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 - 그때 우리가 선택한 태도에 관하여
김예원 외 지음 / 양양하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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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 그 다정한 통찰을 읽고

<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을 읽고 / 김예원 김완 박산호 이은주 허태준

양양하다 출판 (이벤트 당첨 도서지원)


출판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만나게 된 이 책은 작고 얇은 외형과 달리, 생각보다 오래 마음에 머무는 문장들을 품고 있었다. 여러 작가가 함께 쓴 에세이답게 각기 다른 시선과 결이 느껴지는데, 그 차이가 오히려 읽는 재미를 더한다. 누구의 글은 담담하게, 또 누구의 글은 조용히 깊게 파고들며 우리가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태도와 시선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에 대한 이야기였다. 물리적인 장애물에 대한 문제를 넘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보이지 않는 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는지를 묻는다. 누군가에게는 배려라고 생각했던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조롱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문장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결국 바꿔야 할 것은 환경만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한다.

 

또 다른 글에서는 나이 듦성취에 대한 시선을 다루며,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보다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기세와 격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공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단단함은, 어떤 외적인 요소보다 오래 남는 가치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읽고 쓰는 삶에 대한 이야기였다. 물질적인 기준으로 보면 부족할 수 있지만, 책과 글을 통해 쌓아온 내면의 힘이 삶을 지탱해준다는 고백은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결국 삶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졌느냐보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견뎌내느냐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소설처럼 극적인 전개나 긴장감은 없다. 대신 잔잔하게 흐르며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읽는 동안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도, 문장 하나하나가 작은 파문처럼 번지며 생각을 남긴다. 그래서 다 읽고 나면 무언가 크게 달라졌다기보다는, 아주 조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느낌이다.

 

사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순간들. 이 책은 그 순간들을 조용히, 그러나 또렷하게 짚어낸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나의 태도와 시선을 돌아보고 싶을 때, 곁에 두고 싶은 에세이다.

 

 

“‘저런 걸 보면 참 성의껏 조롱하는구나 싶다니까

그 말이 쉽게 잊히지 않았다. 누군가에게는 이만큼 배려했다는 생색내기용 장치일지 모르지만, 경사로를 따라 올라왔음에도 결국 문턱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하는 누군가에게는 조롱으로만 느껴질 뿐이었다.” p26

 

그날 친구와 헤어지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눈에 보이는 턱만이 아니라, 그 턱을 당연하게 여겨운 시선일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누군가가 들어갈 수만 있으면 다행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는, 그렇게 시선을 조금 바꾸는 데서부터 시작될지도 모른다고.” p30

 

이 나이쯤 되면 하나쯤 있을 법한 명품백도 없고, 집도 없고, 지병까지 얻었지만, 그 어떤 부자나 권력가나 유명인을 만나도 위축되거나 주눅들지 않는다. 내게는 책이라는 세계와 글이라는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읽고 쓴 덕분에 인생과 인간을 바라보는 아주 작은 통찰과 안목도 생겼고, 무엇보다 그 어떤 불행이 닥쳐와도 그걸 견딜 수 있는 맷집과 그 불행이 그저 불행으로만 끝나지 않고 언젠가는 큰 힘이 되어 나를 구원할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p102

 

#사소하지만뾰족한순간들 #양양하다 #김예원 #김완 #박산호 #이은주 #허태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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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문해력 - 민주주의는 ‘자기 성숙’의 조건이다 미래 세대를 위한 인문 교양 8
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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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듯 지나가다 한 번은 멈추게 하는 책

<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문해력 >을 읽고 / 손석준 글 /

민주주의는 자기 성숙의 조건이다 ----------- 철수와 영희 출판 (도서협찬)


이 책은 분량이 많지 않다. 188쪽으로 부담 없이 펼칠 수 있는 작고 얇은 책이다.

제목에 문해력이 들어가 있어서 다소 어렵고 낯선 이야기들을 기대했지만, 막상 읽어보니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미 알고 있던 역사와 개념들이 차분히 정리되어 있었다.

 

그래서 초반에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끝까지 읽고 나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이 책은 새로움을 주기보다는, 익숙한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쪽에 가깝다. 가볍게 읽히지만 가볍게 넘기기에는 내용이 은근히 남는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애국심이 어떻게 선동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짚은 대목이었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사례를 통해, 역사 왜곡과 감정 자극이 어떻게 전쟁과 비극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준다. 익숙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을 돌아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또한 짧은 영상과 빠른 정보 소비에 익숙해진 팝콘 브레인이라는 개념 역시 인상적이었다. 생각하지 않는 습관이 결국 민주주의의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은 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바는 단순하다. 민주주의는 제도가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지탱하는 사람들의 문제라는 것. 새롭지는 않지만, 한 번쯤은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는 이야기였다.

