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 수호믈린스키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ㅣ 세계 교육석학에게 배운다 2
앨런 코커릴 지음, 함영기 옮김 / 한울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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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았다.

교육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모든 행위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며
수단을 가리키는 교육학용어 (출처 : 네이버지식백과)

러시아의 교육 이론가이자 실천가이자
파블리시 중학교 교장 선생님.
40여권의 저서와 600편의 논물을 집필한
바실리 수호믈린스키.

책 『아이들은 한명 한명 빛나야 한다』을 만나기 전엔
나는 그가 누군지도 몰랐다.

책 제목에 이끌려 선택했었다.

『아이들은 한명 한명 빛나야 한다』의 내용을 눈으로 쫓으며

나 어릴 적 받았던 교육
내가 행하는 교육
나 내 아이에게 바라는, 내 아이의 스승에게 바라는 교육

교육이라는 단어 그 자체의 의미에서부터
교육이라는 단어가 목에서 세상으로 퍼지는 울림
교육이라는 단어 그 이상의 의미까지
내 머리는 끊임없이 생각했다.

광범위한 의미에서 학습은 우리가 교육이라고 부르는 꽃의 꽃잎 들 중 하나일 뿐이다. 교육에는 중요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마치 꽃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수많은 꽃잎이 중요한 꽃잎과 그렇지 않은 꽃잎으로 구분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교육에서는 수업과 수업 외의 다양한 관심 계발, 집단 내 학생들 간의 관계 등 모든 것이 다 소중하다. P43

환경이 무의식에 행사하는 크나큰 영향력
아이의 사회적 본능이 아이의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아이를 둘러싼 모든 것(사람뿐만 아니라 사물과 현상까지)에서 아이는 인간의 태도, 판단, 습관,의도를 구체화된 형태로 본다. P55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건강에 이로운 환경, 다양한 노동경험이 가능한 시설, 그리고 학교의 물리적 토대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학생들의 참여, 세부 사항에 관심 두기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수호믈린스키가 인격 형성에 있어서 환경이 주는 잠재적 영향력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P63

학교 뿐 아니라
우리 집이라고 하는 환경은 어떤지, 이 환경이 아이의 몸과 마음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지, 유해한 영향을 주는지 다시금 돌아보는 단락이었다.

몸의 중요성

지식에는 ‘아는 지식’과 ‘하는 지식’이 있다.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은 그를 바탕으로 무엇인가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연결돼야 함을 의미한다. 이때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수단은 무엇일까? 바로 ‘몸’이다.
‘몸’이야말로 노동활동, 체육활동, 표현활동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생각했다. P106

건강한 몸이 건강한 정신을 깃들게 한다는 말이 생각나는 구절이었다.

전인적인 교육

어린 학생들에게 자연이 줄 수 있는 마법을 철저히 활용함으로써 수호믈린스키는 스스로 ‘생각의 감정 원천’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그는 자연을 ‘살아있는 생각의 우ᅟᅯᆫ천’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야외학습을 ‘어휘의 원천으로 가는 소풍’이라고 불렀다. P128

어느 가을에 수호믈린스키는 숲을 산책하다가 학생들이 70여가지의 가을색의 이름을 발견하고 식별한 일을 두고 대단히 자랑스러워했다. 자연은 아이들의 지적 활동이 일어나는 배경이었고, 체험과 사고의 바탕이 되는 든든한 토대였다. 지적 발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들 역시 자연 속에서 치유되는 경우가 많았다. P132

학교과 교육의 목표
우리의 교육적 노력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는 어떠한 학생이라도 마음에 불붙지 않은 상태로 방치하지 않고 모든 재능과 능력을 완전히 펼치게 하는 것이며, 가장 재능있고 능력있는 학생들이 교육자가 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로지 이렇게 할 때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P155


학교와 가정과의 연계,


노동을 포함한 전인적 교육을 통한
감수성과 공감능력의 계발(자기 주도 학습),
건강한 몸을 통한 체력과 정신력의 완전한 조화,
개개인으로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사람으로서의 한 명,
개인에서 집단, 사회로 퍼지는 감수성과 그로 인한 사회적 가치,
교육에 몸담는 사람들의 쉼 없는 열정.

