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겠어요, 이렇게 좋은데 - 시시한 행복이 체질이다 보니
김유래 지음 / 레드박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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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지친마음도 알게 모르게 매만져줄

저자극 우붓 생활기.


시시한 행복이 체질이다 보니...





잔잔하게 빠져들수 있었던 힐링 여행도서가 아니었나싶다.

개인적으로 부지런떨며 여행을 다니는것도,

혼자 어딘가를 훌쩍 떠나는것도,

그닥 즐겨하지 않고, 두려움이 많아 몸을 사리며

집에만 꽁꽁 붙어있던 지난날.


이 책을 덮고나니 나도 한번쯤 저자처럼 떠나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관광이나 목적을 갖고 여행을 떠나도 좋겠지만,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한 나만의 여행도 한번쯤 필요할 때가 온거 같아

마음이 마구 요동치기 시작했다.



운명처럼 이끌려 다시 찾게된 발리의 우붓.

그곳에서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한달간 살게 된다.

반년뒤 언니와 함께 또다시 방문하게 되고,

이듬해엔 남동생까지 방문하게 되면서

삼남매의 멋진 우붓 생활을 하고 왔다한다.


형제끼리 이렇게 장기간의 여행이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그걸 해낸 저자의 가족과 우애가 새삼 따뜻하게 느껴졌다.

지은이는 행복하고 싶었다 말한다.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줄 경험이 필요했다.

이왕 이면 좋아하는 일을 하면 좋겠다 생각을 했고,

사랑하는 것들로 인생을 채웠으면 했다.

하지만 내가 무엇을 사랑하는지 몰랐다.




아마 이는 지은이 뿐 아니라 모든 이들이 쉽게 정의내릴수 없는

그러한 일들이 아닐까 싶다.

나역시 지금까지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사랑하는지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우니까...



난 엉덩이가 무거운 탓인지 귀차니즘 탓인지

선뜻 혼자 떠나는 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했었고,

지금도 솔직히 그러하다.


여행상품을 뒤적뒤적 거리면서도

결국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다시 창을 닫아버리곤 한다.

여행은 늘 먼 미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인것만 같아

쉽게 체념하고 포기하는 법부터 배웠다보다.


하지만 나와는 달리 지은이는 바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다녀온다고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진 않겠지만

일단 첫발을 내딛었다는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저자의 내성적이면서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가

어디서 그러한 용기가 나와 혼자 여행을 떠날 생각을 했는지..

정말 그 순간 떠나지 않으면 살수 없을 정도로 갑갑했었나보다.




책 제목처럼 
"어쩌겠어요, 이렇게 좋은데"

라고 나도 말할수 있는 그 무언가를 빨리 찾아보고 싶어졌다.


하루는 노트에 내가 잘하는 일, 인생을 걸고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지 않은일, 나를 힘들게 했던 일 등을 쭉 적어내려갔다.

얼추 페이지가 채워지고 나니 

족과 건강, 배움, 명상, 풍요 라는 큰 갈래로 나눠졌다.


찬찬히 읽어가며 우선순위를 매긴뒤, 1-5위까지 제외하고 전부 지워버렸다.

바로 이 다섯가지가 내 인생을 걸고 해야 할일들이었다.





나는 꽤 이것이 나를 찾아가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었다.

막연하게 머릿속에만 있던 것들을

하나하나 문자로 꺼내놓음으로써 더 분명하게

내가 하고싶은일, 하기 싫은일, 나를 상처주었던 일들을 곱씹으며

나를 찾아가는 하나의 길을 터줄것만 같았다.


우붓으로 온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뭘 원하는지 어떻게 살것인지

방향을 정하기 위함이었는데

꽤 좋은 답을 찾지 않았을까 싶다


우붓에서 묵었던 숙소 직원, 크롯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혹시 알아요? 만약 어떤 문제를 피해 도망가잖아요?

그러면 그곳에 똑같은 문제가 기다리고 있대요."



아차 싶었다. 얼굴을 맞대며 불편한 대화는 하고싶지 않았기에

정면돌파 하기 보다는 주로 피하는 편이었다.

