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불안 - 폭주하는 걱정을 멈추는 생각 정리 솔루션
닉 트렌턴 지음, 박선영 옮김 / 갤리온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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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불안 톺아보기

<가짜불안>을 읽고, 폭주하는 걱정을 멈추는 생각 정리 솔루션

닉 트렌턴 지음 / 박선영 옮김 / 갤리온

Wait! I Need To Overthink!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고민하고 과도하게 걱정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불필요한 불안을 조절하고, 불안을 이해하고 극복하고 삶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안내서이다. 불필요한 생각을 끊어내고 의사결정과 부정적 사고 패턴에 휘둘리지 않고 회복력을 기르는 방법, 과도하게 소비되는 에너지를 생산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이 나와 있다.


내가 생각하는 가짜불안은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으로 결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나쁘게 예측하는 것이다. 또 잘하고 싶은 욕심에서 그 기대에 못 미칠까봐 타인의 평가를 두려워하고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것이다. 완전하게 준비되지 않은 것에서 오거나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 때 생긴다고 본다. 


내 맘대로의 요약 정리

• 감정은 사라지거나 변할 수 있다.

• 감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역동적인 변수다. 감정은 통제하고 조절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 감정은 상황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게 하는 정보다.  -p18


* 진짜불안 : 실제 위험을 감지하고 해결을 요구하는 불안

* 가짜불안 : 불확실한 미래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


• 생각 과잉의 해결책은 생각의 방향을 더 좋은 쪽으로 이끄는 것이다. 

• 생각, 감정, 신념과 심리적 거리를 두면 감정을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 브레인 덤프와 같은 자유로운 글쓰기는 다양한 감정들을 종이에 자유롭게 옮겨 적음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 불안 마인드맵은 불필요한 걱정과 실제로 해결 가능한 문제를 구분하고, 생각의 속도를 늦추며, 더 명확하고 체계적인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각의 중심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배열함으로써 생각을 더 명확히 이해하고 활용하기 쉽게 한다.

• 뇌의 잘못된 경고를 잠재울 방법을 익히자

• 인식과 관점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위험요인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도록 노력한다.

• 필요할 때는 ‘아니오’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과도한 부탁이나 책임을 단호하고 정중하게 거절한다.

•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 현실에 집중하면 불안을 줄일 수 있다.

• 부정적인 생각이나 신념, 가정을 파악하고 이를 지지하거나 반박하는 데이터를 찾아 분석한다.

• 왜곡에 주의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자신에게 친절하자.

• 상황을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문제해결에 필요한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

• 감정에 몰두해 현실을 왜곡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 자신의 한계와 한정된 자원을 현실적으로 인식하고,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지 신중하게 고민하자

• 주의력은 우리가 지닌 강력한 자원이다.

• 대부분의 생각과 감정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며 보편적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가볍게 바라보거나 한 발짝 떨어져서 지켜보자.

• 주의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기술’이다.

• 최악의 상황과 최선의 상황,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생각하고 비교해 본다. 의식적으로 인식의 폭을 넓히고 위협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 자신의 성향을 인식하고 자신을 너그럽게 대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자.

• 와비사비를 실천하는 삶 덧없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 불확실성을 ‘견딜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불확실성에 내성이 길러진다.

• 아모르 파티의 철학과 즉흥적 사고는 삶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운명’을 기꺼이 수용하고 즐기도록 도움을 준다.

• 유익한 사고는 균형이 잡혀 있고 현실적이며 실용적이다.

