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킬 수 없는 유혹, 중독 미래생각발전소 22
김성호 지음, 이경국 그림, 김대진 감수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생각발전소22

돌이킬 수 없는 유혹, 중독

김성호 글 | 이경국 그림 


마약과 도박, 알코올, 인터넷 중독까지 

파멸에 이르는 네 가지 위험한 길, 4대 중독






우리는 도파민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소셜 미디어나 유튜브를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고,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 

이와 같은 중독 현상 배후에 바로 도파민이 있습니다. 

뇌 속의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은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데, 부족하면 파킨슨씨 병 같은 무서운 병을 일으키지만 과하게 분비되면 중독 증상을 일으키지요. 

인터넷뿐 아니라 마약이나 도박, 알코올 중독 같은 치명적인 중독 역시 도파민 과다 분비로 인한 뇌의 질병입니다. 

이 책 『돌이킬 수 없는 유혹, 중독』은 이와 같은 우리 뇌를 지배하는 중독에 관해 어린이들에게 알기 쉽게 들려주는 책입니다. 


중독은 어떤 물질이나 어떤 행위에 습관적으로 의존하는 증상을 가리킵니다. 

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포이즈닝(poisoning)이 아닌 의존성을 가리키는 어딕션(addiction)은 한때 마약 중독에만 쓰이는 말이었지만, 도박과 알코올, 니코틴, 인터넷 등으로 차츰 확장되었고 누구나 크고 작은 중독 하나쯤은 있는 지금은 익숙한 용어가 되었습니다. 

활자 중독이나 탄수화물 중독, 카페인 중독 같은 비교적 가벼운 중독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마약 중독처럼 삶을 파괴하는 중독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입니다. 

여러 중독 중에서 개인과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마약, 도박, 알코올, 인터넷 중독은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4대 중독이며, 약 6백만 명, 우리나라 국민 8명 중 1명이 이 4대 중독 중 하나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이 네 가지 중독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습니다. 


중독 중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로 손꼽히는 마약 중독은 그 역사가 깊습니다. 

‘약’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약은 원래 마취제 혹은 진통제였습니다. 양귀비꽃에서 채취하는 아편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도 부상병의 진통제로 쓰였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아편을 ‘고통의 구원자’라고 불렀다고 하지요. 아편에서 추출한 좀 더 순도 높은 마약인 모르핀도 19세기 미국의 남북전쟁에서 많은 군인들의 목숨을 건진 진통제였고, 중독성이 너무 강해서 마약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헤로인 역시 제약회사 바이엘에서 개발한 기침약이었습니다. 

프로이트가 만병통치약으로 예찬했던 코카인은 세계 최초의 국소 마취제였으며, 중독자들이 마치 좀비처럼 움직여서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역시 벨기에의 제약회사 얀센이 만든 특수 진통제이지요. 

미국에서는 지금도 7분마다 한 명이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고 있는데, 복용을 중단하면 끔찍한 고통이 찾아오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멈추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마약 중독자들은 뇌가 도파민에 의해 변형된 상태라 마약을 끊지 못하지요. 

모든 중독이 그러하지만 특히 마약 중독은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인 이유입니다. 

마약이 당사자만의 고통으로 끝날 수 있는 중독이라면, 도박은 주변인까지 함께 나락으로 끌고 가는 중독이어서 가족은 물론 대략 주변 사람 17명을 고통에 빠뜨린다고 합니다. 


인류는 동전과 지폐가 사용되기 전부터 식량이나 토지, 가축 심지어 사람까지, 가치 있는 것은 뭐든 걸고 도박을 즐겼지요. 

도박은 그 불확실성 때문에 사람들을 오히려 더 빠져들게 만듭니다. 

우리 뇌는 확실한 보상보다는 불확실한 간헐적 보상일 때 더 많은 도파민을 분비하니까요. 