좋은게 좋은거다 라고 생각하며 회피했던 지난날이 떠올랐다.

그 덕분에 나는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 무난한? 사람이 되어있었고

큰 불평불만없는 사람이 어느 순간 되어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난 어떠한 주장도 잘 내세우지 않는

그렇고 그런 인간이 되버린거 같아 갑갑함이 밀려왔다.



내가 평생 함께할 사람은 바로 나인데

왜 그렇게 나를 소중히 대하지 않았을까.



힘들면 힘들다 해야하고, 싫으면 싫다, 

아니면 아니다 라고 말할수 있어야했는데

그렇게 말하면 나를 이상하게 볼까봐, 

내 주위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까봐 두려웠었나보다.



분명 저자가 말한것처럼 예의도 배려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나를 억압하면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을거 같다.

이젠 정확히 내 목소리를 내며 살자 싶었다.


침착하게 설렜던 날들.

하루하루가 느리게 가는곳, 우붓에서의 생활기를 들으며

나도 한번쯤은? 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발리 속 우붓생활기.

읽으면서 나도 힐링되는 기분이라 차분하게, 조용히 읽어내려갔다.



나도 언젠가 말할수 있는 날이 오기를...


어쩌겠어요, 이렇게 좋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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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2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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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2 에선 이해리가 키우고 있는 아이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는데

백신부와 수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인해 이해리가 그 난리를 피웠던 사건들.


그리고 종교인이라면 결혼, 자식 등의 단어는 먼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그 속속들이 파헤쳐보면 불미스러운 일들과 온갖 비리들이 펼쳐지는 또다른 세상이 보여

과연 종교라는것과 종교인들에 대해 새삼 다른 시선을 갖게 하기도 하였다.


사건을 파헤쳐가는 와중, 수미 라는 또다른 인물이 등장한다.

한이나에게 UBS를 건네며 증거자료를 주게 되는데

그걸 주게된 이유가 가관이다.

 

어떤 분인지 저는 모르지만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종인 제가 

목숨을 걸로 빼온 자료를 한이나에게 주라고 했다는 것.



결국 수미라는 여자는 막판에 하나님의 부름? 을 받고 등을 돌리게 된다.

하나님이 이래라저래라 말을 해준다고? 본인의 의지도 없이?

개인적으로 종교가 없어서 그런지 이런 무뇌한의 종교인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을 해야하는 것일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래저래 수세에 몰리다보니 이해리가 한이나를 직접 찾아오는 사건이 생긴다.

누군가 그들을 고소했던 것이다.

그 고소자가 한이나인줄 알았던 것이고, 고소를 취하하기 위해

생쑈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찌나 가증스럽고 역겨움까지 느껴지던지...


그런 그녀의 눈물과 진심어린 말 때문에 한이나도 깜빡 속을 뻔 했다.

백신부와 함께 작당한 일이리라.

어린 시절 백신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던 한이나.

잠시 잊고 있었는데 이해리의 한마디로 정신이 번뜩 돌아온다.



신부님이 이나를 정말 사랑했다고?

진심이 느껴졌다고?

어리지만 그땐 그랬다고....




말이냐 방구냐. 이해리의 속마음을 알게 된 순간 

한이나는 몸이 덜덜 떨려왔다.

이젠 정신 똑바로 차리고 대응을 하자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본인의 고소는 취하가 되었으나 아직 이나 엄마의 고소는 남아있었던 것.

이 기회를 빌어 해리에게 부탁한다.

"우리 엄마 고소 취하해줄래?"


이후 해리는 예쁘게 웃었다.



 증거들을 모아 변호사와 함께 무진시청에 가서 증거를 제시하지만

어인일인지 일이 진행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렇다. 모두 다 한동석이었던것.

언제 다 이렇게 구워삶아놓았는지 모두 해리와 연관되어 꼼짝할수 없었던 것이다.

이 지역 전, 현 국회의원까지 몽땅 이해리에게 표장을 주었던 것.

