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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의 열두 달 채소 먹기 ㅣ 아르볼 생각나무
강지혜 지음, 권나영 그림 / 아르볼 / 2024년 5월
평점 :
티라노의 열두 달 채소 먹기
글 강지혜 / 그림 권나영
편식 대장 티라노, 채소와 친해지다!
열두 달 계절 따라 만나는 텃밭 채소
우리가 싱싱한 채소를 먹어야 하는 이유
요즘 아이들이 즐겨 먹는 음식 중에는 소시지, 치킨, 햄버거, 컵라면과 같은 가공식품이 많습니다.
이러한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지면 채소를 멀리하고 편식을 하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비만이나 변비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느는 추세지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는 말이 있듯, 건강은 우리의 일상을 든든히 받쳐 주는 버팀목과 같습니다.
가장 소중한 건강을 지키려면 균형 잡힌 식사는 필수입니다.
특히 제철에 나오는 싱싱한 채소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식이 섬유와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많아서 꼭 먹어야 해요.
《티라노의 열두 달 채소 먹기》의 주인공 티라노는 편식 습관을 가진 열 살 남자아이입니다.
변비가 심해서 매일 아침 화장실에서 끙끙대고, 친구들에게 ‘변비왕’, ‘지각왕’이라는 놀림까지 받지요.
그런 티라노가 우주인 친구 푸푸를 만나 채소의 참맛을 느끼고 즐겨 먹게 됩니다.
채소를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티라노를 보면서 어린이 독자들은 채소를 왜 먹어야 하는지, 올바른 식습관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일 년 열두 달
텃밭 채소와 함께 싹트는 우정
《티라노의 열두 달 채소 먹기》의 주무대는 텃밭입니다.
일 년 열두 달, 5평 남짓한 작은 텃밭에서 우엉, 시금치, 당근, 방울토마토 등의 채소를 키우는 동안 푸푸와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서로를 도우며 성장하고, 채소처럼 알록달록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텃밭은 초보 농사꾼 스테고와 편식 대장 티라노의 몸과 마음을 쑥쑥 키워 주는 자연의 놀이터나 다름없지요.
텃밭 일은 할머니와 누나의 몫이라고만 생각했던 티라노는 어느 순간부터 텃밭에 나와 같이 땀 흘려 일하면서 채소와 농사에 흥미를 느낍니다.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에게 직접 캔 감자로 만든 음식을 갖다 드리고, 창고에 혼자 있는 푸푸가 배고플까 봐 몰래 창고 문 앞에 삶은 감자를 놓아두기도 하지요.
스테고도 낯선 우주인 푸푸의 진심과 정성에 감동해 흔쾌히 친구로 받아들이고, 함께 채소를 가꾸며 우정을 키워 갑니다.
이렇듯 푸푸와 아이들이 서로 배려하고,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과 함께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단단한 우정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열두 가지 채소에 대한 상식부터
맛있는 레시피까지 쏙!
이 책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외에 총 열두 달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 달마다 텃밭에서 기르는 채소가 하나씩 소개됩니다. 아이들은 할머니를 도와 텃밭에서 다양한 채소를 키우고, 매달 새로 수확한 채소를 가지고 부엌에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습니다.
1월에 수확한 우엉으로 우엉조림과 우엉김밥을 만들어 먹고, 2월에 수확한 시금치로 시금치무침이나 시금치된장국, 시금치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식이지요. 텃밭 작물이 식탁 위 음식이 되는 과정이 흥미를 유발하고,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 팁까지 얻을 수 있답니다.
또한,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그달의 채소에 대한 기본 정보(식물 분류, 원산지, 보관법, 요리법, 영양소, 특이점 등)와 생장 과정이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호기심을 채워 줍니다. 채소를 활용한 ‘푸푸의 레시피’ 4가지도 추가로 실려 있지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밥상 위 채소가 새록새록 궁금해지고, 맛있는 채소 요리도 만들어 먹고 싶어질 거예요.
사실 집에 편식하는 두아이때문에 고민하던차에 딱 필요한 책이엿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어 식재료를 가져와 음식을 만들어줘도 쬐꼼 밖에 먹질 않았거든요.
저도 이책에 도움을 많이받은 것 같아요. 푸푸의 레시피 덕분이엿답니다. 아이들이 요리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