크게 흥미롭지는 않지만 지루하지도 않다. 무난하게 읽히면서도, 읽고 나면 잠시 멈춰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민주주의 #비판적사고 @book_clip1

 

2차 세계대전에서 애국심에 열정적으로 호소한 세 나라는 국민적 참극을 맞았습니다. 독일 나치즘, 이탈리아 파시즘, 일본 군국주의입니다. ~ 히틀러와 무솔리니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가 애국심을 선동한 방법은 비슷했습니다. 역사를 조작해서 그들의 과거는 미화하고 이웃나라 역사는 왜곡해 열등한 민족으로 선전했어요.” p125

 

 

주권자가 성숙할수록 그 나라 민주주의도 성숙합니다. ~ 팝콘 브레인이 그것입니다. ~ 뇌의 부패 혹은 뇌가 썩은 상태를 뜻하지요. 짧은 영상들로 즉각적인 만족을 얻고 끊임없이 다른 정보를 소비하느라 결국 깊이 있는 생각을 못하고 집중력이 약화되는 현상을 꼬집는 말입니다.” p187

 

#미래세대를위한민주주의문해력 #손석춘 #철수와영희

 

북클립서평단으로 출판사에서 도서 지원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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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 영국의 책사랑은 어떻게 문화가 되었나
권신영 지음 / 틈새의시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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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스며드는 힘, 영국의 독서 문화

< 책 읽는 사람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을 읽고 / 권신영 지음

틈새의 시간 출판 ( 도서협찬 )

영국의 책사랑은 어떻게 문화가 되었나

 

책을 좋아하는 나라가 있다면, 그곳 사람들은 책을 어떻게 대할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해 큰 목소리로 답하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오래된 이야기처럼 풀어낸다.

 

영국의 책문화는 거창한 구호나 독서 장려 정책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오히려 일상의 태도에 가깝다. 공공장소에서 책을 펼치는 행동조차 하나의 신호가 된다. 말을 걸지 말아 달라는 정중한 거리두기이면서, 동시에 타인의 공간을 존중하는 방식. 책은 그렇게 개인과 개인 사이에 보이지 않는 경계를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 책이 흥미로운 지점은 그 다음이다. 책이 단순한 도구에 머무르지 않는 순간을 보여준다.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은 책을 핑계 삼아 모이고,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버틴다.

 

책은 읽는 대상이 아니라 연결의 매개가 된다. 삶이 각자 다르더라도, 같은 문장을 사이에 두고 앉을 수 있다는 사실. 그 소박한 장면이 오래 남는다.

 

분위기는 마치 많은 것을 겪은 어른이 들려주는 이야기 같다. 자극적이지 않고,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특별히 뛰어난 주장이나 날카로운 분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읽고 나면 이상하게도 괜찮았다는 감상이 남는다.

 

그리고 아주 조금, 무언가를 알게 된 듯한 기분도 따라온다.

이 책의 장점은 바로 그 과하지 않음이다. 독자를 설득하려 들지 않고, 대신 사례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반대로 단점이라면, 강렬한 인상을 기대한 독자에게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책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지 않은가. 크게 흔들지 않아도 오래 남는 것.

화려하지 않지만, 조용히 스며드는 책.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하다.

 

 

영국인의 무례한 정중함. 쉽게 말해 나한테 말 시키지 마라는 암시가 그 이유였다.

~

당신은 책이 뭘 할 수 있는지 이미 알고 있겠지요. 삶이 제각기 다 달라도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어떤 것...,’

 

전쟁으로 사람들이 인간성에 대한 신뢰를 점차 잃어가는 때 책은 심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개인들을 다시 연결해주는 고리였다.” p127

 

#책읽는사람만드는사람파는사람 #권신영 #틈새의시간 #영국의책문화 #독서문화 #영국사회 #책의힘

 

출판사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 제공받아서 읽고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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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릴스 & 알고리즘 공략법 : 100만 조회수 만들기 디지털 스마트 1
서진원 지음 / 이은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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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은 감이 아니라 훈련이었다

< 인스타그램 릴스 & 알고리즘 공략법 100만 조회수 만들기 >를 읽고 / 서진원 지음

이은북 출판 (도서협찬)

 

 

인스타그램은 감으로 하는 줄 알았다.
운 좋게 터지는 몇 개의 영상 뒤에 남는 건 늘 같은 질문이었다.
왜 이건 되고, 저건 안 되는가.

