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한계를 긋는 자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ㅣ 삼국지략 시리즈 2
제갈량 지음 / 트라이어드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삼국지략”을 읽으며 제갈량의 전략만큼이나 눈에 들어왔던 것은 상황을 바라보고 때를 판단하는 그의 태도였어요.

✔️영정치원, 가장 멀리 도약할 자는 가장 깊이 침묵한다.

멀리 가고자 한다면 먼저 고요해져야 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어요. 빨리 결과를 내고 싶을수록 마음이 조급해지고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지만, 때로는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는 것도 필요한 선택이라는 것을 이야기해요.

이어지는 탁한 물에 대한 이야기도 같은 맥락에서 기억에 남았어요.
탁한 물을 맑게 하겠다고 계속 휘저으면 오히려 더 흐려지고, 가만히 두면 흙탕물이 가라앉으며 맑아져요.
문제가 생겼을 때 무조건 빨리 움직이는 것보다 상황을 지켜보고 기다릴 줄 아는 것도 하나의 지략이라는 점이 와닿았어요.

✔️뼈가 꺾일지언정 한 번 품은 뜻을 굽히고 꺾지 마라.

제갈량의 북벌 역시 모든 것이 뜻대로 흘러간 것은 아니었어요. 가정을 잃기도 하고 군량이 떨어지기도 하고, 적이 응하지 않는 등 여러 번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마주해요. 그럼에도 한 번의 실패로 뜻을 접지 않고 다시 길을 찾는 모습을 보여줘요.

✔️불리한 형세를 원망하느라 당신의 오늘을 낭비하지 마라.
기산으로 향하는 길은 험했고 군량을 나르는 것조차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갈량은 불리한 형세 자체를 포기의 이유로 삼기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이어가요.
책을 읽다 보니 제갈량의 ‘지략’은 단순히 상대를 이기기 위한 기발한 전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다려야 할 때를 알고, 뜻대로 되지 않아도 다시 나아가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그런 태도 역시 이 책이 보여주는 지략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책의 제목인 “스스로 한계를 긋는 자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는 문장이 더욱 묵직하게 남았어요.

나를 가로막는 것이 정말 주어진 상황인지, 아니면 시작하기도 전에 제가 먼저 그어놓은 한계인지. 제갈량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제 모습도 돌아보게 되었어요.



이 서평은 르온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삼국지략 #제갈량 #모티브 #르온서평단
#단단한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