• ‘유익한 생각일기’를 쓰는 것은 상황의 모든 측면을 의식적으로 고려하여 사실을 바탕으로 결론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도서협찬


#가짜불안 #생각중독 #닉트렌턴 #불안중독 #멘탈관리 #갤리온 #woongjin_readers #와비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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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공식 - 전 세계 700만 독자를 변화시킨 인간관계 바이블
앤드류 매튜스 지음, 박민정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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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인간관계를 위해

<관계의 공식>을 읽고, 앤드류 매튜스 지음 / 박민정 옮김 / 서교책방


이 책은 삶의 중요한 요소인 인간관계,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게 돕고, 행복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고통을 줄이면서 즐거움을 늘리는 사고방식과 행동 방법 등을 이야기한다. 모든 관계의 시작인 자신, 자신을 사랑하고 수용하는 것과 긍정적인 태도가 타인과의 건전한 관계를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 친구를 사귈 때는 진정성이 중요하고 가식 없이 진심으로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깊은 우정을 만든다고 한다. 

처음 듣는 말은 아니고 살면서 가끔은 들었을 듯한 얘기들이나 다시 기억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또 노력한다면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려움보다는 좀 더 원활하고 나은 관계가 되지 않을까 한다. 

책이 크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아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도 좋고, 어려운 책이나 두꺼운 책 보다가 가볍게 같이 보기도 좋을 거 같다.


우리 자신의 현재 상태를 살피고 점검하기 위해 자신에게 질문해보기

지금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고 그런 행동이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가?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지?

책임감이 있는지?

함께 있을 때 재미있는 사람인가?

지루한 사람인가?   -p6


원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한다. 자기주장을 펼칠 때는 단호해야 한다. 상대방이 알아야 할 내용만을 분명하게 말하자. 또 불만을 말할 때는 한 번에 한 가지만 이야기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는 객관적 사실만 이야기하자.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하자.  -p110


사람들과의 다툼을 피하고 그들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한 몇 가지

상대방은 우리가 자신을 배려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먼저 상대방에게 공감과 배려를 보여주어야 한다. 경청하기-경청은 존중을 나타내는 좋은 수단이다. 공감하기-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역지사지하기-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점을 보여주어야 한다. 습관적으로 변명이 튀어나오기 쉽지만 그러면 안 되고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화난 사람에게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일련의 행동 요령보다는 태도의 변화가 중요하다. 경청으로 공감하고 존중하자.  p163~171


“머리를 비우고, 생각을 정리하고, 계획을 세우고, 자연과 함께하고,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기 위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혹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다시 한번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지기 위해 혼자 있어야 할 때도 있다.”  -p179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을수록 우리는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사람에 대한 편견은 버리고 단점은 못 본 체할 수 있는 편애를 갖추면 그 사람을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어떤 행위를 싫어하는 행위가 오히려 그 행동을 강화한다는 이론이 있다.”   -p286~290


“자신의 모든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절대로 속마음을 내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다.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의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 유연해지자”

“인생을 즐기는데 화는 방해가 될 뿐이다. 화를 내지 않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너그러워지자.”  -p292


“친구를 만드는 데 있어 완벽한 방법이란 없다. 매일 매일 사람들은 우리를 곤란하게 하고, 혼란과 좌절을 주고, 간간이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가 타인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우정에 정해진 공식은 없다. 다만, 우리가 따라갈 수 있는 울퉁불퉁한 길이 몇 개 있을 뿐이다.”  -p295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관계의공식 #앤드류매튜스 지음 #박민정 옮김 #서교책방 #구구의서재 #seogyobook #book.gu_book.gu #인간관계 #행복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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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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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공부

<공부라는 세계>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읽고

켄 베인 지음 / 오수원 옮김 / 다산초당

교육 및 학습관련 책으로 깊이있는 이해와 창의적 사고, 자기주도적 학습과 마음가짐, 세상에 대한 기여와 세상과 조화를 이루면서 의미 있는 삶과 연결된 학습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이들이 연구한 창의성 천재들은 가장 큰 만족감을 느꼈던 순간은 사회정의를 위해 싸울 때였다고, 이러한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 학업과 성취를 위해 전진했기 때문에 남다른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한다.


