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le 2008-06-23  

누구 그림이에요? 애 표정이 뭐 저래요. 이미지로 쓰신 그림의 아이가 언니고 바탕에 쓰신 그림의 아이가 동생 맞죠. 언니들은 대개 동생들보다 훨씬 담담하고 무심한 표정을 잘 지으니까요.

 
 
hanicare 2008-06-24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sally swatland의 그림입니다.
책읽는 소녀의 제목은 Quiet Corner이고
바위에 앉아 헬렌 카민스키제품보다 멋진 밀짚 모자를 쓴 아이는
Looking Out to Sea라고 하네요.

더할 나위없이 맑고 투명한 색조인데 묘하게 우수가 어려 있는 표정이죠.

어린애들도 비애를 안답니다. 난 오히려 어릴 때 더 밀도높은 감정과 독창적 사고를 가졌었어요.지금은 잃어버렸지만.

Joule 2008-06-25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상하죠. 샐리의 그림을 찾아봤는데 하니케어 님의 서재에서 본 것과 그림이 달라요. 그럴 때 저는 오프 더 레코드로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죠. 눈이 썪었어.

저는 저의 초상이 자인 비트겐슈터인 자인 공작 부인이라는 것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살았는데, 참 묘하게도 2년전엔가 어느 날 내 초상화가 바뀌어 있더라구요. 해변에서 엉거주춤 서성거리는 우스꽝스러운 여자아이로.






아마, 보시기에 색깔이 좀 다르실 거예요. 호머예요. Homer. Beach scene.

예전에 몇 번 우연찮은 기회로 미술관에 가서 샤갈이며 그림 몇 점을 본 적이 있는데 저는... 그게 많이 아프더라구요. 내가 정말 형편없다고 했던 샤갈의 그림을 직접 보니 참으로 대단하던데, 글쎄요, 슬프더라구요. 그림은 미술관에 걸리기 위해서 애당초 그려진 게 아니니까. 터치가 살아 있다,라, 멋진 말이죠. 터치... 그럼 냉정하게 말해서 원화를 보기 전에는 무엇도 이야기할 수 없다는 건가. 푸훗, 영리한 사람들. 언제나.

hanicare 2009-09-22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히 다른 그림으로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