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 ㅣ 흔들릴 때마다 나는 OO를 읽었다 2
빅터 프랭클 지음 / 닻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에는 제목처럼 힘들고 마음이 흔들릴 때 위로를 건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읽을수록 단순한 위로보다는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묻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다 보면 내가 아무리 애써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생겨요. 이미 지나간 일을 바꿀 수도 없고, 앞으로 어떤 일이 찾아올지 미리 정할 수도 없어요. 빅터 프랭클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결국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남아 있음을 보여줘요. 바로 주어진 상황에 어떤 태도로 응답할 것인가였어요.

저는 이 부분이 특히 오래 남았어요.
힘든 일이 생기면 우리는 흔히 상황이 달라지기를 바라거나 누군가가 나를 구해주기를 기다리기도 해요. 하지만 모든 것을 바꿀 수 없어도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만큼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 삶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는 시작일지도 모르겠어요.

또 다른 사람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며 정답을 찾으려 했던 순간들도 떠올랐어요. 다른 사람에게는 정답이었던 선택이 나에게도 정답일 수는 없는데 말이에요. 중요한 것은 남의 답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삶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일인것 같아요.


“지금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떤 태도를 선택할 것인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흔들려도 다시 내 삶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이 책을 읽으며 제가 얻은 가장 큰 위로이자 답이었어요.



르온서평단(단단한맘&수련)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흔들릴때마다나는빅터프랭클을읽었다 #빅터프랭클
#모티브 #단단한맘수련서평단
#르온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짱을 이기는 완벽한 방법 ㅣ 수줍은삐삐 그림책 8
홍찬주 지음 / 수줍은삐삐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 가는 길목을 지키는 수탉 ‘짱’.
동네에서 제일 멋진 수탉이라지만 주인공 아이에게는 큰 호랑이보다 무서운 존재예요.

사람이 닭한테 질 수는 없다며 여러가지 엉뚱한 방법으로 이겨보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해요.
방법들이 재미있어서 웃으며 읽다가도, 아이가 짱을 무서워하는 마음만큼은 마냥 우습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어른의 눈에는 ‘닭 한 마리가 뭐가 무서워?’ 싶을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정말 학교에 가기 싫을 만큼 큰 두려움일 수 있잖아요.
우리 아이도 밤이나 어두운 곳을 무서워할 때가 있어서인지 “사람마다 무서운 건 다 다른거 같아.”라며 주인공의 마음에 공감하더라고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아이가 짱을 이겨 내는 방법이었어요.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것도, 더 강한 방법을 찾아 짱을 물리친 것도 아니었어요. 무서운 마음을 안고도 앞을 보고 한 걸음씩 걷다 보니 어느새 짱을 지나쳐 있었어요.

용기는 무섭지 않은 마음이 아니라, 무서워도 해 보는 마음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짱이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었는지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또 다르게 보였어요. 책을 보면 알게되는 소중한 존재가 짱에게 있었고, 아이 역시 짱을 단순히 ‘나를 괴롭히는 무서운 수탉’으로만 보지 않게 돼요.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마지막 장면까지 따뜻했어요.

아이에게 “무서워하지 마”라고 말하기보다
“무서워도 괜찮아. 그래도 한 걸음 가볼까?”라고 말해주고 싶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짱을 이기는 완벽한 방법”은 두려움 많은 아이뿐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나 친구들의 시선 앞에서 자꾸 망설이는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에요.



이 서평은 르온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짱을이기는완벽한방법 #홍찬주 #수줍은삐삐
#단단한맘 #르온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스스로 한계를 긋는 자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ㅣ 삼국지략 시리즈 2
제갈량 지음 / 트라이어드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삼국지략”을 읽으며 제갈량의 전략만큼이나 눈에 들어왔던 것은 상황을 바라보고 때를 판단하는 그의 태도였어요.

✔️영정치원, 가장 멀리 도약할 자는 가장 깊이 침묵한다.

멀리 가고자 한다면 먼저 고요해져야 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어요. 빨리 결과를 내고 싶을수록 마음이 조급해지고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지만, 때로는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는 것도 필요한 선택이라는 것을 이야기해요.

이어지는 탁한 물에 대한 이야기도 같은 맥락에서 기억에 남았어요.
탁한 물을 맑게 하겠다고 계속 휘저으면 오히려 더 흐려지고, 가만히 두면 흙탕물이 가라앉으며 맑아져요.
문제가 생겼을 때 무조건 빨리 움직이는 것보다 상황을 지켜보고 기다릴 줄 아는 것도 하나의 지략이라는 점이 와닿았어요.