나를 찾는다 해서 어떤 심오한 내용이 있을까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가장 나 다운 나를 찾는 여행이란 장이 하나 10여쪽 정도 있지만 메리 앤 이란 사람의 삶과 그녀의 성찰이나 통찰에 대한 얘기밖에 없어서 실망스러웠다. 심리적인 것이라도 도움 될 게 있을까 했었던, 나의 기대나 삶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서 아쉬웠던 부분이다. 책의 내용 등은 좋았지만 현재의 나와 나의 기대와 달라서 아쉬웠던. 책이 387쪽까지 있고 두께도 꽤 되는 얇지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자아지향형 학생들은 대체로 읽은 내용을 암기하려고만 했고, 반복해 읽으면서 새로운 단어를 기억하려 애썼다.

성장지향형 학생들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훨씬 깊이 있게 접근했다. 근본 주장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어떤 정보가 가장 중요한지 스스로 정리했다. 새로운 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신념을 뒷받침하는지, 기존의 신념을 바꾸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 동기와 보상의 관계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으로 가득차 학교라는 제도권 기관에 오면 학교는 학생들의 내재적 동기를 죄다 뭉개버릴만한 외적동기(보상)를 가지고 학생들을 압도한다.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법을 배운다. 제도권 교육의 구조는 호기심 퇴화 과정을 강화한다.

타인이 통제한다는 느낌 없이 답이나 해결책을 찾으려 할 때 심층적 학습법을 활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심층적 학습자들이 자신에게서 발견한 동기는 무엇일까? 핵심요인 세 가지

호기심의 재발견 미지의 것을 궁금해 했고,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을 경이롭게 느꼈으며 자신만의 통찰을 소중히 여겼다.

창의성 창의성을 경험하고 배우면서 크게 즐거워했고 정신의 역동적 힘을 발견했다.

인간은 모두 유일무이하다는 원칙을 잘 알고 있었다.

* 즐거움이 세상을 바꾼다.

미지의 것을 향한 경외심과 자기 일에 대한 열의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타인의 위대한 지적 성과를 발견하고, 그것이 자신의 사고패턴과 창의적 성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 흥분했다. 도전 과제를 받아들이는 것에서 순수한 기쁨을 느꼈다. 목적지까지 가는 여정을 즐거워했다.

자신이 일과 삶을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 내적 역량을 갖고 있음을 알면 그 역량의 조절 역시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 사다리와 나무

실패에 잘 대처하는 사람들은 성공과 실패의 책임을 모두 자기 자신에게 돌리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얼마든지 그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공은 증발할 수 있고 실패는 극복할 수 있다는 태도다.

* 나는 무엇을 아는가

배움이란 비판적 사고능력과 창의력을 발전시키고, 자신의 글쓰기와 말하는 법을 개선하고, 더 크고 넓은 그림에 기존의 지식을 맞추는 법을 파악하고, 그 방법들을 어디서 어떻게 찾는지 아는 것

* 자존감이라는 착각

문제는 배움 그 자체가 아니라 높은 점수를 통해 자존감을 추구할 때 학업부담감이 크면서도 성적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려고 할 때 불안이 촉발될 수 있다. 높은 성적만을 자기 가치의 근거로 삼는다면 앞으로의 인생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다. 과정이 아닌 결과가 걱정스러운 학생들은 배우는 과정보다 성적에 골몰하게 되고, 모든 공부를 성적 중심으로 접근하게 된다. 긴장도도 지나치게 높아지게 되고 결국 높은 성적도 얻지 못한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늘 좋은 것만도 아니다. 무지처럼 자신감 때문에 자신이 고쳐야 할 점이 무엇인지 전혀 인식하지 못 할 수도 있다. 인간은 보통 자기 자신에 관해서는 지나치게 감정적인 탓에 자신이 배워서 깨달아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알지 못한다.

* 최고의 공부법에 관한 조언 9가지

면밀하고 자세하게 공부하라

이해한 다음 기억하라

반복, 반복, 또 반복하라

단순한 반복 연습보다 테스트의 효과가 더 좋다.

