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에 색을 입히는 전래동화 컬러링북
김지원 그림 / 이덴슬리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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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 대신 마커로 컬러링을 해봤다. 색이 선명하게 번지고 그림이 살아나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마커 특성상 조금 더 섬세한 손동작이 필요했지만, 집중하면서 한 장 한 장 완성할 때마다 뿌듯함이 컸다. 단순히 색을 칠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과 장면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는 과정이 즐거웠다.

이 책, 〈두뇌에 색을 입히는 전래동화 컬러링북〉은 〈심청전〉,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우렁각시〉, 〈흥부와 놀부〉, 〈별주부전〉 등 익숙한 우리 전래동화를 담고 있다. 그림은 민화 느낌이 나면서도 귀엽고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져 있어서, 아이와 어른 모두 색칠하며 즐기기 좋다. 이야기 속 장면을 따라 채색하다 보면 어린 시절의 기억과 정서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고, 완성한 그림을 장식하며 작은 전시회를 만들어보는 재미도 있다.

마커든 색연필이든, 자신만의 색으로 동화 속 이야기를 다시 살리는 경험을 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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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켜요
명수정 지음 / 달그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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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켜요>를 두 번 읽고 나니 눈물이 났다.
단순한 그림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읽을수록 아빠의 사랑과 희생이 얼마나 깊고 아름다운지 가슴에 와 닿았다. 아이의 눈에 비친 아빠는 세상의 두려움과 슬픔을 하나하나 ‘끄는’ 존재였고, 그 행위는 결국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된다.
장면마다 전등 스위치를 켜고 끄는 듯한 섬세한 구성과 간결하면서도 풍부한 시적 언어는 독자의 마음을 조용히 울린다.

책의 제목은 ‘세상을 켜요’지만, 내게는 ‘세상을 지켜요’라고 읽혀졌다. 글 속 모든 ‘켜요’가 아빠가 아이와 세상을 지켜준다는 의미로 다가왔고, 그 마음이 책 전반에 흐르며 더욱 깊은 감동을 주었다. 명수정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상상력이 가족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속에 스며들어, 읽는 이에게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깊이 새기게 한다.

읽고 나면, 이 책은 단순히 한 소방관 아빠의 이야기에서 우리 모두에게 세상을 밝히고 지키는 작은 빛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준다.

세상을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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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고 보는 위대한 명언 도감 - 80개의 명언으로 키우는 초등 문해력 쉽게 읽고 보는 도감
정상영 지음, 신응섭 그림 / 진선아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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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의 이야기를 딱딱한 전기책이 아니라, 명언을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라서 마음에 든다. 철학자, 예술가, 과학자, 정치가, 군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상을 바꾼 80명의 위인을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신문 기사처럼 짧고 간결한 글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호흡이 가볍고, 위인의 삶 속에서 나온 명언을 곁들여 주니 자연스럽게 역사와 지혜를 함께 배우게 된다. 재미있는 그림이 곁들여져 있어 아이가 어렵지 않게 집중할 수 있고, 덕분에 명언이 단순히 글자가 아니라 생생하게 다가온다.

특히 마음에 드는 점은 필사노트가 함께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책에서 만난 명언을 직접 따라 쓰면서 “이 말은 무슨 뜻일까?” 하고 스스로 질문하게 되고,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각이 깊어진다. 단순히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기록하며 자기만의 의미로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배움의 효과가 훨씬 크다.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어려움,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 그리고 누군가를 배려해야 하는 순간에 떠올릴 수 있는 말들을 담아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아이에게 작은 나침반이 되어 줄 것 같다.

한 권으로 유익함과 재미, 그리고 생각할 거리까지 담은 이 책을, 지혜를 쌓아가고 싶은 어린이에게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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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음원 - #소원을 들어주는 음악 THE 미스터리
차삼동 지음, 김지인 그림 / 비룡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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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딸아이가 책을 읽고는 “엄마, 너무 재밌어!” 하며 줄거리를 신나게 들려주었다. 책을 덮고도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니 몰입도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었다.

<행운음원>은 지금 아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SNS와 유튜브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단순히 오싹한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원을 이루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위험까지 함께 보여 주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아이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기능들인 음악 검색, 지도뷰, SNS 탐색이 사건을 풀어가는 중요한 열쇠로 등장해 현실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읽으면서 “만약 내 아이가 유나처럼 SNS 속 신비한 사건을 마주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 보게 된다.

딸아이는 단순히 “무서웠다, 재밌었다”가 아니라, 주인공 유나가 용기를 내는 장면이 멋졌다고 했다. 어린 독자들에게 긴장감과 재미뿐만 아니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우리 초3은 유투버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요즘 매일 하는 중이다.

비룡소의 새로운 시리즈 더 미스터리의 첫 책이라는데, 앞으로 나올 후속작들도 기대된다. 아이는 벌써 다음 권을 기다리고 있고, 부모로서는 재미와 함께 온라인 세상에 대한 생각거리까지 던져주는 이 책이 더욱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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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함을 깨는 독보적 영어 대화법
소피아 김 지음 / 넥서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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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를 늘리고 싶어도 외국인과 대화를 시작하면 항상 부담이 된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small talk’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 센스를 키우는 방법을 알려 준다.

책에는 총 40개의 스몰토크 대화문이 들어 있어, 날씨 이야기처럼 가벼운 주제로 시작해서 조금씩 친근감을 쌓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각 대화문에는 오늘 꼭 알아야 할 표현이 표시되어 있고, 원어민 MP3도 있어서 실제 대화를 듣고 따라 하면서 연습할 수 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점은 ‘오늘의 표현 뜯어보기’와 ‘센스 있는 영어 플러스’ 코너이다.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 주어 바로 써먹기 좋다. 게다가 ‘미국 현지 문화’나 ‘여기서 꿀팁’ 같은 소소한 정보까지 있어서, 대화를 나눌 때 작은 자신감까지 생긴다.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즈음부터 영어회화 스터디를 꾸준히 이어 왔는데, 이 책을 매 스터디에서 활용해 스몰토크를 자연스럽게 연습하고, 실제 대화에서 적용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오늘의 표현 하나만 익히자’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조금씩 영어 회화 실력이 올라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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