인 도박, 디지털 소외 등 실제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알려 줍니다.

특히 요즘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역시 AI였습니다.

아이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AI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그동안 AI가 알려주는 내용을 어느 정도 믿어도 되는지 고민될 때가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AI가 항상 정답만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그럴듯한 거짓 정보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 줍니다.

아이에게도 "AI가 알려줬다고 해서 무조건 맞는 것은 아니야."라고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딥페이크와 딥보이스처럼 실제 사람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진짜처럼 만들어 내는 기술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기술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는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겠다"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아이에게 무조건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미 AI와 스마트폰이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무조건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의 사진을 함부로 사용하거나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것, 개인정보를 아무 생각 없이 공개하는 것 역시 현실에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에게 잔소리로 알려 주기 어려운 내용을 책을 통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이건 하지 마."

"인터넷 조심해야 해."

라고 말하는 것보다 책 속 사례를 보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 상황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라고 이야기해 보는 것이 아이에게도 훨씬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사용 능력이 아니라 디지털 리터러시, 즉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는 AI가 지금보다 훨씬 더 가까워질 테니까요. 그렇다면 AI를 잘 사용하는 능력만큼이나 AI가 알려주는 정보가 정말 맞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다른 자료와 비교해 보는 습관도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디지털 생활을 나답게』는 스마트폰이나 AI를 무조건 두려워하게 만드는 책이 아니라, 디지털 세상 속에서도 나답게 생각하고 판단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저 역시 평소 디지털 기기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어요.

아이에게만 조심하라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부모인 저부터 온라인에서 정보를 접할 때 한 번 더 확인하고, 다른 사람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마트폰과 AI가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디지털 세상은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앞으로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입니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은 무조건 차단하는 것보다 제대로 알고 현명하게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지털 생활을 나답게』는 아이에게 디지털 세상의 위험을 알려 주는 동시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길러 주는 책이었습니다.

스마트폰과 AI를 사용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읽어 보고, 책 속 사례를 가지고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눠 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