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부자인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 행복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정서 육아법
박소영 지음 / 북크레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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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가 감정적으로 교감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따뜻한 육아 지침서”

행복할 줄 아는 아이가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소아정신과 전문의 박소영이 부모와 아이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14년간의 진료 경험과 엄마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육아의 문제와 그 해결책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좋은 부모’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한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받으며 자라는데, 왜 마음이 더 가난한 걸까?”는 오늘날 많은 부모가 공감할 만한 화두이다.

책은 ‘상호주관성’을 핵심 개념으로 다루며, 부모와 아이가 감정과 생각을 나누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부모라는 단단한 지지 기반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내면을 갖춘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놀이와 대화라는 일상적인 행동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설명한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장은 부모와 아이가 어떻게 더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1장 : 즐거운 육아는 존재하는가
첫 장에서는 요즘 부모들이 직면한 육아의 어려움을 다룬다. 육아에 대한 정보가 많아졌지만 아이와 부모 모두 더 힘들어진 이유를 설명하며 육아가 어떻게 즐거워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2장 : 내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기적 같은 순간
이 장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상호 주관성을 통해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순간을 다른다. 저자는 아이와 진정으로 교감하는 법을 제시하며 부모와 아이 애착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설명해 준다.

3장 : 행복한 육아로 가는 길
아이와의 관계를 통해 부모 자신도 성장하는 과정을 다른다. 이 장에서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방법과 그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모와 아이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4장 : ‘좋은 부모’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로 결정된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특별한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진정한 관계를 맺기 위한 태도에 있다고 강조한다.

5장 :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4주 연습
마지막 장에서는 부모가 자신의 육아 목표를 점검하고 아이와의 관계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워크시트와 도구들이 제공된다. 부모는 자신의 특성을 돌아 보고 아이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책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워크시트, 일기, 대화 놀이 등의 도구가 포함되어 있어 부모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고 부모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과 현재의 나를 비교해 보고 아이와의 관계에서 더 나아갈 수 있는 지점을 찾도록 도와준다.

저자가 강조하는 상호 주관성의 개념은 부모와 아이가 감정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다.
아이의 마음을 넓혀주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와 진정한 감정을 나누고 공감하며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한 육아 지침서가 아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책으로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며 마음이 부자인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꼭 읽어 볼 가치가 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더 깊이 연결되고 아이가 정서적으로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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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소녀 루오카 5 - 길 잃은 강아지와 마법의 반지 마법 소녀 루오카 5
미야시타 에마 지음, 고우사기 그림, 봉봉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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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우정과 성장이 돋보이는 감동적인 판타지“


마법 소녀 루오카5권은 길 읽은 강아지와 마법과 우정, 그리고 성장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어린이 판타지 동화다.
주인공 카오루와 천재 마법사 친구 루오카의 모험은 읽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준다.
마법을 동경하던 평범한 소녀 카오루가 우연히 마법의 세계에 발을 들이며 시작된 이 이야기는, 마법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무언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카오루와 루오카의 우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로, ‘천사의 비밀 수첩’이라는 마법템으로 카오루와 루오카는 소통하며 친해지지만, 루오카가 다시 마법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예전처럼은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카오루는 친구 소타와 강아지 초코를 우연히 마주치고, 초코와 대화하기 위해 마법의 거리에 가서 마법 반지를 구입한다.
하지만 초코가 갑자기 사라지고, 카오루와 루오카는 초코를 찾아 마법의 거리에서 헤맨다.
이 과정에서 카오루는 마법 이상의 가치를 깨달으며 성장해나가고, 루오카의 반 친구 타소의 도움으로 초코를 찾게 된다.
결국 초코는 엄마를 찾고, 두 소녀는 깊은 유대감을 나누며 따뜻한 결말로 이어진다.

마법보다 중요한 것, 즉 진정한 우정과 가족에 대하 그리움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두 소녀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모습에 어린이 독자들은 자연스레 공감하고 그들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특히 루오카가 외로움을 극복하고 친구와의 우정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은 모든 독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준다.

마법 반지를 통해 동물과 대화하고, 마법의 거리에서 모험을 떠나는 장면들은 생생한 상상력을 자극해 판타지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또 친구와의 관계, 가족에 대한 그리움, 자신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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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한 음치 거북이들
아구스틴 산체스 아길라르 지음, 이은경 그림, 김정하 옮김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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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가 아닌 삶의 멜로디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의 유머와 우정이 어우러진, 진정한 하모니를 이룬 감독적 우화”


<자신만만한 음치 거북이들>은 한때 세계적인 성악가로 명성을 떨쳤던 카실도가 무대에서의 치명적인 실수로 모든 것을 잃고, 거북이 합창단 ‘원더풀’을 지도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과거의 영광에 갇힌 카실도는 실직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음치인 거북이들을 가르치는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카실도와 거북이들의 상반된 존재는 삶의 아이러니와 연민을 동시에 느끼게 하기도 한다.

