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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간판은 돈을 벌어주고 있습니까?
김현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2년 8월
평점 :

당신이 만드는 인생의 간판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간판은 돈을 벌어주고 있습니까?를 읽고 / 김현상 지음
미다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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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사람의 이야기였다. 김현상 작가는 말보다 행동으로 설득하고, 관계를 통해 세상을 단단히 엮어온 사람이다. 그의 글은 실무서라기보다 인생의 태도를 보여주는 기록에 가깝다. 성실이 결국 브랜드가 된다는 걸 증명한 사람
간판을 이야기하지만, 이 책엔 결국 사람이 있다. 작가는 현장에서 부딪히며 배운 경험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노력과 진심, 그리고 성실이 문장 곳곳에 배어 있다. 그가 쌓아온 시간의 두께가 책 한 권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가게 앞의 간판, 우리는 그저 상호명을 적는 공간이라 생각했지만 작가는 말한다. 간판은 ‘침묵하는 영업사원’이라고.
저자는 수천 개의 현장을 경험하며 간판 하나로 매출이 오르거나 떨어지는 과정을 실감했다고 말한다. 그는 간판을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돈을 벌게 하는 시스템’처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간판은 말하지 않지만, 사람은 간판을 본다. 가게의 매출이 간판 하나에 의해서도 큰 폭으로 차이 난다는 게 새삼 놀라웠다. 결국 고객의 첫인상은 말보다 간판이 먼저 전달한다는 점에서, 나는 이 책이 단순한 간판 교과서가 아니라 ‘작은 사업의 브랜딩 수업’처럼 느껴졌다.
이 책은 간판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제대로 된 간판이, 당신의 노력에 날개를 달아준다고 말한다.
책 표지의 질문이 오래 남는다.
당신이 만드는 인생의 간판은 무엇입니까?
나는 아직 내 간판을 짓지 못했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나만의 간판을 만들고 싶다.
성실과 진심으로, 천천히. 나의 이름을 다시 새길 시간이다.
명절 연휴가 끝날 즈음 미용실에 들렀다. 눈에 들어온 건, 벽마다 걸린 예쁜 시 액자들이었다. 누가 쓴 걸까 물었더니, 원장님이 직접 쓰신 자작시라고 했다. 시인이셨다.
그동안 수많은 미용실을 다녀봤지만, 시로 공간을 채운 미용실은 처음이었다.
소파 위엔 이 책이 놓여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의 시간을 생각한 따뜻한 배려였다.
원장님, 책을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 사람의 삶을 알게 되었고, 그 작가의 인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시간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간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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