도박은 도파민 과다 분비 때문에 뇌에 문제가 생긴 정신 질환이며, 현대 정신의학도 도박 중독을 충동 조절 장애의 하나인 정신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이 스스로를 병이라고 인정하지 못하는 것처럼 알코올 중독자 역시 중독자임을 끊임없이 부인하며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술을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알코올은 모르핀, 코카인, 필로폰 등의 마약과 함께 의존성 물질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 세계에서 매년 3백만 명이 음주로 사망하고 있기에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위험한 중독 물질입니다. 


역사가 오래된 다른 중독들과 달리 인터넷 중독은 20세기 이후 등장한 현대인의 중독입니다. 

그러나 게임 중독이나 소셜 미디어 중독 등 인터넷으로 인한 중독은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과 어린이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중독으로 이끌고 있지요. 

짧은 시간에 대량의 도파민을 분비하게 만드는 이와 같은 쉬운 자극들은 우리 뇌의 보상 회로를 망가뜨려 중독의 늪에 빠뜨립니다. 


모든 중독은 그렇지만, 마약을 비롯한 4대 중독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방심하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고, 평생 관리해 나가야 하는 질병이지요. 

그렇기에 처음부터 중독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빠져들 수 있지만 아무나 이겨 내지 못하는 수많은 중독들이 우리 곁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중독의 홍수 시대, 이 책을 통해 어린이 독자 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중독의 위험한 실체를 배우고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 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아하게 행주 들고 카페 창업하기
이영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아하게 행주 들고

카페 창업하기

- 이영희 저





한 권으로 끝내는 소자본 커피전문점

운영의 모든 것



이 책은 카페를 운영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초보 창업자들을 위해 카페 창업을 위한 성공 마인드부터 심어주고,

카페를 구할 때 분석해야 할 상권, 카페의 성격을 보여주는 인테리어, 카페 직원과 함께 일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성공하는 카페 사장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극적으로 카페 운영을 잘하는 방법을 들려준다.

첫 발을 디디는 분들께는 필독서 일 듯 합니다.


치열한 경쟁 속 살아남은

9년 차 카페 생존 비결

멋모르고 달리던 3개월, 익숙해졌던 1년, 열심히 달리다 보니 훌쩍 흐른 3년, 모든 게 익숙하지만 여전히 배울 게 나오는 5년, 그 시기들을 지나 지은이는 9년 차 카페쟁이가 됐다합니다.

한때는 준비 없이 급하게 오픈한 2층 카페를 원상 복구 비용만 1,000만 원을 주고 나와야 하는 상황도 경험했지만,

현재는 꾸준한 단골손님들과 카페 엔젤만의 전략을 내세워 소소하지만, 행복하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총 9개의 PART로 구성된 이 책은 초보자도 카페 운영을 할 수 있는지 냉철하게 파악하도록 먼저 카페 창업 성공 마인드에 대해 이야기한다.

까페오픈에 대해 계획이 세워졌다면, 카페 창업 전 해야 할 사업자 등록 절차나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꼼꼼하게 설명한다.

또한, 카페의 매출을 결정하는 상권과 카페 콘셉트를 보여주는 인테리어 등을 안내한다.

사장 혼자서만 운영할 수 없는 일이므로, 함께하는 직원과 일하는 법을 들려주고, 손님들이 내 카페로 오게 만드는 성공하는 카페 사장 마인드를 일러준다.

이 책 한 권으로 카페 운영을 마스터할 순 없지만, 적어도 똑똑한 카페 경영은 어떻게 하는지, 카페 운영은 어떻게 해야 잘하는지 등을 먼저 이 일을 시작한 선배 창업자를 통해 느껴볼 수 있다.

우후죽순 많이 생겨난 카페들..

정말 발 한발 자국만 떼면 있는 카페들이지만 그속에서 살아 남기위해서는 무한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카페를 창업한다면, 각자의 계획들은 분명히 있을 테지만, 꼼꼼하게 준비하고 싶다면 이 책으로 공부하자.

그리고 성실히 일하는 것을 넘어서 즐기며 일한다면, 당신의 카페는 경쟁 카페 가운데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브르 곤충기 9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구멍벌 여행 파브르 곤충기 9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브르 곤충기

제⑨권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구멍벌 여행

이토록 인문학적인 ‘자연과학동화’는 없었다!

