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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가에쓰 히로시 지음, 염은주 옮김, 기타무라 다이이치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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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글 가에쓰 히로시 | 감수 기타무라 다이이치 | 번역 염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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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차 남극 월동대원으로 참가한 지구물리학자가
동료로서 개들에게 보내는 사랑과 존경과 감사
차가운 땅에서 피어난 개와 인간의 뜨거운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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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과학자 그리고 개들의 이야기
이 책은 ‘타로와 지로의 이야기 그 후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개와 사람의 극적인 만남뿐 아니라, 극한의 공간에서 과학 탐험에 헌신했던 과학자들 이야기, 그리고 그 과학자들을 도와 남극의 눈얼음 위를 질주했던 썰매개들의 헌신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일본 최초의 남극 탐험대 1차 월동대원이었던 기타무라 다이이치(지구물리 연구)는 타로, 지로와 재회로부터 23년이 흐른 후(1982년) 같은 1차 월동대원이었던 선배로부터 9차 월동 때 남극 쇼와 기지에서 ‘제3의 개’의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지요.
믿어지지 않았지만, 당시 일본의 남극 월동 사상 첫 번째 희생 대원의 시신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개 사체 발견은 묻히고 말았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 듣는답니다.
마침내 밝혀지는 진실, ‘제3의 개’는 어느 개인가
2018년, 규슈의 신문사 기자가 규슈 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다 퇴임하고 요양원에 있는 기타무라 박사를 만나러 갑니다.
타로, 지로와 재회로부터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었죠.
기자를 만난 기타무라 박사는 기자에게 제3의 개의 존재를 말하고 그때부터 두 사람의 제3의 개 추적이 시작된답니다.
일본의 패망, 부활의 기회, 남극 탐험, 개썰매 탐사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되는 《그 개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는 월동대원들과 썰매개들이 함께한 남극 과학 탐사에 관한 이야기로 전개되지요.
인간에게 버려진 15마리의 가라후토견 그리고 타로, 지로와 재회로부터 10년 후 기지에서 얼어붙은 사체로 발견된 개가 어느 개인지 추적하는 과정은 차가운 땅에서 피어난 인간과 개의 존경과 우정을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반려견으로만이 아닌 인간에게 헌신하는 개의 사명감, 책임감, 통찰력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온답니다.
남극 월동대 개 담당 지구물리학자의 썰매개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과 관심은 인간의 필요로 극한의 공간으로 끌려가 인간에게 헌신하고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죽어간 개들에 대한 진혼이다.
남극이라는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공간에서 사람과 개가 어떻게 고난을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교감을 나누었는지, 서로 얼마나 신뢰했는지가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사진까지 함께 실려있어 더 실감났던 책이였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