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발가락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래서인지 두 사람도 기대를 하며 읽어봅니다. 표지에서 부터 우리를 생각하게 하네요. 기구에 풍선대신 두 얼굴이 있네요. 얼굴의 표정은 서로 너무 다르네요. 그런데 집이라는 기구에 함께 메달려서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두 사람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느낌이 드네요. 첫 그림에서는 '여자옷과 남자옷'이 단추로 한벌이 되어있는 그림은 서로 다르지만 함께 이루어졌있다는 것과 그들의 생각조차 같을수 없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러나 함께 있어야만 하나의 옷이 되는것 같네요. 세상에는 수많은 열쇠와 자물쇠가 있지만 서로 같은 열쇠와 자물쇠만이 문을 열수 있는것처럼 부부를 생각해 본다면 마음이 통해야 무엇이든지 될것 같네요. 두 사람은 나란히 한쪽으로 나 있는 두 창문과 같다고 말하고 있어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던 말이 생각이 나네요. 여기에선 그 사랑하는 사람들도 똑같은 풍경을 보면서도 다른 생각을 가질수 있다고 하네요. 마직막 그림에서는 서로 마주잡으려는 듯 내민 두개의 손의 손가락이 모두 다른 기능과 모양을 하고 있네요. 사람은 모두가 같을 수가 없으며 성격, 취미,외모, 특기등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네요. 이 책에서는 두 사람이 같이 살아가는 것은 정말 힘들면서도 행복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두 사람을 읽고 가족에 대해 한번더 생각하게 되네요. 나의 남편과 나의 아이들을 나의 잣대로 맞추어서 그들을 힘들게 하지 않았는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넓은 마음으로 오늘도 그들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