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春) 2005-05-14
알라딘 서재 이 곳에 들어오면 모든 걸 잊게 됩니다. 당장 해야 할 일까지 잊어버리기 일쑤라는 부작용이 있지만, 어쨌든 대리만족의 즐거움을 얻을 수도 있어서 좋습니다. 저번에 걸려있던 여인의 눈이 프랑스 소설가 아멜리 노통브를 닮은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사이 3월의 폭설 풍경으로 바뀌었군요. 저도 그런 폭설의 한가운데에 놓인 적이 있었습니다. 10년쯤 됐군요. 폭설이 내리는 날의 분위기는 오늘같이 맑고 좋은 봄햇살에는 쉽게 떠올리기 어렵죠. 폭설이 내리는 날 고유의 분위기가 문득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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