공부하는 장소가 늘 같다면 바꾸어라

공부할 때는 두 과목 정도 꼭 동시에 하라

조용하고 방해요소가 없는 장소를 찾아라

운동하라

무언가 배우기 전에 해결책과 그 연관성을 추측해 보라


출판사에서 도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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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퇴근길
ICBOOKS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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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직장인

<수상한 퇴근길>을 읽고 / 한태현 지음 / ICBooks


이 책은 어느 날 잘 다니던 회사에서 정리해고된 실직자가 집안에 솔직히 말을 못 하고 출퇴근을 계속하는 한 샐러리맨의 좌절의 날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니던 출근길을 가짜 직장인이 되어 검은 정장을 하고 구두를 신고 출근하듯 퇴근하듯 시간만 맞춰서 도서관을 돌기도 하고 컴퓨터 앞에서 암울한 시간, 우울한 한숨의 나날의 감정을 인터넷 플랫폼에 쏟아내기도 한다. 빌어먹을 회사와 상사들을 떠올려 보며 못된 행동에 벌을 받는 권선징악의 쾌감도 느껴보고, 취업정보를 모으고 구직활동도 하면서 때론 책에 침을 흘리며 낮잠을 자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건강보험 자격이 지역으로 바뀌었다는 우편물을 받게 되고, 할 수 없이 회사 사정이 안 좋아져서 당분간 무급으로 하게 되었다고 둘러대기도 한다. 가짜 출퇴근은 끝났고 여유시간이 생겨 딸아이의 유치원 퇴원과 학원도 동행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가족애와 행복을 느끼게 된다. 자신을 갈아 넣었지만 하나의 부품쯤으로 취급받았던 회사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감정도 생긴다. 

집안의 분리수거를 하다가 같은 단지 내 옆 라인의 다부진 어깨를 가진 막노동을 하면서 글도 쓰는 사람을 알게 되고 인테리어 공사현장에서 같이 일도 하게 된다. 하루 일당은 딱 하루의 생활비가 되고 미루뒀던 치과비용은 시간만 있을 뿐 돈이 안 되어 미루고, 핸드폰은 되었다 멈췄다를 반복한다. 그러다 어느 날 가족의 큰 사고의 소식을 늦게서야 듣게 되고 이야기는 재미에 절정을 다다른다. 초반은 야동이란 단어도 나오고 재미도 별로 없어서 계속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초반쯤만 그렇고 나머지 어어지는 이야기는 궁금하기도 하고 좋은 문장들도 많았고 재미있어졌다.


날씨는 추웠다 더웠다 눈이 왔다가 땡볕이었다가 오락 가락 하지만 진달래는 피고 산수유도 피고 여지없이 봄은 왔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이어지는 불황과 불안정한 시국에 실직자도 많고 오래 이어가던 사업장을 정리한 폐업한 영업장도 많이 보인다. 거리를 걷다보면 텅 빈 ‘임대’ 글씨만 붙어있는 공실이 왜 그렇게 많은지? 언제쯤 활 활 잘 풀리고 주가는 쭉쭉 올라가며 좋아질는지?


“회사에 개 같이 충성하며 열심히 일한 대가가 희망퇴직이라는 절망적인 해고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는 검정정장 속 남자가 과연 그게 맞냐고 계속 물어온다.” -p184


“한순간 회사에서 잘린 자신의 분노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사실을 말할 수 없는 자신의 슬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는 막연한 마음을” -p224


“그는 언제든 회사라는 치열한 현실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하는 사람이었고, 그런 현실은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예상보다 일찍 목을 조여 오는 법이니까.” -p226


“ ‘독서모임 모집? 작고 소중한 보통의 삶을 출간합니다?’ 때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운명이 팔랑대며 손을 흔들곤 한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운명으로 다가올지는” -p211


