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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당신은 혼자 있는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는가?
조윤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고전 연구가 조윤제님이 <논어>, <도덕경>, <맹자>, <대학> 등 20여 개 동양 고전에서 명문장 70개를 선정하고, 저자 스스로 수양의 최고 경지로 여기는 ‘신독’의 의미를 전달하는 책이다.
동양 고전 100여 종을 원전으로 읽고 문리가 트인 저자가 고전의 가르침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하여 독자들에게 고전의 지혜를 전달한다.
지금의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끊임없는 정보과 자극에 가득 차있다. 이런 일상에 휩쓸려 나를 잃어가는 느낌이 들 때, 이 책은 멈추어 나를 돌아보고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해 줄 거라고 믿어진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한 사람의 인격과 삶의 질을 결정짓는다라는 가르침은 내게 큰 울림이 되었다.
그 시간 깊이 있게 내면을 성찰하고 고전의 지혜를 통해서 삶의 방향을 다시금 설정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이 책을 통해 갖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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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내게 주어진 시간, 아이를 재우고 창밖의 소리마저 다 흡수되듯 들리는 조용한 그 시간 평소 내가 책을 읽는 의자에 앉아 이 책을 며칠을 읽었다.
내 마음에 들어온 다산의 구절을 대신 적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마음에도 글이 담아지길 바라본다.
(책속 부록으로 삶의 내공을 기르는 신독 필사노트 수록)
다산
“다산에게 신독이란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마음을 깨끗이 하고 신중하게 살피는 마음 수양의 경지였다.
특히 그는 인간관계에서 타인을 속이고 피해를 주는 음험한 행동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깨끗한 척하는 가식을 경계했다. 흔히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볼 때에는 체면과 평판을 생각한다. 하지만 보는 눈이 없을 때에는 양심을 저버리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도 예사롭게 하는 행동일 것이다. 마음에 걸리는 일을 저질러 버리고, 아예 잘못이 없는 것처럼 자신마저 속이기도 한다.
하지만 ‘숨은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며, 미세한 것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은 없다.’ 설마 세상 사람 모두가 모르더라도 나 자신은 알기에, 다산은 그 차원을 넘어서라고 말한다.
남이 보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정도가 아니라,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를 다스릴 때가 바로 진정한 신독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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