가정 안에서의 부모인 나를 돌아보았다.
학교를 바라보는 부모인 나의 시선은 어땠는지 돌아보았다.

아는 지식만을 강요하고,
하는 지식은 덮어두고,

책상 앞에 앉아 있으라만 외쳤지
책상 밖, 집과 학교, 학원 밖에서의 작은 여행은
맨 나중으로 미뤘던 현실과 마주했다.

아이가 스스로를 빛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하고 이끄는 일을
학교라는 시스템에게 맡기고, 미뤄뒀던 나를 반성했다.

학교에서 배워온 지식을
가정 안에서
아는 지식과 하는 지식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아이가 자연이라는 환경과 교감할 수 있도록
나의 욕심을 내려놓고
시간과 여건을 제안해야겠다.

나는 개인의 특성이 셀 수 없이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든 창조자가 되어 이 세상에 흔적을 남길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미래사회를 건설하려는 목적이다.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어떤 사람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별들이 하늘에서 빛나는 것처럼.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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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와 고양이와 우엉밭 아이들
카타쥐나 리리흐 지음, 그라쥐나 리갈 그림, 김영화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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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시의 서쪽에는 이런 집이 있습니다.

고층 아파트 단지,
서로 모르는 사람들,
밤낮으로 말소리가 벽을 통해 들리는 집,
개와 고양이를 기르기 힘든 집.

그곳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비틀면
우엉밭이 있고, 그 옆에는 낡은 주택 단지의 공동 마당이 있습니다.

낡은 주택단지에 음악소년 쇼펜이 이사를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마녀와 고양이와 우엉밭아이들에는
마녀가 나오고,
말하는 고양이가 나오고,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너네 다 이상해. 여기 정상인 사람이 있기는 하니?”

우리가 정상이라는 기준을 정해 놓고
조금이라도 그 선을 벗어난 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곤 하지요.

이상한 정상가족이란 책 제목처럼 말입니다.

<마녀와 고양이와 우엉밭 아이들>에서는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슬픔에 젖은 아이, 부모님이 없는 아이, 앞을 못 보는 여동생이 있는 아이, 병을 앓고 있는 아이, 알콜 중독에 빠진 아빠가 있는 아이가 등장합니다.

아이들의 곁에는
마녀와 고양이가 있습니다.

그들은
결코 살갑거나 상냥하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스타일로
아이들이 고민과 상처를 어루만집니다.

“만일 모든 고사리가 이런 꽃을 피운다면 굳이 찾으려 하지 않겠지….
그냥 공원에 가서 가지고 오면 그만일 테니까. 하지만 그렇다면 이 꽃에 아무런 힘도 없었을 거고, 아무도 이 꽃을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지 않았을 거야.“

하찮은 인생,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고 이야기 하고
아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줍니다.

“자…, 오늘은 어린이날이잖니, 소원을 말해 보렴.”

우엉밭이라는 생태계 안에는
살아있는 것도 (고사리, 고양이 등)있고,
살아있지 않는 것도 (숫자, 슬리퍼 등)있습니다.

“그런데 너는 왜 사람들만 행복할 거라고 생각해?”

마녀의 고양이는
인간중심이 아닌
생물중심(책에서는 무생물도)적으로 사고의 폭을 넓혀줍니다.

모두가 다르지만 모두가 특별한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참 착한 아이들, 아름다운 아이들임을 알려준 책입니다.

다양한 것들과 만나는 곳,
다양한 것들과 이야기 나누는 곳,
소통과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우엉밭과 같은 장소.

나에게 그런 장소는 어디일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집 사람들에게 그런 장소는 어디일지 궁금함이 생갑니다.