전지적 곤충 시점의 자연과학 클래식

마취 의사가 된 벌! 다 함께 신비한 구멍벌 여행을 떠나자!




<파브르 곤충기>는 파브르 평생의 곤충 연구가 담긴 역작이자 영원한 클래식이죠. 

어린이들이 파브르의 곤충기를 우리 삶의 일부분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곤충들의 세상 속으로 직접 들어가야 한답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자연과학 클래식 열림원어린이 <파브르 곤충기>는 곤충의 이야기와 노래를 듣고, 곤충 사회로 들어가 그들을 엿보며, 곤충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구성해서 좋은것 같아요. 

제9권에서는 뛰어난 마취 기술을 뽐내는 구멍벌의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어른이 되어 밖으로 나온 주인공 색동이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신기하기만 하지요. 멋진 사냥을 하는 노래기벌 아주머니는 색동이에게 너도 사냥벌이니 곧 사냥과 마취를 할 수 있다고 얘기한답니다.

하지만 색동이는 꿀과 꽃가루가 더 좋습니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색동이는 어느 날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잉잉이를 만납니다. 

처음으로 만난 구멍벌 친구 잉잉이는 색동이를 마취 학교에 데려갑니다.

마취 학교를 졸업한 색동이는 결혼도 하고, 아기의 집을 짓고, 아기가 먹을 먹이 사냥에 나선답니다. 

수많은 고비가 색동이를 덮쳐도, 색동이는 아기를 위해 씩씩하게 이겨낸답니다.

자기보다 훨씬 큰 여치를 사냥하고 마취하는 데 성공한 색동이는 먹이 위에 알을 낳고, 아기를 위해 집 문을 꼼꼼히 막았습니다. 

무사히 태어난 아기는 색동이가 마취시켜, 죽지 않은 신선한 먹이를 먹으며 건강히 잘 자라나겠지요. 

<파브르 곤충기> 9권에서 아기를 위해 뛰어난 마취 의사이자 해부학자가 된 색동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파브르 할아버지와 손녀 루시의 손을 잡고 떠나는 곤충 여행에서는 작은 곤충들이 살아가며 이루어 내는 놀랍고 신비한 기적들이 펼쳐지고, 아이들은 곤충들의 생생한 삶을 느낄 수 있답니다.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 10. 문학의 향기

*3학년 1학기 과학 ? 3. 동물의 한 살이

*3학년 2학기 과학 ? 1. 재미있는 나의 탐구

*3학년 도덕 ? 6.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5학년 1학기 국어 ? 2. 작품을 감상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니를 만나는 밤 사이그림책장
윤수란 지음, 김은진 그림 / 가나출판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니를 만나는 밤

글 | 윤수란 그림 | 김은진


글과 그림 사이에서 빛나는 순간을 오롯이 담은

‘사이그림책장’ 첫 번째 이야기 『언니를 만나는 밤』 

작은언니는 점점 작아져 가는데

작은언니에 대한 기억은 점점 커져만 가는 이야기 


『언니를 만나는 밤』은 윤수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랍니다.

이야기는 집 안에 목공소가 있고, 동네 아줌마들이 마당에 모여 빨래를 하고, 연탄을 때고, 골목에서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등을 했던 작가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화자인 ‘어린 나’는 작은언니에 대해 이야기를 한답니다.

작은언니는 누구보다 씩씩하고 건강했죠. 동네에서 딱지치기, 구슬치기뿐만 아니라 달리기도 따라올 아이가 없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비가 오는 날이면 어린 나와 함께 주인집 목공소 바닥에 흩어진 톱밥으로 소꿉놀이를 하는 다정한 언니이기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작은언니의 몸에 회색 점이 생겼어요.. 

지워지지 않는 회색 점. 이 회색 점은 한 개에서 두 개로, 두 개에서 세 개로 점점 늘어났어요.

