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없는 이 안 2005-06-22  

매미가 벌써 등장했나요?
저는 아직 매미소리 못 들었어요. 대신 무덥다고 다들 엄포를 놓는 터라 오늘 에어컨이 살아있나 확인차 먼지 닦아내고 돌려봤는데 하나도 시원하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기사를 불러야겠다, 고 전화를 들면서 뜬금없이, 일상은 참 세세한 손길을 원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습기찬 옷장도, 방문에 얼룩진 더께도, 시들어가는 냉장고 속의 야채도 내내 신경이 쓰이는데 일상에선 참 게을러터진 여자가 하나 서 있네요. 잘 지내시는지 궁금해서요, 그래서 들렀어요. ^^
 
 
hanicare 2005-06-23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미는 등장하였는데 개도 안 걸린다는 오뉴월 감기에 1주 넘게 붙잡혀있습니다. 먹어야하는 약 무더기를 보니 한숨만 나옵니다.기어코 위염까지 걸려 커피도 못 마시고 비몽사몽입니다.에잇. 이거 참 더럽고 치사해서라도 몸보신하고 운동하고 씩씩하게 씽씽 달려봐야겠습니다.

내가없는 이 안 2005-06-25 0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게 씽씽. 왠지 아이랑 씽씽카라도 타시지 않을까, 언뜻 상상이 되어서 말이죠. 저희 집에도 지금 감기 진행중인 사람 하나 있는데 그 다음 차례가 저일 듯싶어서 굉장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나저나 어쩌다가 위염까지요? 커피 못 마시는 불운함은 저한테는 대단히 위협적인데. 하니케어님 곧 쾌차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