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성장기

이모티콘은 우릴 보고 웃지 ㅣ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제성은 지음, 메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1월

‘소심한 병풍 모야와 무 머치 관종 다정이의 달콤 쌉쌀 좌충우돌 성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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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은 우릴 보고 웃지>는 제성은 작가가 어린이들의 일상 속에서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섬세하게 다룬 따뜻한 성장 소설이다.
주인공 이모야와 정다정이라는 두 아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들이 어떻게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함께 성장하는지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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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야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로, 이모티콘 작가로 데뷔하는 게 꿈이지만 연이은 심사 탈락으로 내내 좌절 중이다.
새로운 학교로 전학한 이모야는 친구들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더더 위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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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정다정은 남들보다 행동이 과해 친구들에게 비호감 취급을 받는다. 그런 다정이와 이모야가 우연히 짝이 되면서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이모야는 다정이의 독특한 행동과 말투를 이모티콘 캐릭터로 표현하기 시작하고, 다정이는 그런 이모야의 재능을 알아보고 응원해 주며 우정이 깊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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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둘의 관계는 단순한 우정에 그치지 않는다.
다정이가 짝사랑하는 진우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모야에게 가짜 커플이 되어달라고 부탁하고, 이모야는 이를 수락하게 된다.
가짜 커플로 지내는 동안 둘은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다.
이모야는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다정이의 시인 같은 눈(이름처럼 다정한 내면)을 보게 되고 다정이 또한 소심하기만 한 줄 알았던 이모야의 강한 의지를 발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모야는 다시 한번 이모티콘 작가의 꿈을 위해 용기를 내고, 다정이 역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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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성은 작가는 이 책을 통해 학교에서 벌어지는 따돌림과 소통의 문제, 진로에 대한 고민 등 어린이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이모티콘이라는 소재를 통해 아이들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린이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메 작가의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삽화는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이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모야와 다정이의 좌충우돌 성장 과정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물론, 연령 불문 독자들도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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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후회의 책을 펼치는 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았을 ’다른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노라는 삶의 여러 후회와 불행 속에서 자살을 결심하고, 초록색 책들로 가득 찬 자정의 도서관에 도착한다. 이 도서관은 노라가 선택하지 않은 삶들을 담고 있는 공간으로, 노라는 이곳에서 다른 선택을 했을 경우의 삶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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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후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노라는 수많은 삶을 거치며 ’완벽한 삶‘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 모든 삶에는 각자의 어려움과 후회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작가는 이를 통해 후회가 없는 완벽한 삶은 존재하지 않으며, 지금의 삶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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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가 과거의 선택을 되돌릴 수 있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깨뜨리며, 현재의 삶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열쇠임을 일깨워 준다. 노라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지금 이 순간이 우리가 살아가야 할 유일한 삶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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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감동적이고 깊이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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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안의 철학을 전공한 노라가 하는 철학 이야기를 이 소설을 읽는 두 번째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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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멈추지 않는 마음의 경련 같다.”
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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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홉스는 기억과 상상을 거의 같다고 보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노라는 절대 자신의 기억을 전적으로 믿지 않았다.”
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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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종은 자유의 참된 토대야. 복종하는 사람들은 노예나 다름없다고.”
153쪽

“스코틀랜드 철학자 데이비드 흄에 따르면 우주에서 인간의 삶은 굴의 삶보다 더 중요하지 않다.”
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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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삶의 매 수난 새로운 우주로 들어갑니다. 결정을 내릴 때마다요.”
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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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만 찾다가는 제대로 살지 못할 겁니다.”
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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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날 정말로 재미있게 했는지는 잘 모를 수 있지만, 재미없게 했던 건 확실히 알 수 있다.”
2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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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언제나 행동하는 거란다.”
2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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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은 도덕성의 근본이다.”
2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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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지.”
3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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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반대편에서 인생은 시작된다.”
3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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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이해하는 게 아니야. 그냥 사는 거야.”
3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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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가 살아있어 좋았다. 그리고
그녀가 추천하는 책들에 호기심이 생겼다.

선택과 책임은 내가!

