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정말 좋아하는 콘텐츠가 생기면 그 세계관을 계속 찾아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 본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주니어 스토리북》도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채워주는 책이었습니다.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접한 아이라면 익숙한 캐릭터와 이야기를 책으로 다시 만나는 즐거움이 있고, 아직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은 아이에게는 책을 통해 처음 세계관을 접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이돌과 악귀 헌터라는 독특한 설정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무대 위에서는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인간 세상을 위협하는 악귀들과 맞서 싸우는 헌터라니요. 평범한 아이돌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 느껴졌어요.
헌트릭스 앞에 등장하는 상대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바로 매력적인 악귀 아이돌 그룹 사자 보이즈!
노래와 춤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돌과 악귀라는 상반된 모습이 만나면서 이야기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과연 헌트릭스가 사자 보이즈를 막고 혼문을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해 책장을 계속 넘기게 합니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애니메이션의 화려한 장면을 단순히 책으로 옮겨 놓은 것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감정과 고민을 글로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영상은 빠르게 장면이 지나가지만 책은 아이가 문장을 읽으면서 등장인물의 마음을 천천히 상상하게 하잖아요.
헌터로서의 책임감과 친구를 지키고 싶은 마음, 자신의 마음과 마주하는 과정 등을 글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K-POP, 아이돌, 판타지, 액션이라는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있어서 평소 책 읽기를 조금 어려워하는 아이에게도 독서에 대한 흥미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면 영상 콘텐츠와 비교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계기로 그 이야기를 ‘읽는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68쪽이라는 분량도 초등 어린이가 한 권의 이야기를 완독하기에 적당해 보였고, 중간중간 컬러 일러스트가 들어 있어 글만 가득한 책보다 부담도 덜합니다.
특히 16페이지의 컬러 화보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책을 소장하고 싶은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는 책은 몇 번이고 꺼내 보는데, 이 책 역시 애니메이션을 본 뒤라면 장면을 떠올리면서 읽는 재미가 상당할 것 같습니다.
“그 장면이 책에서는 이렇게 표현되는구나” 하면서 영상과 책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독후활동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단순히 화려한 액션만 강조한 이야기가 아니라 친구를 지키는 마음, 세상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성장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소재를 따라가면서도 결국에는 서로를 믿고 지키는 마음과 용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으니, 부모 입장에서도 편안하게 권해 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콘텐츠가 책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반가웠어요.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본 아이에게는 그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선물이 되고, 아직 만나지 못한 아이에게는 새로운 판타지 세계로 들어가는 좋은 입문서가 될 것 같습니다.
화려한 K-POP 무대와 악귀를 물리치는 헌터의 세계, 그리고 그 안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주니어 스토리북》.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기는 데서 끝나지 않고, ‘좋아하는 이야기를 책으로 읽는 즐거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팬이라면 더욱 반갑게,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또 다른 재미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