✔️뼈가 꺾일지언정 한 번 품은 뜻을 굽히고 꺾지 마라.

제갈량의 북벌 역시 모든 것이 뜻대로 흘러간 것은 아니었어요. 가정을 잃기도 하고 군량이 떨어지기도 하고, 적이 응하지 않는 등 여러 번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마주해요. 그럼에도 한 번의 실패로 뜻을 접지 않고 다시 길을 찾는 모습을 보여줘요.

✔️불리한 형세를 원망하느라 당신의 오늘을 낭비하지 마라.
기산으로 향하는 길은 험했고 군량을 나르는 것조차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갈량은 불리한 형세 자체를 포기의 이유로 삼기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이어가요.
책을 읽다 보니 제갈량의 ‘지략’은 단순히 상대를 이기기 위한 기발한 전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다려야 할 때를 알고, 뜻대로 되지 않아도 다시 나아가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그런 태도 역시 이 책이 보여주는 지략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책의 제목인 “스스로 한계를 긋는 자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는 문장이 더욱 묵직하게 남았어요.

나를 가로막는 것이 정말 주어진 상황인지, 아니면 시작하기도 전에 제가 먼저 그어놓은 한계인지. 제갈량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제 모습도 돌아보게 되었어요.



이 서평은 르온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삼국지략 #제갈량 #모티브 #르온서평단
#단단한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밤을 알려 줄게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309
마일리 뒤프렌 지음, 파니 뒤카세 그림,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희 아이도 밤을 무서워해요. 낮에는 씩씩하게
잘 다니다가도 밤이 되면 “엄마, 같이 가줘.” “불 켜줘.” 하며 저를 찾곤 해요.

그래서 “아름다운 밤을 알려 줄게”를 읽으며 꼬마 박쥐 셀레스틴이 꼭 우리 아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밤에 활동하는 박쥐가 오히려 밤을 무서워한다는
설정도 재미있었고요.

무엇보다 마음에 남았던 건 셀레스틴을 대하는 로즈 할머니의 모습이었어요. 로즈 할머니는 밤을 무서워하는 셀레스틴에게
‘박쥐가 밤을 무서워하면 어떡하니?’ 하며 이상하게 여기거나 다그치지 않아요. 그 마음을 그대로 받아주고, 곁에서 함께해 주며 셀레스틴이 자기 속도로 밤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줘요.

생각해보면 저도 아이가 무서워할 때
“하나도 안 무서운데 왜 그래~”라고 쉽게 말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건 무섭지 않다는 설명보다 “괜찮아, 엄마가 같이 있어줄게.”라는 말일지도 모르겠어요.

책 속 밤은 깜깜하지만 참 아름다워요.
달과 별, 꽃과 나무를 따라 천천히 밤을 바라보다 보면 무서움에 가려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밤의 모습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해요.

아이의 두려움을 없애주려고 서두르기보다 로즈 할머니처럼 그 마음을 인정해주고 다정하게 곁을 지켜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밤을 무서워하는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서인지 더욱 마음에 오래 남은 그림책,
“아름다운 밤을 알려 줄게”였어요. 🌙✨


#아름다운밤을알려줄게 #국민서관 #마일리도프렌
#파니뒤카세 #신간그림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고양이들의 천국 ㅣ 웅진 당신의 그림책 10
에밀 졸라 지음, 티모테 르 베엘 그림, 윤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들의 천국”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고양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건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고양이였어요. 편안하고 풍족한 삶과 자유롭지만 쉽지만은 않은 삶. 어느 쪽이 더 행복하다고 쉽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어요.

특히 ‘천국’이라는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좋은 것을 많이 가지고 아무 걱정 없이 사는 것이 천국인지? 아니면 조금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천국인지?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데 어느 순간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에밀 졸라의 글에 티모테 르 베엘의 그림이 더해져 오래된 이야기가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점도 좋았어요. 그림의 분위기와 고양이들의 표정만 천천히 살펴봐도 많은 이야기가 느껴져서 아이와 함께 읽고 서로 생각을 나눠보기에도 좋았어요.

아이에게 “너라면 어떤 삶을 선택하고 싶어?”라고 물어보며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복과 자유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어지더라고요.

어떤 삶이 더 행복한지는 누군가 대신 정해줄 수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나에게 ‘천국’은 어떤 모습인지 생각하게 해준 그림책 “고양이들의 천국”이었어요.


이 서평은 르온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고양이들의천국 #에밀졸라 #티모테르베엘
#웅진주니어 #르온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