수상한 이어폰 ㅣ 사과밭 문학 톡 8
이혜린 지음, 손수정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9월

<수상한 이어폰>은 독특한 설정을 통해 선택과 책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윤호는 친구의 비아냥에 자극받아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우연히 특별한 이어폰을 손에 넣게 된다.
그런데 이 이어폰은 음악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었다.
윤호가 일상에서 직면하는 여러 고민과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마법 같은 도움을 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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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어폰이 윤호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길을 건너려다가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윤호를 구해주기도 하고, 수업 중 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기도 하며, 친구와의 게임에서도 이기게 도와준다.
이어폰이 시키는 대로 말을 예쁘게 해서 엄마한테 칭찬을 듣기도 하고, 길에서 지갑을 주웠을 때는 주운 돈으로 자전거를 사고 싶은 마음을 접고 결국 이어폰이 시키는 대로 주인을 찾아 준 일로 학교에서 유명세를 얻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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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이어폰은 윤호에게 마법 그 자체였다. 이어폰의 지시를 따르기만 하면 모든 일이 잘 풀렸기 때문이다.
윤호는 점점 자신의 판단과 생각보다는 이어폰에 모든 것을 의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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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윤호는 자신에게 이어폰을 판매한 세라를 만나게 된다. 윤호 학교에 전학 온 세라도 이전 판매자에게서 이어폰을 사고 그 이후에 겪었던 일들을 윤호에게 이야기해준다.
이어폰이 모든 결정을 대신해 주어, 결국 삶의 모든 선택에 있어서의 주도권을 잃었었노라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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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우연히 만난 세라는 윤호에게 유기견(설탕이)을 맡아달라 부탁하고, 윤호는 집으로 설탕이를 데려간다.
또 그렇게 얼마 후 ‘누렁이(설탕이)’를 찾는다는 전단을 보고 다시 한번 이어폰의 지시로 주인에게 전화를 건다.
하지만 주인을 만난 설탕이는 뒷걸음치며 주인을 경계한다.
주인을 만난 설탕이 아니 누렁이지만, 들려오는 이후 소식은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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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에 의존했던 윤호는 처음으로 자신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그 문제를 직접 해결하게 된다.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선택의 결과가 항상 좋을 수 없음을 보여주며, 스스로 선택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타인의 목소리가 아닌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윤호의 이야기를 통해서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성장하는 방법을 배우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방학메이트로 최고!

종이와 펜으로 하는 수학게임왕
이동화 지음 / 콩세알 / 2024년 7월

”직접 게임을 하며 전략을 배우고 나만의 필승법을 찾는 종이와 펜으로 하는 수학게임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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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와 펜으로 하는 수학게임왕>은 방학 중 심심함을 달래고, 동시에 사고력도 키울 수 있는 책으로 최고의 방학 메이트가 되어줄 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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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특별한 도구 없이 오직 종이와 펜만으로 할 수 있는 수학 게임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게임들은 친구나 가족과 함께할 수도 있고,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각 게임은 간단한 규칙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특히 아이들도 흥미를 느끼며 즐길 수 있다.

책 속에는 게임의 규칙뿐만 아니라 필승 전략과 함께 게임왕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져있어,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전략을 개발하고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력을 키르고, 수학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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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종이와 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할 수 있어, 지루한 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다. 특히 주말이나 방학, 이동 중의 빈 시간에도 유용하다.
20가지의 다양한 수학 게임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중에는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들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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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와 펜으로 하는 수학게임왕은>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교육적 가치를 지닌 훌륭한 도구가 되어 독자들에게 수학의 재미를 느끼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국민 영어 과외 시작!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5 - 하루 5분 국민 영어과외 ㅣ 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5
김영철.타일러 라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김영철 +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는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 FM]의 인기 코너 ‘진짜 미국식 영어’에서 방송된 내용을 바탕으로, 타일러가 가장 미국적인 표현 150가지를 엄선하여 담았다.
영어를 오래 공부했지만 막상 대화할 때면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 이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정확히 내 경우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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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포기했던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
단순한 문법이나 단어 암기가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쓰이는 표현을 익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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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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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표현은 한 장으로 구성되어 앞선 페이지에서는,
1. 진짜 필요한 상황을 읽는다.
2. 김영철의 다양한 시도를 읽으며 ‘나라면 어떻게 말할까?’생각해 본다.
이어 다음 페이지에서는,
3. 진짜 미국식 영어 표현을 확인한다.
4. 미국 문화부터 예문, 응용까지 알려주는 팁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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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나오는 영어를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반복적으로 읽고 연습하다 보면, 마치 습관처럼 영어 표현이 저절로 입에서 나올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 회화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실제 대화에서 자신 있게 영어를 구사하고 싶은 사람들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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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맨 뒤 페이지에는 부록으로 김영철과 타일러의 진짜 미국식 영어 공부를 계속하는 법이 실려있다.
내 경우 간혹 “주부가 뭐 하러 영어 공부해?” 혹은“영어 공부해서 뭐 하게?”란 얘기를 듣곤 한다.
무례하기 짝이 없는 질문이지만,
일주일에 이틀을 할애해서 영어 공부를 하는 이유는 나를 사랑하고 존중해서라고 답한다.
(물론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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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더불어 타일러와 김영철의 말처럼 영어 공부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모든 영어 공부의 끝없는 여정에 있는 분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