자격도 없었던 그녀가 어떻게 사회복지재단까지 운영할수 있었던건지

알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성금이라는 명목하에 소종한 사람들의 돈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적혀있는 대목이었다. 그 비싼 소나무 분재들, 희귀한 나무, 우리가 상상도 못하던 그 식물을

모두 사들여 호화잔치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적어도 종교인이라면 일반일들이 우러러볼수 있는 성인의 모습은 갖추고 있어야 하지 않은가.

일반인과 다르다는 점이 뭔가. 

욕심과 탐욕에서 벗어나 정직하고 순수한 모습을 기대했지만

해리 에서는 결코 그런 인물들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직접적인 사건과 관련없이 허구의 이야기라 하지만

현실에서도 일어날법한 스토리라 마음 편히 볼수만은 없었다.



작가의 말...

미화된 언어나 진주를 꿴듯 아름답게 포장된 말처럼 가증스러운 것은 없다.

진정한시에는 무지갯빛 눈물도 없다.

진정한 시에는 이 세상에 모래사막과 진창이 있다는 것을 안다.

삶 속에 시가 있다.




세상사는게 다 그러하지 않겠는가.

무지갯빛 휘황찬란한 인생만은 있을수 없다.

진흙탕도 있고, 목구멍이 깔깔하게 느껴질만큼 힘든 순간도 있을 것이다.

과연 이 책속 인물들은 어떻게 살길 바랬기에 이런 파렴치한 짓을 하고도

뻔뻔히 살아갈수 있는 것일까.

자기 스스로 뻔뻔한 삶을 살고 있다는걸 알긴 알까.

숨이 턱턱 막히는 순간도 있었고, 그 뻔뻔함에 치를 떨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런 인간들과 함께 살아갈수 밖에 없는 이 현실이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번 휴가철 뭐 좀 읽어볼까 싶었다면

해리 1,2권 흥미롭게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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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1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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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사람도 동의하지 않았지만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다.



거대한 세력에 맞서 사건을 파헤치지만

그래도 여전히 부정한 행태가 계속되는것을 보고만 있어야하는,

현재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부정을 감추기 급급한 일부 종교단체,

대중의 인기를 업고 사회활동가인척 

장애인을 돕는 천사처럼 묘사되는 추악한 자들,

개개인의 선의로 기부된 기부금을 빼돌려 오히여 도움을 받아야할 자들이

학대를 당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이 세상의 추악함은 과연 어디까지인지 씁쓸하기만 했다.


공지영 작가는 10년전 발표했던 장편소설 '도가니' 속 "무진'을 재등장 시킨다.

안개의 도시 "무진"처럼 보일듯 보이지 않는 뭔가 찜찜한 현재를 반영한듯 하다.


선의를 위협하는 부정한 행태가 얼마나 우리 가까이 조심스레 스며들어 있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물론 해리 라는 소설은 허구지만 충분히 있을만한 일이라도 사료될만큼

읽는 내내 마음이 무척이나 무겁고 마음이 갑갑해지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불편한 사건들을 주인공 '한이나'와 함께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파헤쳐나가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그래도 아직은 정의가 살아있다고 해야할까.



저자는 말한다.


모든 소설이 그렇듯이 이 소설은 허구에 의해 씌여졌다

만일 당신이 이 소설을 읽으며 누군가를 떠올린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사정일 뿐...



그리고나서 다음장 해리성 인격 장애에 대해 서술되어져 있다.



각기 다른 정체감을 지닌 인격이 한 사람 안에 

둘 이상 존재하여 행동을 지배하는 증상이라고.

책 제목도 해리. 해리성 인격 장애. 

이 소설 속 다른 인물 "이해리" 를 만나게 된다면

왜 이러한 제목과 해리성인격장애에 대해 서술해놓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해리와 이나는 어렸을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해리는 결코 예쁜 여자아이는 아니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잡역부였으며 주정뱅이였고, 

오빠라는 작자는 아버지가 없을때만 돌아왔다.

해리는 늘 몸에 꼭 붙는 옷을 입고 다녔으며, 

자주 아빠에게 두들겨 맞는듯 사람사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런 오빠는 그녀를 겁탈하려고까지 한다.


