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식의 숨은 맛을 찾아라

우리 음식의 숨은 맛을 찾아라 ㅣ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사회교과서 2
서지원 지음, 강미영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6월

 
사랑하는 아들 정욱에게로 시작하는 글로 아빠의 아들에 대한 사랑을 느낄수 있었으며 정욱이는 너무 좋겠네요. 멋진 아빠가 있어서요. 저도 이책을 통해서 멋진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 봅니다. 아빠가 같이 동참하면 더욱 좋겠죠.

 

시간 열차여행 일정포는 시대별로 갈끔한 정리와 함께 교과연계까지 되어 있어 책을 읽고 교과서를 보는 재미도 있을듯하다. 그리고 "주위사항"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다.

 

임금님의 비빔밤, 대령숙수의 녹슨 칼, 할머니의 눈물 젖은밥은 별개의 각각의 글이 아닌 연결되는 이야기인데 중간에 제목을 달아 한번 호흡할수 있게 해두었고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쉽게 읽을수 있다. 어려운 단어는 각주를 달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배려해 주었다. 늘이의 문화수첩에서는 음식의 역사적 배경, 종류, 유래들을 실어 우리음식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달려라 시간열차에서는 동굴 속에 사는 원시 소년, 원시인들이 불을 지르는 이유, 왕이 된 소금 장수, 청계천에서 목숨을 구한 도령, 북촌 마을 김장하는날, 신비한 음식으로 하늘이와 아빠는 기차를 타고 시간여행을 가게되는데...

홍수와 함께 먹은 구석기시대의 음식과 촌장장이 들려주는 신석기시대의 음식, 미천왕이 들려주는 고구려 음식, 피맛골에서는 먹은 조선의 국수와 밥,떡 이야기, 대령숙수가 들려주는 조선의 김치, 명성화아후가 들려주는 조선의 장과 옹기이야기는 현재에서 과거를 여행하면서 이야기는 펼쳐지고 하늘이의 인물 탐구를 통해 그 시대의 사람들을 만나는 행운을 우리들도 느낄수 있다. 교과서 돋보기라는 코너에서는 몇학년 몇학기때 어디서 만날수 있는지와 자세한 내용까지 함께 실어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습득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마지막 코스인 찰칵, 하늘이가 찍은 사진들에서는 앞에서 하늘이가 여행하면서 보았던 음식들이 한번더 소개되어 아이들이 외우지 않아도 기억할수있게 그림과 하늘이의 이야기로 되어있다.

 

숨가쁘게 하늘이와 함께 음식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우리아이들 너무나도 재미있어 하네요. 비빕밥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과거에는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도구는 어떤것을 사용했는지 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옛음식에 소중히 여기며 우리의 음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이들 마음속에 자라기 시작합니다.

 

여름이 겨울보다 좋은 59가지 이유

여름이 겨울보다 좋은 59가지 이유
박선영 지음, 김태형.이연성 그림 / 대교출판 / 2006년 6월

표지를 보면서 한참을 웃었다. 수박을 머리에 쓰고 엉덩이를 까고있는 그림이나 수박들고 있는 모습과 빨간 수박속의 검정 수박씨로 인해 당장이라도 수박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 수박이 있어 나는 겨울보다 여름이 좋다.

 

이책은 여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데 다 모아서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있다.

첫번째 여름은 비디오, 그림, 책, 연극, 음악, 패션, 미술관을 이야기 해줌으로써 우리의 마음을 살찌우게 하고 두번째 여름은 민물고기, 꽃, 들풀, 새, 곤충, 별자리들로 인해여 자연 지식을 키워주고 세번째 여름은 물건, 악기, 노래, 탄생석, 날씨, 자외선, 질병, 명절로 생활지식을 업그레이드 하고 네번째 여름은 더운 이유, 여름을 시원하게 하는 과학, 장마, 파도, 얼음골, 남극, 남반구, 태풍, 견딜 수 있는 최고 더위, 귀신이야기, 봉숭아물등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며 다섯번째 여름은 과일, 나물, 열매, 생선, 간식, 많이 먹는 음식, 차등 우리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대햐여 소개 하고 있으며 여섯번째 여름은 계곡, 강, 산, 체험 학습장, 테마 파크, 해수욕장, 휴양림, 수영장, 갯벌, 섬, 문화 공간등 여름방학이면 꼭 놀러가고 싶은곳을 표시하는 우리아이들에게 더욱 좋은 정보를 제공해서 이번 여름방학에는 엄마와 아빠한테 몇페이지를 펼치면서 여기를 꼭 가자고 신신당부를 한다. 일곱번째 여름은 세계 명소, 축제, 집, 옷, 음식, 한국사, 세계사등 세상이 좋아지는 여름에 대해여 이야기해주고 있다.

 

여러분야를 다양하게 접근하여 꼼꼼히 구성되어 있어 우리아이들이 여름에 대해여 여러가지를 알게되는 시간을 가지고 신나는 여름을 풍덩 빠지는 기회가 되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삽화 통해서 책을 읽는 재미가 더욱 있었다.  

 

오늘 간식은 입안이 얼얼한 과일빙수!

오늘 저녁은 보양식 장어구이로..!!

