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래별 기업 탐구 1 : 구글 - 미래 CEO와 투자자를 위한 첫 기업 동화 ㅣ 벼래별 기업 탐구 1
김선 지음, 한무무 그림, 이재용 정보글 / 아울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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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라는 기업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나의 가장 오랜 기억은 광고로 가득찼던 다른 검색 엔진과 달리 새하얀 화면에 로고와 검색창 하나만 띄워놓았던 첫 페이지가 말그대로 충격이었다.

혁신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구글을 소개하는 벼래별 기업탐구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차례를 살펴보면, 탄생부터 수익 모델, 생태계, 문화와 복지, 인공지능으로 나뉘어 구글의 시작부터 미래까지 다루고 있다.

등장인물에는 벼래별 주식회사 후계자인 이코, 이코에게 후계자 수업을 하는 경영 전문가 나대박, 이코의 똑똑한비서 라오가 주로 이야기를 이끈다.

벼래별의 사고뭉치 후계자인 이코는 회장인 어머니의 명령에 따라 지구로 떠나 후계자 수업을 받고 돌아오기로 한다. 경영수업을 맡은 나대박은 친절하기보다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묘사되고 시간 여행을 하며 이코에게 경영 수업을 한다.

사무실이 아니라 차고애서 시작되는 스타트업의 모습을 차를 타고 시간 여행을 하고 가서 직접 보는 이 장면은 이야기로 들었을 때보다 VR체험을 하듯 독자들에게 구글의 시작을 관찰하는 느낌은 준다.

각 장이 끝나면, 나 대박의 후계자 특강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통해서 이야기 속에서 다른 정보를 조금 더 깊이있게 소개한다. 구글과 알파벳의 관계, 미국의 스타트업과 차고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했다.

광고로 가득했던 검색 화면을 어떻게 없애고 수익을 얻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일반적인 검색 엔진 화면을 이코가 운영하는 벼래별 회사 홈페이지로 비교하며 설명한다.

안드로이드를 합병하는 것에 대한 회의 장면을 시작으로 구글이 어떻게 수많은 회사를 인수하며 “구글 생태계”를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벽에 낙서를 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직원들에 대힌 복지가 보장된 구글. 혁신은 갇힌 환경이 아니라 열린 공간에서 시작된다는 기업 가치관이 지금의 구글을 만든 것 같다.

이제는 제미나이로 AI에 있어서도 혁신을 선보이려 끊임없이 투자하고 연구하는 구글의 미래도 기대된다.

구글에 대한 수업과 미션이 끝나고 벼래별로 돌아가는 이코에게 당분간 지구에 남아서 더 배우라는 회장님의 마지막 이야기에 이코는 좌절하지만, 독자로서 다음 기업 소개가 무척 기대되었다.

마지막 부록으로는 이재용 회계사의 숫자로 보는 구글이 나오는데 경제 용어들도 등장해서 혹여 초등 독자들은 모르는 단어는 찾아보며 읽는 다면, 경제 동화로서도 충분한 역할을 한다고 하겠다.

“본 서평은 미자모 카페를 통해 아울북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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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와 소수로 떠나는 톰 소여의 모험 ㅣ 초등 5.6학년 수학동화 9
서지원 지음, 이진성 그림, 최광식 외 감수 / 뭉치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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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용기있고 모험심 강한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의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분수와 소수로 떠나는 톰 소여의 모험이라니.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초등 연산에서 아이들이 처음 벽을 느끼게 만드는 분수와 소수를 어떻게 친근하고 재미있는 톰 소여의 모험에 녹여놓았을지 궁금했다.

톰 소여의 모험에 나오는 톰 소여, 허클베리 핀, 조 하퍼, 그리고 베키 대처가 어린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톰을 키우는 폴리 이모, 살인 사건의 범인인 인디언 조, 그리고 누명을 쓴 머프 포터도 등장한다.

차례를 살펴보면, 말썽꾸러기 톰과 허클베리핀이 모험을 하고 공동묘지에서 인디언 조의 살인 장면을 목격한 이야기, 그 이후의 모험과 누명 벗기기, 숨겨진 보물 찾기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분수를 학교에서 배운 아이들도 다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이야기에 몰입하기 쉽다. 폴리 이모가 치아에 실을 매달아 이를 빼는 장면은 동, 서양을 떠나 초등 아이라면 신기하고 재미있게 보겠다.