집이라는 물리적인 안식처, 책이라는 심리적인 안식처가 떠오릅니다.
100년 후에도 내가 돌아가고 싶고, 돌아가야 할 곳은 어디인지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마녀와고양이와우엉밭아이들
#카타쥐나리리흐
#그라쥐나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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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림지구별동화
#폴란드
#동화책
#초등도서
#아이와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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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준비 사전 ㅣ 사춘기 사전
박성우 지음, 애슝 그림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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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준비 사전
글 박성우
그림 애슝
창비

큰 아이가 일곱 살 때
아이는 『아홉살 마음사전』(박성우, 창비)을,
엄마는 『마음사전』(김소연, 마음산책)을 읽었습니다.

아이는
유치원생에서 초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내 마음의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은
『아홉살 사전』시리즈를 펼치곤 합니다.

어떤 때는 그 장면을 제게 보여주며
‘내 마음, 내 생각, 내 느낌이 이래요’라 합니다.

두 아이와 마음, 감정을 소통할 때
바이블이 되는 책이라

주변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지인들에게도 선물하는 책입니다.

이제 아이는 사춘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거부하지만
아이는 몸도 마음도 조금 달라진 하루 하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두려워졌습니다.

나 역시 사춘기를 거쳐왔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일까요?

섬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제 때는 부모님이 생계에 바쁘셔서,
또 조부모님의 돌봄은 한계가 있기에
저 혼자 감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화장만큼 사춘기도 글로 배운 엄마)

그러단 차
<아홉살 사전>시리즈의 박성우 작가님께서 책을 써주셨습니다.

『사춘기 준비 사전』과 『사춘기 성장 사전』

반가운 마음에 『사춘기 준비 사전』을 읽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아이가 읽엇습니다.

사춘기의 아이는
뇌가 아닌
피가 시키는 데로 움직인다고
이미 사춘기 아이를 키운 선배 엄마들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일단 내려놓아야 한다고.
그 피끓음의 시기가 끝나면 다시금 되돌아온다고요.

아이들은 사춘기를 준비하지 않지만
엄마는 사춘기를 거쳤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춘기가 어떤 건지 잘 모르겠어서
긴 호흡을 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1 억울할지 몰라
2 귀찮을지 몰라
3 궁금할지 몰라
4 방황할지 몰라
5 외로을지 몰라
6 너무 힘들지 몰라
7 하지만 다를 수 있어
8 정말 좋을지도 몰라

사춘기를 표현하는 말 64개를
상황에 따라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부디 『아홉살 사전』 시리즈처럼
서로 답답한 마음, 어쩔 줄 모르는 표현을
책 장 펼치고 대화를 나눴듯이

『사춘기 준비 사전』 역시
세상 나 홀로가 아니라
서로의 작은 숨구멍이 되어주는
그런 책으로 활약되길 바랍니다.

아이가 세상 혼자라고 느껴질 때도

곁에 있어주는 엄마
교실 한구석 난로이고픈 엄마이고 싶습니다.


#사춘기준비사전#사춘기성장사전#박성우#애슝#창비#아홉살마음사전#아홉살감정사전#아홉살느낌사전#아홉살함께사전#소통#마음#아이와부모사이#사춘기#사춘기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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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교활한 백설공주 (체험판)
아니타 밸리 지음, 김보라 옮김 / 파피펍 / 2019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못돼먹은 공주 시리즈
『Ⅰ죄 많은 신데렐라 』
『Ⅱ 교활한 백설 공주』

아니타 밸리
poppypub


내가 가장 최초로 기억하는 공주들
바로 백설 공주와 신데렐라였다.

나 역시
우리 집 자매들처럼
디즈니 표 공주시리즈를 보고 자랐다.

십대와 이십대 초반
함정에 당연한 듯 걸려버리고,
쓰러지고,
왕자에게 구원받는,
디즈니가 제시하는 공주 상들에 반기를 들기도 했었다.
(공주라도 다 예뻐야 하고, 늘씬해야 하고, 집안일과 노래를 잘해야하는지 그 부분도 불만이었다. 적고 보니 ‘나는 공주 질투했었나?’ 싶다.)