언제나 해리를 보고있으면 모든 상식이 힘을 잃은듯

못 일어날 일이 없는듯 보였다.

그렇게 그녀는 늘 힘들고 혼자 세상을 마주해야했다.


그러던 그녀가 한이나에게 와서 

새로 부임한 백신부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척이나 친절하고 사람들이 잘 따르던 순결무구한 백신부.

해리는 불우한 가정탓에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공부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기엔 상황이 좋지 않았다.

백신부, 이나를 통해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했던거 같다.

하지만 그 순간 어느 누구 하나 그녀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



사회활동가, 장애인을 위한 천사, 

남편을 잃고 그 아이를 키우며, 시아버지와 함께 장애인복지재단을 운영하는

미모도 빼어난 착한 그녀, 이해리는 그렇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런 그녀가 이제 다른이의 사회복지재단까지 뺏어가

'엔젤스 윙' 이라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장애인재단을 만들고,

왕성하게 미모의 사회활동가로 활동하게 된다.


그런 그녀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여러명의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자그마한 인터넷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하는 한이나는

사건을 세세히 파헤치게된다.



허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임을 먼저 밝힌 해리.

 일부 종교에서 일어난 일이겠지만 그 부정한 행태는 어디에나 있으며

어디에도 없는 듯한 느낌이 들어 

세상사는게 원래 이런건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작가는 허구라하지만 꼭 어딘가에서 일어나고만 있을거 같단 생각이 들어

아마도 나만 소름끼치게 생각하진 않았을것 같다.


세상을 살면서 늘 상식이라 믿는 그 선을 지키며 살아가면 좋으련만

악인들은 아슬아슬하게 그 선을 넘나들며 

사람들을 현혹하고, 추악한 본모습을 감추며 깊이 뿌리박혀 있어 

옳다 여기는 것들을 뿌리채 흔들어놓는 느낌이 든다.




해리1권 마무리쯤에 남우 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그런 해리를 이해하고 그런 백신부를 안타까워하는 꼴이라니...

세상이 해리에게 너그럽지 않았기에 그런 행동을 불쌍히 여기라니...

뭐 이런 개차반같은 소리가 다 있을까...

2권에서 마주한 그의 모습은 결코 올바른 인간이 아니었다.



침묵은 죄다.

가만히 침묵 하고 보기 불편하고 피해버리면

결코 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야만의 현장을 날것으로 보는것처럼

생생하게 그려낸 해리1권,

해리2권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들로 숨통을 조여올지

앞서 풀어놓았던 실마리들을 어떻게 주워담을지

기대하고 보셔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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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계획만 세울래? - 작은 목표 하나라도 무조건 달성하라
홍석기 지음 / 원앤원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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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미래는불확실하고 불안하다.

하지만 걱정만으로 안고 살아가는 사람과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하나씩 이뤄나가는 사람의

미래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나도 나이를 탓하며 할수 없다, 못한다 하며 포기했던 것들이 많았다.

중요한 것은 나이를 떠나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그러니 포기하지 말자.




꿈과 비전, 목적이 명확한지 먼저 계획은 세운다.

실천가능한 목표인지 행동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세운다.

갈등과 장애물이 있으면 극복하며, 나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간다.

하지만 가끔은 멈추어 쉬는 시간도 가져보며,

한가지 목표달성을 하고 나면 또다른 목표를 세워 나아간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

작은 성공이라도 큰 기쁨을 느끼라고 말한다.

가만 생각해보니 요근래 성공이라는 기쁨은 언제 누려보았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았다.

그러한 기억은 나를 더 소심하고 나약하게 만들었고,

자존감 떨어지는 사람으로 만들었던것 같다.


왜 나는 뭐하나 제대로 이뤄놓은게 없지? 라며 불만을 토해놓기 보다는

언제 진지하게 내가 하고싶은일, 내가 되고자하는 것들을 

제대로 생각하며 되짚어본적이 있었나 반성하게 되었다.

하나씩하나씩 계단을 밟아올라가듯 친절히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잘 따라가보면 좋을거 같다.






바람직한 목표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힘이 된다 말하고 있다.

