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의 효용과 중요성 흥미로운 근육의 세계 탐구하기

머슬 - 우리는 왜 우리의 몸을 사랑해야 하는가
보니 추이 지음, 정미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9월

근육의 효용과 중요성 흥미로운 근육의 세계 탐구하기

머슬을 읽고 ( On Muscle ), 보니 추이 지음 – 수영선수, 서퍼

정미진 옮김 / 흐름출판 (도서협찬)

우리는 왜 우리의 몸을 사랑해야 하는가

근육이란 단지 골격근만을 뜻하지 않는다. 심장을 뛰게 하고, 먹은 음식을 소화기관 내에서 이동시키며, 혈관 속 혈액이 순환하게끔 하는 것도, 근육 심근, 평활근이 하는 일이다.

운동선수인 저자는 근육을 심층적이면서도 통합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세계를 탐구한다. 그는 근육 전문가들을 만나 해부학 실습에 참여하고, 함께 운동하며 인터뷰를 진행한다.그 과정에서 얻은 지혜를 자신의 삶의 경험과 엮어 흥미롭게 풀어낸 실용적 논픽션이다.

특히 아버지와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며 느꼈던 그리움, 다시 만나 나눈 반가움과 추억들이 운동 이야기와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근육과 삶, 몸과 관계를 함께 사유하게 만드는 책이다.

근육의 실존적 의미와 노화 속에서의 생리학적 변화

<머슬>은 근육을 단순한 힘의 상징이 아니라, 인간 존재를 지탱하는 실존적 기관으로 바라본다. 저자는 가족의 병과 노화를 지켜보며 근육이 사라질 때의 절망과 혼란을 마주한다. 근육은 나이와 함께 약해지고 줄어들지만, 우리가 움직이는 한 다시 회복될 가능성을 품는다. 이 책은 근육의 생리학을 넘어, 변화와 상실 속에서도 여전히 몸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운동을 하고 근육을 키워 건강하게 유지해야 함의 중요성을 성찰하게 한다.

“근육이 의지의 기관이라면, 그 연결이 사라지거나 끊기면 어떻게 될까?

근육이 작동하는 법을 제대로 ~

우리는 평생 다양한 버전의 몸으로 살아간다. 나는 아버지가 외상성 뇌 손상에서 회복하는 모습, 시아버지가 루게릭병에 맞서는 모습 그리고 어머니가 근육이 부족하면 악화하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근육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방식으로 우리를 지탱해주는 자원이다. 하지만 변화와 상실을 마주할 때면 혼란스러워지고 어쩔 수 없이 실존적 절망감마저 느낀다. 근육에 집중하는 것이, 과연 부상과 질병이라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p198

“나이가 들면 근육은 힘과 질량을 잃는다. 이는 근감소증 sarcopenia으로 알려진 정상적인 과정이다. 이러한 골격근의 점진적인 손실이 놀랍게도 보통 30대 언젠가부터 시작되어 60대 중반이 되면 가속 패달을 밟는다. 우리 몸의 다른 모든 부분처럼 시간이 흐르면 근육 세포는 그 기능이 떨어지며, 이에 상응해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크콘드리아, 근육을 제어하는 운동 뉴런, 근육의 성장과 위축을 조절하는 호르몬도 감소한다. 근감소증은 누구에게나, 심지어 왕성한 활동을 하는 운동선수에게도 나타나지만,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 훨씬 더 빨리 진행된다. 노화로 인한 근육 감소는 노쇠함의 주요 원인으로, 노인들의 낙상 및 골절 위험을 높인다.” p242

“폐경기 여성은 특히 근감소증에 취약하다. 근육 손실은 에스트로겐 수치의 감소와 관련이 있는데, 에스트로겐은 일반적으로 근육 위성 세포를 자극해 조직을 복구하고 대사 및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성은 대체로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최대 산소 섭취량도 적지만, 더 적게 운동해도 같은 수준의 장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243

#머슬 #OnMuscle #보니추이 #정미진 #흐름출판 #근육 #논픽션 #nextwave_pub #책리뷰 #책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