이십대 중반부터 지금까지는
지금까지의 공주들을 거부하고,
좀 더 다른 모습의 공주들의 모습을 담은 텍스트들을 수집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여자아이와 생활하다보니
다시금 디즈니의 공주들과 재회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려가 되어
디즈니의 공주만이 아닌
다른 생각, 다른 행보의 ‘나’의 길을 개척하는 공주들의 그림책과 업그레이드된 영화들을 찾아 함께 살펴보았다.

다행히
디즈니의 공주님들도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상에 맞는 주인공들로 진화하고 있어서 약간은 안도하고 있다.

공주는 착해야 하고,
공주는 이뻐야 하고,
공주는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얌전하고, 조신한 …
그런 고정관념과 선입견을 깬 공주시리즈를 만났다.

제목부터 대놓고 『못돼먹은 공주』다.

먼저 그냥 신데렐라가 아닌 『교활한 신데랄라』를 보면,

나는 착한 게 싫다.

그녀는 왕자와 왕자의 성, 왕자의 왕국을 내 것으로 하고픈,
그래서 계모와 딸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 주고픈 마음의 소유자다.

착하지는 않지만,
착한 척 한다.

자신의 미래를 바꿔줄 백마법을 완성시키기 위해
착한 척 한다.

그녀의 반짝이는 머리, 창백한 피부, 예쁜 얼굴은
타고난 게 아닌 조금씩 모아온 백마법으로 다듬은(성형한) 얼굴이다.

“거울아, 거울아, 벽에 걸린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하며 웃어 보이는 소녀다.

사랑해야할 유일한 사람,
이 세상에 없는 사람, 아빠

부모의 상실감, 아빠라는 존재가 덩그러니 남기고 간 힘든 삶,
신데렐라는 자신의 비틀린 마음을 안고,
욕망을 실현하러 무도회에 간다.

큰 줄기는 익히 알고 있는 신데렐라와 같으나
계모의 둘째 딸, ‘비비디 바비디 붑’을 외쳐던 요정 아닌 갓마녀,
원작과는 달리 애 딸린 홀애비 왕자가 어우러진 이 이야기는
비틀고 비틀고 또 비튼다.

작품 속에서 신데렐라를 구해줄 누군가는 없다.
그리고 신데렐라 이야기는 왕자의 딸 백설공주 이야기와 맞물려 펼쳐진다.

신데렐라처럼 아버지를 잃은 백설 공주.
신데렐라처럼 새어머니가 있는 백설 공주.

이름과는 달리 순수하지 않다는 걸 아는 백설 공주는
새어머니를 향한 복수를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

백설 공주에게도 연인이 있었다.
원작에서는 왕비의 명령을 받고 공주를 숲으로 유인하는 사냥꾼.

『교활한 백설공주』 에는
사랑의 감정과 증오의 감정을 동시에 안고 있는 백설
사악해야하지만 안타까움과 연민이 느껴지는 새왕비
사랑하는 이의 곁을 맴도는 갓마더
백설이 아닌 자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헌터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이야기의 내용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하게 흘러간다.

나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울었다. 나의 헌터!
아침에 눈 뜨자마자 생각하고,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사람. 내가 한 그 모든 짓은 헌터와 나, 우리 둘을 위해서였다. 그런데 어떻게 일이 이렇게 돼? 고작 단추 하나에 이렇게 끝나?

백설 공주의 품엔 새어머니의 아이만 남고,
둘은 탑을 향한다.

백설의 이야기는 또 다른 두 편의 동화 이야기로 이어질 것을 암시하며 막을 내린다.

하얀 나와 검은 나가 공존하는 우리처럼 현실적인 공주님
자신이 선택한 환경, 선택한 부모가 아닌 아이들의 선택
타인 특히 이성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판단을 해야하는 ‘나’
동화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로,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스토리텔링

이런 생각을 하며 읽은 재미있으나 곱씹어 보게 되는 공주 이야기다.

p.s: 종이 봉지 공주가 제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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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러나 싶을 땐 뇌과학 - 뇌를 이해하면 내가 이해된다
카야 노르뎅옌 지음, 조윤경 옮김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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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
머리에서 나올까, 가슴에서 나을까?
뇌일까, 심장일까?

궁금했다.

