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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토끼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9
가브리엘라 케셀만 지음, 김영주 옮김, 테레사 노보아 그림 / 책속물고기 / 2011년 2월
평점 :
잛잛잛잘막한 동화였지만 긴여운을 남기고 읽고나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하는
재미도 있으면서 편견으로 아이를 대하진 않았나하는 반성도 하게하는 그런동화네요
옛날 토끼마을에 아기토끼 스무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토끼부부가 갈기대회에 나가게되어서 사흘동안 집을 비우게됩니다
그래서 할머니토끼가 아기토끼를 봐주기로하는데
정신없는 할머니토끼에게 엄마아빠는 당부의 말을 전하지요
덤벙대어서 항상 뭘묻히고 다니니 잘살펴달라는 식으로요
까탈쟁이 싸움닭 까불이 고집쟁이...이런식으로 특징을 스티커에적어서
아기토끼 등에 붙여 두었는데
바람이불어와 스티커가 몽땅 날아가버리죠
에구 에구 우리할머니토끼가 아기토끼들을 어떻게 돌볼까요?
걱정이 밀려오네요 가뜩이나 정신도 없는데말이죠
할머니는 애써 기억을 떠올려 살펴보려 했지만
아기토끼들은 엄마아빠의 말처럼 그런토끼가 맞기도하고
아니기도하였죠 있는그대로의 모습으로 진정 봐주니
정말 사랑스런 아기들이였지요
나도우리집 세아이들에게 저런 무언의 스티커로 단정하고
쟤는 편식쟁이지만 순둥이고 쟤는고집불통 까탈쟁이고
얘는 참착하고 공부도잘하지만 이기적이다
이렇게 계속 나만의 잣대로만 보아온게 아닌가하는
반성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