이 책은 그 질문을 단순하게 정리한다.
감이 아니라 구조, 재능이 아니라 반복이라는 식으로.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레퍼런스 계정개념이다.
그저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에게 먼저 나를 교육시키는 과정.
내가 무엇을 보고, 무엇에 반응하는지까지 설계해야 한다는 점이 의외로 현실적이었다.
보고 싶은 것을 보기 위해서조차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조금은 씁쓸하면서도 납득이 갔다.

 

또 하나는 세 가지 후킹이다.
언어, 시각, 문자.
결국 사람의 시선은 우연히 멈추지 않는다.
붙잡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붙잡힘조차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는 점점 더 기술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은 분명 실전적이지만, 그대로 따라 하기에는 시간과 환경의 제약이 따른다.


계정을 나누고, 반복적으로 반응을 쌓아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노동에 가깝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끝까지 하지는 못할 종류의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분명한 방향을 제시한다.
막연했던 영역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꿔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알고 나서 실제로 움직이느냐일 것이다.

알고리즘은 비밀이 아니었다.
그저 꾸준히 관찰하고 반복하는 사람에게만 열리는 문이었다.

 

 

#인스타그램마케팅 #릴스전략 #콘텐츠기획

 

세 가지 후킹을 모두 쓰면 더 강하다

언어, 시각, 문자 후킹, 이 세 가지를 한 가지씩 쓰기보다 모두 쓸 수 있다면 더 강력한 후킹이 완성된다. 사람의 눈과 귀를 훔치는 첫 대사, 영상 상단의 제목 그리고 독특한 첫 장면 연출이 함께 담겨있는 영상이라면 일단 시청이 이뤄지며 조회수가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 뒤에 몰입감 있는 내용이 나와야겠지만 말이다.” p136

 

#인스타그램릴스&알고리즘공략법 #100만조회수만들기 #이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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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폰만 보는데 왜 돈이 많을까
긍정필터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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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스는 감이 아니라 기준이다

<쟤는 폰만 보는데 왜 돈이 많을까>를 읽고 / 긍정필터 지음

모티브 출판 ( 도서협찬 )

 

갓생 없이도 릴스로 돈버는 실전 노하우

 

처음에는 제목이 다소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폰만 보는데 돈을 번다니, 다소 얄팍한 기술서가 아닐까 의심부터 들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이 책은 요령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기준을 세우는 책에 가까웠다.

 

릴스 콘텐츠는 감각의 영역이라고 막연히 생각해왔는데, 이 책은 그 막연함을 하나씩 걷어낸다. 화질보다 전달력, 길이보다 완주율, 설명보다 결과. 익숙한 듯하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던 원칙들이다.

 

특히 첫 문장의 힘을 강조하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시작이 약하면 끝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말은, 콘텐츠뿐 아니라 글쓰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기술적인 팁도 실용적이다. 캡컷 엔딩 제거, 1080P 설정 같은 사소해 보이는 요소들이 오히려 초보 티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는 점은 현실적이다. 거창한 장비나 화려한 편집이 아니라, 기본 설정 하나가 결과를 바꾼다.

 



무엇보다 오래 남는 문장은 이것이었다. 반응을 평가로 받는 사람은 무너지고, 데이터로 받는 사람은 다음을 만든다. 결국 수익화는 재능이 아니라 해석과 지속의 문제라는 말이다. 화려한 성공 사례보다, 끝까지 남는 사람의 태도를 말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외로 단단하다.

 

읽고 나니 하나는 분명해졌다. 릴스는 운으로 터지는 것이 아니라, 기준으로 쌓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준은 결국, 반복 속에서 만들어진다.

 

 

시간보다 중요한 건, 사람들 시선을 고정시키는 콘텐츠다.

중요한 건 편집 기술이 아니라 기준이다.

설명보다 결과

길이보다 완주율

장비보다 전달력

분위기보다 가독성

시간보다 반응“ p139

 

기준은 반복 속에서 만들어진다.

반응을 평가로 받는 사람은 무너지고
반응을 데이터로 받는 사람은 다음 편을 만든다.

수익화는 결국 끝까지 남는 사람이 가져간다.“ p259

 

#쟤는폰만보는데왜돈이많을까 #긍정필터 #모티브

#인스타수익화 #릴스운영 #콘텐츠전략 #책읽는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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