점이 늘어날수록 작은언니는 더 이상 작은언니가 아니게 되었답니다.

집 밖에서 활개를 치던 작은언니는 이제 집 안에 있을 수밖에 없었죠. 

그러면서 우리 가족에겐 비밀이 생긴다. 비밀이 생긴 이후로, 마당 수돗가에 모이던 동네 아줌마들은 이제 대문 밖에 모여 소곤거린다. 


어린 나에게 ‘죽음’은 낯설기만 햇어요. 평소와 달라진 작은언니와 가족을 보며 아낌없이 사랑받던 막내 자리를 빼앗긴 것만 같았죠.

그래서 서럽고 언니가 부러웠죠.. 이런 마음을 작가는 가만히 들여다보고 그 목소리를 들어 준답니다.

슬픔을 강요하지 않고 죽음도 삶의 일부이며 과정이라는 것을 담담하게 말하고있어요.

마지막에 이르러 자꾸만 작아지는 작은언니를 위해 가족과 이웃들이 모여요.

그리고 작은언니와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죽음이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마음속에 남겨지는 것임을 ‘이야기함으로써’ 애도한답니다.

 

언니가 아픈 이야기를 회색 점과 점점 작아지는 형태의 변화로,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묘사로 표현한 이 작품은 은유와 상징이 적확하게 가 닿아 마음을 울려요.

죽음이 소재로만 다루어지지 않고 ‘한 사람의 이야기’로 말해지고 기억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대답을 『언니를 만나는 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먹선 위에 내려앉은 노란빛 기억들

『언니를 만나는 밤』은 사실적인 묘사와 작가적 해석이 돋보이는 그림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답니다. 

담담하게 표현한 먹선은 일상적인 풍경과 인물들의 구체적인 표정을 담아내 ‘죽음’ 역시 삶의 일부라는 글의 생각과 그 맥락을 같이하죠.

 글뿐만 아니라 그림 역시 슬픔을 강요하지 않아요.

 그림으로 먼저 울어 버리지 않는 미덕을 보여 주는 것 같아요. 

또한 그림은 글을 더 깊게 확장시켜 주는 역할도 하지만, 글과는 또 다른 서사를 담아 그림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목소리를 들려주기도 한답니다..

이 작품에서 김은진 작가가, 작은언니에 대한 추억으로 선택한 색은 노란빛이랍니다.

언니와의 기억을 선명하게 각인시킨 이 노란빛은 기억하게 하고 말하게 할 것이다, 언니와의 추억과 함께한 사람들을. 

이로써 독자는 글과 그림 모두에서 ‘죽음이 기억으로 말해지는’ 애도의 순간을 충분히 보고 읽고 느낄 수 있었답니다.

 

아직까지도 그림책은 유아와 저학년 도서로 여겨지며, 초등 고학년과 청소년이 읽을 만한 그림책은 많이 부족한게 현실이에요. 

게다가 고학년 동화와 청소년소설에도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구요. 

이런 점들을 생각하면 초등 고학년과 청소년들에겐 글과 그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런 책들이 많이 출간되면 좋겟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좋아요의 함정 -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북극곰 궁금해 23
이사벨 메이라 지음, 베르나르두 P. 카르발류 그림, 김파비오 옮김 / 북극곰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극곰 궁금해 시리즈 23

좋아요의 함정 

이사벨 메이라 글| 베르나르두 P. 카르발류 그림 | 김파비오 옮김



l 디지털 원주민을 위한 지혜로운 인터넷 생활 지침서​

l 온라인에서 무심코 좋아요를 누르는 너를 위한 책

l 가짜 뉴스에 대처하는 현명한 온라인 생활 지침서


인터넷에는 왜 가짜 뉴스가 활개를 칠까? _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는 법 

오늘날 세상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은 전혀 새삼스럽지 않다. 

우리는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고, 정보를 검색하고, 친구를 사귀고, 감정을 소비한다.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다. 

무한대에 가까운 영토를 항해하는 동안, 우리는 자주 눈 깜짝할 새에 길을 잃는다. 