카실도는 처음에는 음치인 거북이들이 경연 대회에서 1등을 목표로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실소를 금치 못한다. 타고나길 음치인 그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연습에 매진하지만, 그 과정에서 카실도는 그들의 긍정적인 태도와 낙천적인 마인드에 점차 감화된다.

무엇보다 거북이들이 우정과 연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통해 카실도는 홀로 고립된 상태에서 벗어나게 된다.

거북이들의 성과가 아닌, 과정 자체를 즐기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태도는 카실도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야기의 전개는 웃음과 감동이 뒤섞인 모습으로, 카실도의 갈등과 내면적 변화가 섬세하게 그려진다.
카실도는 거북이들의 지나치게 다정하고 낙천적인 태도에 때로는 짜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상처와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이 이야기는 웃음과 감동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우리 모두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를 즐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자신만만한 거북이가 되어,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내가 먼저 읽고 딸아이에게 꼭 읽어 보라고 강력하게 추천한 책이다.

또, 해외 그림책이 국내 출간되었을 때 때때로 삽화가가 다르거나 책의 표지가 다른게 재미있어서 구글링 해보는 편인데, 이은경 님이 그린 버전이 훨씬 더 감정 전달이 잘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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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 5 - 고양이 공동묘지 미스터리 환상동화 시리즈 5
김재성 지음, 이새벽 그림 / 파랑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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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간 전설의 고양이 탐정은 추리 소설의 재미와 제주도의 신비로운 전설이 어우러진 흥미로운 미스터리 동화이다.
셜록 홈스를 닮은 주인공 고양이 탐정 ‘전설의’는 제주도의 전설 속 명소들을 넘나들며, 사라진 고양이들을 찾는 모험을 떠난다.
전설적인 탐정답게 그는 영혼의 세계를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능력으로 고양이들의 목숨을 노리는 어둠의 존재와 대결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한 추리 이야기를 넘어, 제주도의 실제 지명과 전설, 그리고 그 속에 깃든 신비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냈고 더해 역사적 배경을 더한 시간 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요소를 결합했다는 점이다.

책을 읽는 내내 고양이 탐정 그리고 김산, 창식 등과 함께 제주도의 미로 같은 지하 세계를 탐험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주인공 산이와 창식이가 거북바위의 입을 통해 타입슬립을 해 70년 전 과거로 가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 되고, 고양이 탐정 전설의는 영겁의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최선을 다해 악에 맞서는 과정은 긴장감을 더해준다.
또 전설의 탐정이 가진 500여 년간의 지혜와 경험이 어떻게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는지 그리고 조수 산이와 그의 친구들이 영민하고 용감하게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은,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제주의 전설과 풍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큰 매력을 선사한다.

다른 책에서는 보지 못한 악의 구조와 설정은 이야기에 한층 더 신비로움과 긴장감을 더해 이 시리즈를 처음 접했음에도, 이 한 권만으로도 전권을 모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흡입력 있는 서사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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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이 무서워 샤미의 책놀이터 10
소하연 지음, 지문 그림 / 이지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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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특히 초등학교 시기, 작은 것에도 크게 반응하고 불안감을 느낄 때가 많은데,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책이다”

소하연 작가의 ‘미신이 무서워’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 작은 불안과 두려움을 다정하게 끌어안고, 스스로 그걸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주는 책이다.

초등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이 겪는 크고 작은 고민과 불안 앞에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늘 고민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러한 걱정에 따뜻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주인공 지소는 우리 아이들이 실제로 경험할 법한 미신 속에 갇혀, 자신의 실력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의 가능성에 의문을 갖는다.
이러한 모습은, 학교나 학원에서 자잘한 실수에 크게 좌절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 있어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하지만 작가는 지소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기만의 해답을 찾는 법을 보여준다.
특히 언니가 만들어낸 ‘초강력 미신’이라는 설정은, 어른의 따뜻한 개입과 조언이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지소가 자신만의 초강력 미신을 만들고, 그 믿음으로 무장해 미신의 어두운 그림자를 물리치는 장면은 마치 아이가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어찌 보면 이 이야기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바로 아이들의 내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

시험과 성적의 압박 속에서 불안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믿는 힘을 길러 주고, 그들이 세상의 작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 그것이 이 동화의 메시지인 것이다.

엄마로서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고 자신만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모습에 묘한 뭉클함이 느껴졌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에 대한 대화를 나눠본다면, 더없이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 같아 학부모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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