나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 싶은데,
나는 자꾸만 감성적이고 감정적으로 나가니,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서체로 진지하게 생각했다.

나도 모르는 나

책의 제목보다 부제에 끌렸다.
【뇌를 이해하면 내가 이해된다】

정말? 정말?
호기심 반 궁금함 반으로 책을 읽었다.

몸이 세포, 조직, 계통, 기간으로 구성되지만
제각각이 아닌 서로 상호작용하는 것과 같이

뇌도 신체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고
신체의 기능과 반응은 물론 정신적인 기능과 반응까지 연관되어 알았다.

누구나 머릿속에 아몬드를 두 개 가지고 있다.
그것은 귀 뒤쪽에서 머리로 올라가는 깊숙한 어디께, 단단하게 박혀 있다.
크기도, 생긴 것도 딱 아몬드 같다. 복숭아씨를 닮았다고 해서 ‘아미그달라’ 라든지
‘편도체’라고 부르기도 한다.(소설 아몬드 중에서)

소설 아몬드의 구절이다.
알렉시티미아, 감정 표현 불능증의 소년이 사람들과 세상을 만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인상 깊은 소설이라, 소설의 모티브가 된 아몬드, 편도체의 구절이 반가웠다.

신경핵 중 관자놀이 안쪽에 위치한 편도체는 아몬드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리스어로 아몬드를 뜻하는 아미그달라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앞서 언급한 4F 중에서 투쟁 본능과 도주 본능에 관여한다. 편도체의 뉴런은 주로 감정 반응을 담당한다. p19

데카르트는 단순히 ‘인간이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이라는 사실만 지적한 것이 아니다. 인간의 육체와 영혼을 분리해서 인식한 것이다. 그는 육체가 수집한 모든 감각 정보는 영혼으로 전달된다고 주장했는데 그곳이 바로 뇌에서 솔방울처럼 생긴 내분비기관인 송과선이었다. p41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기억력(정신)이 깃들며
시각과 청각, 그리고 촉각과 환경으로 선택(기억)과 집중의 힘을 높일 수 있음도 확인했다.

내가 머무는, 나를 담고 있는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본다.

즉, 양육 환경은 단순히 지능 발단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의 정체성과 살아가는 방식 등 삶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친다. 어떻게 보면 사랑이란 베푼 만큼 받게 되는 셈이다. p168

일과 육아, 살림을 병행하는 내게
능률적인 일처리에 관한 팁을 주는 대목도 있었다.

만일 할 일이 너무 벅차서 미루고 싶다면 그 일을 작게 쪼개 보아라. 가령 넓은 집을 대청소해야한다면 하루에 방 하나만 청소하는 걸로 작게 쪼개는 것이다. 머리를 너무 써야 하는 일이라 미루고 싶다면 머리를 쓰는 일을 하는 중간 중간에 기분전환을 할 수 있도록 몸을 쓰는 일을 끼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 어느새 모든 일이 끝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중략) 칭찬받는 모습,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그것만으로 뇌는 이 일을 지금 해야 할 동기부여를 얻을 것이다. 그 중심엔 바로 도파민이 있기 때문이다. p180

밥상 위의 뇌 과학 파트는
건강과 영양 그리고 뇌의 연관성과 뇌가 좋아하는 것을 우리집 식탁과 비교해 체크할 수 있었다.

뇌의 원시적인 영역은 장기적으로 몸에 미칠 영향은 그려하지 않고 무조건 에너지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다행히도 대뇌 피질이 지방과 당류를 이렇게 섭취하다 보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p255

몸의 중에서 지방 소비량이 높은 기관 뇌
오메가-3 섭취의 중요성도 서술했다.

책을 읽는 내내
아침부터 지금까지의 ‘나’의 전전두엽에게 연신 ‘고맙다’고 말했다.

몸이 마음처럼 안 따라줄 때나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거나
하기 싫어 어쩔 줄 모르거나
우리의 모든 사고와 감정은 뉴런 사이에 주고 받은 신호들의 신체 물리적 과정임을 알려준 책이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할때는
마음이 아닌 뇌에게 귀를 기울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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