내가 직장에서 하는일, 일하는 목적에 대해 작가의 생각처럼 

나열해가다보면 나의 목적에 대해 정확히 알아볼수 있지 않을까.



20년후 나의 모습을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아마 누구든 장밋빛 아름다운 미래를 생각하고 꿈꿀 것이다.

하지만 그 역시 아무런 노력도 없이 그저 이루어지는것은 아닐터.

현재의 나의 모습, 10년후, 20년후 되고자 하는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본다면

분명 불투명한 나의 미래는 좀더 또렷하게 그려지지 않을까 싶었다.


지금 당장 내가 원하는 목표들을 나열해보자.

생각보다 한칸한칸 채우는게 보통일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평소 생각해보았던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쉽게 대답할 항목들이 아니었던 거다.

아직 남아있는 인생은 많고 길다.

벌써부터 포기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기도 했다.






작은 일에서 기쁨을 얻어본 사람이 큰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법.

나이가 많다 탓하지 말고 나도 새로운 삶, 변화된 인생을 살수 있다

긍정적으로 여기며 앞으로 남아있는 인생을 더 열심히 살아보는것도 좋을거 같았다.

그동안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았는데, 어찌보면 인생은 한방? 이라는 생각도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젠 그런 생각을 떨쳐버리고 더 적극적으로 살아야겠다 싶었다


직장인 필독서 "오늘도 계획만 세울래?" 는 나도 답을 알고 있고 너도 알고있는.

그래서 누구나 잘 아는 답들이지만

실천유무에 따라 인생의 갈림길이 갈리는만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라 할수 있다.


여전히 계획만 세우고 있는가?

작심삼일은 이제 그만,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실천목표를 정해

하나씩 이뤄나가는 작은 성공을 이뤄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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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4차 산업혁명 이야기 - 빅 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보다 중요한 것
강명구 지음 / 키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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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에 대해 너무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고 있는 친절한 책이다.

막연하게 혹은 너무 전문가스러운 멋내기용 책이 아닌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수 있는지 쉽게 풀어가며 설명해주기 때문에

과연 어떤 개념으로 4차산업혁명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봄직한 책이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등장하게 된건 2016년 세계경제포럼.

각종 언론매체에서 기사를 마구 쏟아내면서 더욱 친숙하게 느껴져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지만  막연하게 우리는 현재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고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된것 같다.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으로 인해 한동안 무척이나 시끄러웠었고,

나역시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몰랐었기에 

일전에 티비프로에서 블록체인에 관한 강의를 열심히 보았더랬다.



4차산업혁명은 곧 블록체인?



블록체인 뿐 아니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디지털 헬스케어 등 

방대하면서도 다양성을 갖고  발전해오고 있음에도 

하도 매체에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으니

막연하게 같은 의미쯤으로 생각되어오고 있는건 아닌가 싶었다.



1차부터 3차산업혁명에 거쳐 현재 4차까지 이르게 되었다.

우리는 제임스 와트가 증기가관을 만든해를 산업혁명의 원연이라 인식하고 있으며,

18세기 중반 영국에서 시작하여 

1870년경 시작된 2차, 그리고 1960년대 이후 3차로 세분화하였다.



2차 산업혁명은 20세기 초반 전기에 에너지와 석유 등을 사용하면서 공업화가 가속화되었다.

소품종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생산가격은 떨어지고 품질을 향상되었다.

자본주의와 산업혁명의 결합은 과잉생산을 통해 풍요를 선사하게 된다.

하지만 과도한 경쟁과 독과점 등의 폐해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불황을 극복해야했으며,

소비자 선택보다는 생산자 위주의 획일화가 시작되기도 하였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 스마트폰 등 혁신적인 기술이 발명되었다.

인터넷으로 인해 세계는 하나라는 인식도 강하졌으며, 글로벌 경영도 가능해진것이다.

그래서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 공장을 세워도 실시간 생산과 운송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

생산과 개발, 판매조직을 분산하여 생산 효율화를 극대화시켰으며,

이렇게 만들아진 다국적기업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같은 물건과 서비스를 제공받을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생산 효율화를 심화시키면서 플랫폼 중심 산업도 강화시켰다.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같이 연관된 모든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는것이 바로 플랫폼.

