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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인디아 코드 - 14억이 만드는 혼돈 속의 로직, 지금 인도의 흐름에 올라타라
김재훈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7월
평점 :

다름을 읽는 법, 인도를 이해하는 일
넥스트 인디아 코드를 읽고 / 김재훈 지음 / 미래의 창 출판
14억이 만드는 혼돈 속의 로직, 지금 인도의 흐름에 올라타라
처음에는 인도의 경제와 비즈니스 전략을 다룬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읽고 나서 남은 것은 시장보다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다.
한국에서는 “나중에 밥 한번 먹자”가 종종 예의 섞인 인사인 것처럼, 인도의 “We will definitely meet” 역시 반드시 약속을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는 대목이 가장 인상 깊었다. 상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문화가 긍정의 표현을 만들고, 우리는 그 말을 있는 그대로 믿으며 오해를 시작한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점은 인도인들은 토론을 결론을 내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논리를 시험하는 과정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호한 ‘Yes’가 동의인지, 예의인지, 거절인지 끝까지 읽어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도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실용적인 안내서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세계를 이해하는 상식의 폭을 넓혀주는 책이다. 문화는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다름이라는 가장 단순한 진실을, 인도라는 거대한 나라를 통해 차분히 보여준다.
“‘We will definitely meet’은 정중한 작별 인사다… 가장 열정적인 긍정은 역설적으로 가장 단호한 거절의 신호일 때가 많다.“ p.47
”상대의 ‘Yes’에 안심하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도를 파악하는 일이다.“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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