빛의 속도로 내달리는 인터넷을 쫓아가며, 우리는 늘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고, 쉽사리 감정을 배출하고, 현실의 ‘나’를 망각한다. 

인터넷은 하루에도 수십만 권 분량의 정보를 쏟아낸다. 

구글에는 늘 질문에 대한 답이 준비되어 있으며, 어떤 취향과 편향이라도 그 견해를 뒷받침해 주는 ‘전문가’들이 등장한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백신이 자폐증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하는 전문가가 등장했고, 그런 주장은 헛소리라고 꾸짖는 전문가도 등장했다. 

이 많은 정보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진실을 가려낼 수 있을까? 무엇이 제대로 된 뉴스이고 무엇이 가짜 뉴스일까? 

아쉽게도 우리 뇌는 게으르다. 

기존에 쌓아 올린 신념과 관성에 따라 움직인다. 내 생각과 다른 주장은, 그게 사실이라도, 애써 무시한다.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는 우리의 확증 편향을 자양분 삼아 증식한다. 

인터넷 정보를 비판적 사고로 가려내기에는, 늘 그렇듯이, 시간이 부족하다. 작가는 사람들이 가짜 뉴스에 현혹되는 주요한 원인으로 확증 편향을 지적한다. 

또한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득해요.

신인류는 왜 소셜 네트워크에 열광할까? _디지털 원주민을 위한 생활지침서

청소년 세대는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태어났다. 제대로 문장을 말하기 전에 휴대전화를 켜고 화면을 넘긴다. 

유전자부터 남다른 디지털 원주민에게 휴대전화는 또 하나의 손이다. 

제3의 손은 주로 의사소통 도구로 쓰인다. 

청소년들은 유튜브, 카카오톡,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 열광한다. 

돌이켜보면 인류는 늘 집단과 무리를 이루며 생활해 왔으며, 호기심으로 새로운 이야기(콘텐츠)를 찾았다. 

무한대에 가까운 소셜 네트워크는 신인류에게 더없이 즐거운 놀이터이다. 

누군가의 사진과 영상에 ‘좋아요’와 ‘공유’를 누르며 도파민을 내뿜는다. 

누구라도 스스로 콘텐츠 생산자가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직업으로 삼을 수도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세상은 언제나 눈부시게 반짝이지만, 그래서 더더욱 우리는 화이트 아웃에 빠지곤 한다. 

이제 우리는 소셜 네트워크에 게시하기 위해 현실을 조작한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게시하기 위해 화려한 옷을 걸치고, 값비싼 음식을 시키고, 멋진 풍경이 펼쳐진 장소를 찾는다. 

가상 세계의 ‘좋아요’ ‘공유’ ‘조회수’가 현실의 행복 지수를 결정한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인터넷 세상에서 지혜롭게 생활하는 방법은 뭘까? 

이 책은 진지한 질문과 유머를 잃지 않는 논리적인 전개와 현명한 답을 찾을 수 있는 디지털 생활 지침서이다.


인터넷 세상은 결국 우리 손끝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거인들이 쳐놓은 거미줄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나방이라고 해도,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가 개인과 사회에 비극을 불러일으켰다고 해도 우리는 여전히 휴대전화를 놓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작가는 낙관한다. 

왜냐하면 우리 뇌의 일부가 확증 편향에 기대며 게으름을 피울 때, 또 다른 영역에서는 새로운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신경세포(뉴런)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편리하고 화려한 거품 세상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말자고 경계한다. 

작가는 범람하는 정보에서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고, 보이지 않는 거인들의 상품이 아니라 주체적인 디지털 원주민으로 살아가고, 가상 세계가 아니라 현실에 발 딛고 살아가자고 제안한다. 


새로운 인터넷 세상의 시작은 놀라울 만큼 간단하고 쉽다. 

우리는 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사실인지 확인하고, 자기 생각과 반대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어느 정도까지 상품으로 남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휴대전화 전원을 켜고 끄는 건 결국 우리의 손끝에 달려 있다!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