더운 여름 즐겁게 보내요^^

뚱보 개가 날씬해졌어요

뚱보 개가 날씬해졌어요 ㅣ 뜨인돌 그림책 5
우르젤 쉐플러 지음, 유혜자 옮김, 도리스 뤼벨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7월

우리 시댁에는 뽀삐라는 코카스파니엘을 키우고 있는데 이녀석이 순종이 아니라 그런지 덩치가 장난이 아니다. 데리고 올때는 정말 작았다는데 시어머니 식성을 그대로 닯아서 정말 잘먹는다. 주는음식을 절대 거절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뽀삐를 대리고 산책을 나가면 주위에 아이들이 슬슬 피하고 어른들은 와... 크다고 처다본다. 사실 뽀삐가 비만이다 그래서 매일 산책을 시키는 편인데도. 먹는양이 많다보니 다이어트는 힘들고 체중유지만 하는편이다.

 

’뚱보개가 날씬해졌어요’는 리누스라는 아이가 등장하는데 스파케티 한접시, 딸기푸딩, 아이스크림 등 음식을 잘먹네요. 그런데 샐러드는 멀리 미러버리고..음...골고루 먹어야 하는데... 방을 정리하기로 엄마와 약속을 했지만  리누스는 쇼파에 누워서 과자를 보면서 텔레비젼에서 강아지를 보게 되었죠. 그리고는 리누스는 강아지를 가지고 싶다고 말하죠. 어느날 강아지를 선물로 받게 되는데요. 강아지는 주인을 닮는다고 그러죠.. 리누스 처럼 뚱뚱해 져버려 동물병원에 가게되는데. 병원에서 수의사 선생님이 다이어트 처방전을 주는데. 매일 운동을 해야하는것과 식습관을 고치는것이었는데요. 지누스와 피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과연 다이어트에 성공하게 될까요?

 

어른들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다이어트를 어린아이가 한다는건 정말 힘이 더 들죠. 주위에 많은 격려와 도움이 필요할거에요. 우리아이에게 운동을 매일매일 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책이 되었네요. 책 뿐만아니라 운동포스터가 함께 있어 아이들이 운동포스터를 보고 오늘부터 하나,둘,셋 운동을 합니다. 운동을 아이들이 습관처럼 꾸준히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두 사람

두 사람 ㅣ Dear 그림책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지음,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08년 6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발가락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래서인지 두 사람도 기대를 하며 읽어봅니다.

 

표지에서 부터 우리를 생각하게 하네요.

기구에 풍선대신 두 얼굴이 있네요. 얼굴의 표정은 서로 너무 다르네요. 그런데 집이라는 기구에 함께 메달려서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두 사람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느낌이 드네요.

 

첫 그림에서는 '여자옷과 남자옷'이 단추로 한벌이 되어있는 그림은 서로 다르지만 함께 이루어졌있다는 것과 그들의 생각조차 같을수 없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러나 함께 있어야만 하나의 옷이 되는것 같네요.

 

세상에는 수많은 열쇠와 자물쇠가 있지만 서로 같은 열쇠와 자물쇠만이 문을 열수 있는것처럼 부부를 생각해 본다면 마음이 통해야 무엇이든지 될것 같네요. 

 

두 사람은 나란히 한쪽으로 나 있는 두 창문과 같다고 말하고 있어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던 말이 생각이 나네요. 여기에선 그 사랑하는 사람들도 똑같은 풍경을 보면서도 다른 생각을 가질수 있다고 하네요.

 

마직막 그림에서는 서로 마주잡으려는 듯 내민 두개의 손의 손가락이 모두 다른 기능과 모양을 하고 있네요. 사람은 모두가 같을 수가 없으며 성격, 취미,외모, 특기등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네요.

 

이 책에서는 두 사람이 같이 살아가는 것은 정말 힘들면서도 행복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두 사람을 읽고 가족에 대해 한번더 생각하게 되네요. 나의 남편과 나의 아이들을 나의 잣대로 맞추어서 그들을 힘들게 하지 않았는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넓은 마음으로 오늘도 그들을 바라봅니다.

기묘한 신혼여행

기묘한 신혼여행
고스기 겐지 외 지음, 정태원 옮김 / 문학의문학 / 2008년 7월

 
책 표지에 히카시노 게이고라는 글에 관심을 쏠린다. 그의 작품들을 몇몇을 접해번 나로써는 이번작품도 정말 기대가 컸다. 이책은 일본의 대표작가등의 작품을 한데 모아 구성하였는데 각기 다른 개성과 내용으로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이 책은 고스기 겐지의 '붉은 강',노리즈키 린타로의 '겹쳐서 두 개',고이케 마리코의'결혼식 손님',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묘한 신혼여행', 나쓰기 시즈코의 '한 마디에 대한 벌', 다카하시 가쓰히코의 '기이한 인연', 야마다 마사키의 '예절의 문제' ,바비 노부히로의 '아메리카 아이스', 도로모 로의 '식인 상어' 이렇게 11개의 단편소설을 만날수 있다. 내용이 모두다 재미있고 책을 끝까지 눈을 땔수 없게 하는 일본작가들의 저력을 느낄수 있었으며 반전으로 인해 더욱더 흥미를 배가 시켰다.

 

그중에 특이나 좋았던 작품을 보게 되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기묘한 신혼여행' 내용보다도 치밀한 구성이 너무 좋았다. 게이고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로모 로의 '식인 상어'에선 식인상어의 출현했다는 거짓 기사로 이것이 소설만의 이야기는 아닌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조중동'사건으로 아직까지 신문 머리말을 보면 알수 있듯이 신문기사의 내용을 믿어야 될까? 의문이 생긴다.

 

각기 다른 소재를 이용하여 우리의 뇌를 즐겁게 하는 책이다.

이 무더운 여름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