“먹통이 된 핸드폰을 여전히 손에 든 채 고 대리는 고개를 들어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본다. 주방 불빛에 희미하게 비치는 천장이 새하얗다. 그 천장으로 고대리의 한숨이 한 번 새어 나간다. 그리고 그 한숨의 끝자락이 거실 창에 닿는다. 창밖이 새까맣다.” -p183


“길바닥으로 내팽개쳐진 자기 모습이 있다. 하루 종일 가련한 구둣발을 꾹꾹 눌러가며 길거리를 떠도는 가짜 직장인의 한숨 가득한 발걸음이” -p398


“가족의 행복을 희생하라고, 그게 맞는 거라며 늘 그렇게 당연한 듯 떠들어대던 새까만 이름들이 사라져 있었다.” -p401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


#수상한퇴근길 #한태현 #ICBooks  #정리해고 #실직자 #좌절 #암울 #백수 #신간소설 #가짜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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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세상에 맞설 때
황종권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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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지는 못 하지만 읽을 수는 있다.

오늘 나의 손엔 시, 시집, 시 해설집이 들려 있다. 시를 읽고 해설도 읽는다. 읽고 또 읽는다.


"아무리 한심한 시절일지라도 겨울비를 뚫고 나아가야만 이 '한심한 시절'을 건널 수 있어서다."   - p118


우리의 봄이 멀기만 할 거 같은 봄을 기.다.린.다.


"대의가 아닌 소의를 따르는 자들이 온갖 감언이설로 민중을 선동하고, 다시금 군홧발로 흙의 온기를 짓밟으려 하는 세상에서 <이런 내가 되어야 한다>만큼 명징하게 세상을 비추는 시가 없는 까닭이다. 그리하여 시인의 언어는철퇴를 휘두르는 것처럼 나 스스로를 경계하게 만든다. 어떠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부여한다. 이렇듯 어떤 시는 어떤 시인은 존재하는 자세로 세계를 딛고 일어서는 힘을 준다."   - p85


사람값


      송경동

     

'집값이 아닌 '집'이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학벌'이 아닌 '상식'이 소중한 사람이 되게하소서

드높은 '명예'보다 드러나지 않는 '평범'을 귀히 여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소수의 풍요' 보다 '다수의 행복'을 우선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독점과 지배' 보다 '공유와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사람'만이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살아 있는 모든 것 앞에 경배하는 새로운 인간종이 되게 하소서    -p71



 이런 내가 되어야 한다

신경림

(앞부분 생략)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보되
새로운 모습을 바꾸어 나갈 수 있으며
진실한 용기로 늘 뜨겁고
언제나 타성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며
모든 것을 창의적으로 바꾸어내며
어떠한 고통도 이겨낼 수 있고
내가 잊어서는 안 될 이름을 늘 기억하며
내 작은 힘이 타인의 삶에
용기를 줄 수 있는 배려를 잊지 말고
한순간도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역사와 함께 흐를 수 있는
그런 내가 되어야 한다.
  -p82

착각

김명기

며칠 심한 몸살 앓은 몸을
볕 좋은 겨울 마당에 널어놓고
유기견 봄이와 길냥이 낙엽에게
간식을 나눠준다 길 위의 굶주림을
겪어본 목숨들이 차례를 지키며
한 번에 한 놈씩 입을 댄다
배려가 사람에게만 있다는 것은
얼마나 근본 없는 착각인지
종이 서로 다른 목숨도 능히
이해하는 이 간단한 문제를 놓고
죽어라 싸우는 것들은 인간뿐이다

<시가 세상에 맞설 때> 시 해설집 -p38


김남주, 윤동주, 신경림, 백무산, 최승호...

지금 우리가 꼭읽어야 할 #저항시50선

"시인은 저항하는 존재다 저항하지 않는 시는 가짜다"

"그날 당신의 손에 시가 있었다"


여전히 우리의 봄은 멀기만 하다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시해설집  #류근시인추천 #마디북  #시가세상에맞설때  #한종권엮고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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