각 장의 마무리는 “내용 정리”와 “톰 소여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가 나온다. 내용 정리에서는 그 장에서 다룬 소수와 분수의 개념이 나오는데 올컬러판에 그림이나 도표와 함께 정리되어있어 복습용도로도 좋다. 수학자 이야기, 퀴즈, 실생활 속 수학 이야기 등이 골고루 들어가 수학에 대한 호기심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인디언 조가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은 이 삽화가 가장 무서운 장면이라서 아이들이 읽는데에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등장 인물 소개부터 약간 무섭다고 했던 인디언 조가 살인을 실제로 저질렀다는 것을 읽고 나서 진짜 무서운 사람이라고 아이가 이야기했다. 삽화가 많은 수학 동화이지만 이런 장면에서는 공포스럽게 넣지 않아서 다행이였다.

친구들이 함께 타고 있는 뗏목의 크기를 계산해보자고 하는 장면, 포도주와 물을 섞는 장면에서 괄호를 쓰는 계산식을 배우는 등 “공부”라기 보다는 이야기 속에서 수학이 하나의 등장인물처럼 등장하는 구성이 독자로 하여금 부담없이 읽어 나가게 한다.

뭉치의 초등 5,6학년 수학동화시리즈는 이처럼 스토리텔링을 통한 수학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 문제 해결력을 길러줄 수 있겠다. 수학이 해야만 해서가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궁금증이 생기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살아있는 학문임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

“본 서평은 미자모서평단을 통해 뭉치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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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요원 레너드 우리 고전 1 - 전우치전·황조가의 미스터리 속으로! ㅣ 비밀요원 레너드 우리 고전 1
이향안 지음, 팀키즈 그림, 강용철 감수 / 아울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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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고전을 배울 때 책에 빼곡히 필기를 해가며 한자어의 뜻과 숨은 의미를 배운 기억이 난다. 그때를 떠올리면 ‘고전‘은 밥을 꼭꼭 씹어 먹듯이 전체 줄거리뿐 아니라 작가가 곳곳에 숨겨 놓은 장치와 가치관, 유머를 찾아내면서 온전히 읽어냈을 때 그 재미를 알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요즘 나오는 동화나 소설보다 때로 더 재미있는 고전의 매력을 알려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밀 요원 레너드는 아울북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책을 읽어본 적은 없어도 캐릭터를 기억할 만큼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 점에서 레너드와 롤라송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고전 동화는 그만큼 초등 독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차례를 살펴보면, 2편의 고전, ‘전우치전‘과 ‘황조가‘가 나와있다. 고전 SF라는 전우치전과 한자어가 빼곡했던 시조 황조가를 어떻게 동화로 풀어냈을지 기대가 되었다.

전우치전은 조선의 왕이 레너드와 롤라송에게 보낸 편지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조선 왕의 편지에는 황금 대들보를 훔쳐 간 도둑을 잡아주고 황금 대들보도 찾아달라고 한다. 편지 안에는 QR코드가 들어있는데 링크로 들어가면 독서 지도안을 확인할 수 있다. 출력해서 책을 다 읽은 후 같이 풀어보는 것도 좋겠다.

황금 대들보는 옥황상제가 보낸 신선이 바치라고 했지만 사실은 전우치가 도술을 부려서 조선왕을 속인 것이었다. 전우치는 황금 대들보를 왜 만들어 바치라고 했을까? 사건의 전말은 이야기를 읽으며 푸는 퀴즈들을 해결하다보면 답을 찾아가게 된다.

글밥이 많지 않고 전우치 얼굴 찾기처럼 간단한 미션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초등 저학년도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전우치가 도술을 부리는 모습을 관객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 능력을 갖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는것으로 시작해서 전우치와 레너드, 룰라송이 함께 호리병에 갇혔다가, 그림에 숨기도 하며 독자도 함께 모험을 하는 점이 레너드 고전 동화의 특별함이다.

이야기가 끝나고 ˝우리 고전 미스터리 보고서˝에는 고전의 줄거리, 관련 질문을 통해 깊이 있게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들을 정리해준다. 또한 빈칸 문해력에서는 전우치 전 마지막에는 전우치가 영웅인지, 도둑인지 생각해보는 페이지가 나온다. 의로운 도둑은 도둑이 아닌가라는 주제에 대해서 찬반 토론의 형태로 정리되어 있어 아이와 대화를 나눠보면 좋겠다.