현재 구글이나 페이스북, 우버, 애플 같은 회사가 대표적인 플랫폼 회사들로써

많은 부를 편중시켜 양극화의 원인이 되었다.



그동안 폐쇄적인 독과점을 막고자 했으나, 


현재의 플랫폼은 어찌보면 독과점의 합법적 형태로 볼수 있다는 것.


1차에서 3차까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효율화와 과잉생산을 통해 인류에게 풍요를 제공했지만

그에 반해 획일화와 플랫폼 중심의 권력이 집중됨으로써 

폐쇄적인 운영과 같은 문제점이 따라오게 되었다.




개성없는 획일화된 세상,

누군가가 내 정보를 바탕으로 이익과 권력을 독점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리하여 이런것에서 벗어나 맞춤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게되는 목소리를 내게 되었다.



새로 시작되는 산업혁명은 기존의 결과물인 

획일화, 중앙 집중, 폐쇄성에 대한 반작용으로

맞춤, 분권, 개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하여 

발전된 4차산업혁명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전기기들이 서로 소통할수 있게 해주는 기반기술은 이미 다 만들어져있다.

다만! 제조사에 따라 운용하는 방법기술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가전기기들끼리는 연동되진 않는다.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전기기들만 살펴봐도 

공기청정기, 세탁기 등은 같은 제조사라 어플을 활용하여 운용할수 있지만

그외 다른 가전들은 타사제품이기에 연동되지 않는ㄷ.



업체들끼지 협력하기보다는 주도권을 갖고자 산업혁명 패러다임에 갇혀,

자기들만의 언어를 사용하여 자사 제품들끼리만 연결시키려는 문제때문에

쉽사리 표준화되어 출시되고 있지 않은거 같다.




아마존의 알렉사 라는 음성인식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으며,

구글, 애플, 삼성 등 구요 글로벌 업체도 

독자음성 인식 플랫폼을 구축하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경쟁을 통해 우수한 서비스 플랫폼이 늘어난다면 

우리 주변에 음성을 인식하고 따라주는

스마트 홈 환경기반이 더 빨리 구축되지 않겠는가.



이러한 변화는 획일화된 가전기기로 채워진 우리네 가정모습을 바꿔놓을 것이며,


진정한 스마트홈 구현을 위해선 기업과 국가의 전략과 협업이 필요할 것이다.




4차산업혁명은 개방이 핵심이다. 그래야 맞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 업체간 경쟁때문에 표준화 노력이 지연될뿐...


 다행히 클라우드 간 연결이 있긴 하지만 많은 기술 개발과 업체간 협업이 필요하다 말한다.

또한 클라우드 간 연결에 필요한 기본 보안 조건도 마련해야하며,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보안을 구축해야할것이다.


보안이 뚫리게 되면 앞으로의 상황은 안봐도 예측가능할것이다.

앞으로 사물인터넷에 쓰이게 된다면 단순히 인터넷 연결만이 아닌

 가전기기, 정보를 생성하는 센서, 클라우드 등 많은것들이 취약점에 놓이게 된다.


이처럼 넓은 범위의 보안문제를 꿰뚫고 아우를 정도의

기술과 전문성을 확보하게 된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기술리더십 우위를 확보할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삶이 편리해지겠지만, 인공지능이 창출할 직업과 대체할 직업에 대한 깊은 분석과 대처가 필요할 것이다.

이처럼 인공지능이나 블록체인 등이 어떠한 사회적 변화를 가져올지 

그 가능성을 검토하고 대비하라 말하고 있다.


그저 흘러가는대로의 삶이 아닌 세상 돌아가는 변화도 살펴가며

앞으로 나는 어떻게 대비하며 살아야할지, 

어떤 방향으로 중점을 두고 나아갈지 준비라는 시간을 가져봐야하지 않을까.

앞으로 어떤일을 하며 먹고 살지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것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변화의 바다에 풍덩 빠져 즐겨보는건 어떨까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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