황조가에는 윌리엄이 등장한다. 골동품 안에서 찾은 황조가를 들고 온 윌리엄과 함께 QR코드를 찍은 레너와 룰라송은 황조가의 배경이 되는 시대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황조가는 그 글의 시대적 배경과 이야기를 알아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 점을 잘 살려서 소개한다.

황조가는 대화의 빈칸 넣기, 이야기의 순서 찾기 등을 통해서 정독을 할 수 있도록 하며 황조가에 얽힌 사연을 이해하게 된다. 황조가는 고구려 유리왕이 왕비가 죽고 맞이한 고구려 여인 황희와 중국 여인 치히가 다투어 치히가 중국으로 떠나자 그 슬픈을 노래한 시조이다.

두 고전이 끝나고 나면 “우리 고전 깊이 읽기”로 각 작품의 형식, 유래, 실존 인물과의 관련성 등 현재 작품과는 다른 고전에 대한 다양한 배경 지식을 읽어볼 수 있다.

별책 부록은 표지에 아이의 이름을 쓸 수 있는 우리 고전 읽기 보고서이다. 첫 페이지에 이 책에 소개된 전우치전을 예시가 글과 그림으로 소개되어 있어 아이들이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보고서 내지도 충분하여 다른 고전 책을 읽고 정리하기에도 편리할 것 같다.

“본 서평은 미자모 카페를 통해 아울북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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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신문 4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최신 뉴스 ㅣ 똑똑한 초등신문 4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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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고 자란 아침의 풍경에는 늘 신문이 있었다. 가장 먼저 일어나신 아빠는 문앞에 신문을 가지러 가셨고, 다 읽고 난 후에 아침 식사를 하셨다. 출근 하신 후에 아빠가 두고 가신 종이 신문을 이리저리 넘겨보다가 관심있는 기사를 찾으면 따라써보기도 하고 스크랩도 했었다.

요즘 종이 신문의 실물을 집에서 볼 수 있는 집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만큼 기사를 접하기도 쉽지 않고 방송에서는 자극적인 뉴스가, 인터넷 신문은 온갖 광고가 읽기를 방해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신문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

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 신문 4는 경제, 사회,세계, 과학, 그리고 환경으로 크게 5가지 카테고리의 기사를 다루고 있다.

경제 기사에서 가장 관심있게 본 기사는 아이는 칸쵸에서 자기 이름 찾기였다. 먹어 본 과자에 대한 기사라서 그런지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유튜브 구독과 물가 상승에 관한 기사와 당근 마켓의 도덕적 해이에 관한 기사도 관심있게 읽어보았다. 왼쪽 페이지에는 기사를 담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기사에 관한 O,X퀴즈, 빈칸 넣기, 어휘 풀이가 정리 되어 있다.

눈여겨볼 부분은 오른쪽 페이지 하단에 있는 4대 문해력 키우기 파트이다. 이번 4권에서 새롭게 담았다는 이 파트는 기사에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는 정보 문해력, 의심하고 따져 묻는 비판적 문해력, 디지털 사회 작동 원리를 읽는 디지털 문해력, 그리고 사회적 현상과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감정 문해력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머리말 5페이지 중)

사회 카테고리에서는 케데헌 관련 기사, 높임 표현, 사이 시옷 등 맞춤법 기사들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 뿐 아니라 외국인의 인식 변화, 한국어의 변화도 사회 영역에서 다룬다는 것도 기사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세계 카테고리에서는 뉴스에서도 여러 차례 나왔던 일본의 곰 사태, 희토류 이야기, 최근 일어난 정치 이슈를 비롯하여 문화, 역사를 아우르는 기사들이 담겨 있었다.
여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기사는 과거 세계사에서 배웠던 것처럼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다수의 고통과 희생 위에 지어진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피라미드를 짓는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은 전문가들이었고 대접을 많이 받았으며 참여한 이유는 달랐어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과학 기사는 이전 책들 보다 AI기사 비중이 늘어난 것을 보면 디지털 시대를 넘어 AI와 살아가는 최근의 동향을 잘 반영했음을 알 수 있다.

환경은 과학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은데 펼칠 때마다 늘 걱정거리가 늘어나는 느낌이 든다. 긍정적인 기사보다는 점점 더 더워지고 살기 힘들어지는 지구의 변화를 다룬 기사가 많은 것 같다. 가장 놀라웠던 기사는 서울 바나나. 제주도에서 키위를 키운다고 했을 때에도 충격적이었는데 이제는 서울에서도 바나나를 키울 수 있는 날씨라니.

비문학을 많이 읽지 않는 어린이, 종이 신문 기사를 다양하게 접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부담없이 읽고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고민해 볼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본 서평은 미자모 카페를 통해 책장속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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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3분 과학 1 - 서양 고대~중세 편 ㅣ 만화로 보는 3분 교양 시리즈
닥터베르(이대양) 지음 / 카시오페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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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어떻게 만나면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맞이할 수 있을까? 세상을 향한 호기심은 가득하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과학에 관심이 적은 아이를 보면 그런 고민을 하곤 했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학문이 과학이야.”라고 친구처럼 이야기하곤 했는데 이 책이 건네는 메세지도 나의 마음 같았다.

저자 닥터베르는 어린 시절 장난감을 보며 가졌던 질문에 부모님의 대답에 내심 실망했다고 한다.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에너지 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저자도 아들의 질문에 당황스러움을 느꼈다고 한다. 과학 전공자로서 얼마나 깊이 설명해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비전공자의 고민만큼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런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해 왔는지 보여주고 싶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과학을 배우는 이유가 세상을 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지 모른다고 한다. (프롤로그 7-8페이지 중)

이 책은 총3권의 시리즈로 만들어질 과학 역사서의 첫 시작이라고 하겠다. 1권은 고대 그리스부터 중세 과학에 이르는 역사를 담고 있고 그 기간동안 인류가 자연과학을 관찰하고 규칙성을 찾으며 과학적 사고의 기초를 형상한 시기라고 한다.

주인공 삼산그룹 2대 독자는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 받기 위해서 삼산의 가상현실장비를 통해 과학의 세계에 뛰어든다. 10년간 그 안에서 과학을 배우고 미션을 수행하며 깨닫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각 장마다 한 명의 과학자에 대한 소개가 먼저 나와있어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자기 소개를 받는 느낌이 든다. 보통은 가상의 이야기 후에 인물에 대한 요약 정리가 있는 책을 많이 봤었는데, 업적이자 과학의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한 인물인지도 알 수 있어 이 책의 두괄식 구성이 조금 더 이해하기 편했다.

만화는 올컬러판이지만 산만하지 않고 화면을 모든 페이지가 꽉 채워져 있지는 않아서 답답하지 않았다. 학습 만화에서 느껴지는 강한 색감이 아니었고, 유머 코드도 약간 엉뚱하지만 글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웃음을 주었다.

탈레스가 “모든 것의 기원은 물이다”라는 발견을 하는 장면에서도 가상 현실이지만 삼산2대 독자와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이 독자가 함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피타고라스에 대해서 읽던 아이는 바로 질문을 했다. “엄마, 무리수가 뭐야?” 피타고라스 공식으로만 책에서 접했던 아이는 이 인물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했고 대화 속에서 모르는 개념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함께 답을 찾아보기도 했다.

히포크라테스를 읽을 때에는 4체액설을 이렇게 실감나게 만화로 그릴 수 있다니, 감탄하면서도 정말 많이 웃으며 읽었다. 이론으로만 접한다면 지루하기 짝이 없을 수 있는 부분을 이렇게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다니. 청소년 과학 도서는 물론, 육아일기 네이버 웹툰, 인터넷 과학 소설, 심지어 음반도 낸 다채로운 경력의 저자의 이야기 솜씨가 놀라웠다.

1권을 읽는 동안에도 계속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3권도 나오면 꼭 아이랑 같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역사는 암기에 대한 부담으로 다가오면 그 매력이 다 사라지는 것 같다. 그런데 역사와 과학을 이렇게 흥미롭게, 짧지만 굵게 표현할 수 있다면 계속 읽고 싶어질 것 같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 잘 모르는 사람도 편안하게 술술 읽히는 과학 역사서라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본 서평은 미자모 서평단을 통해 카시오페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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