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년공 이재명
이민혁 지음, 양세근 그림, 신유정 감수 / 소담주니어 / 2025년 9월
평점 :

환경을 이기고 꿈을 포기하지 않은 소년
소년공 이재명을 읽고 / 이민혁 글 / 양세근 그림
소담주니어 / (도서협찬)
아주 어린 나이에도 일을 하며 자랐지만 가난이나 주위 환경 탓을 하지 않고 책을 읽고 공부하며 스스로 앞길을 찾아 나갔던 한 소년
자신이 다친 것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애들이나 약자를 위해서 무엇을 할지를 생각했던 소년
이 책은 계절이 몇 번 바뀌는 동안에도 닫힌 공장 문 앞에서 다시 길을 찾아야 했던 한 소년의 이야기다. 다친 팔을 부여잡고도 그는 책을 놓지 않았다. 책은 “작고 반짝이는 불빛”이 되어 어두운 날을 비추었고, 마침내 합격증은 새 교복보다도 뜨겁게 펄럭였다.
그는 다짐한다. 틀리면 혼나는 공장이 아니라, 틀리면 살펴주고 다치면 고쳐주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공장의 신호등”이 되어 약한 사람을 지키겠다고. 가난이 던진 바늘 같은 말에 가슴이 찔려도 눈물만 닦고 다시 일어난다. 그의 꿈은 작은 새싹처럼 조용히, 그러나 꿋꿋하게 자라난다.
이 책은 눈물의 기록이지만 동시에 희망의 씨앗이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 마음속에도 작은 신호등 하나가 켜진다. 어두운 길을 걷는 우리에게도 멈추지 말라는 초록빛 신호를 보내는 듯하다.
“당신도 멈추지 말고 걸어가라고, 소년은 오늘도 신호를 보낸다.”
“계절이 몇 번 바뀌는 사이, 함석 공장도 끝내 굳게 닫힌 문을 열지 않았다. 나는 또다시 공장을 옮겨야 했지만, 책만큼은 언제나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 어두운 날에도, 힘든 날에도 책은 작고 반짝이는 불빛으로 나를 지켜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
합격증은 새 교복보다 더 빳빳하게, 그리고 뜨겁게 내 머리 위에서 펄럭이고 있었다.” p68
“정훈이의 목소리는 작고 조용했지만 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콕 하고 파고들었다.
‘그래, 까짓거 내가 만들면 되지!’
틀리면 혼나고 다치면 잘려 나가는 공장이 아니라, 틀리면 살펴주고 다치면 고쳐주는 ‘공장의 신호등’을 만들어서 나처럼 아프고 억울한 사람들을 지켜주는 거야! 그날 밤, 아린 팔 깊숙한 곳에서 보이지 않던 작은 꿈 하나가 새싹처럼 조용히, 조용히 움트고 있었다.” p92
“ ‘제 꿈은 사람들을 지켜주는 거예요. 내 팔은 못 지켰지만, 법을 배우면 다른 아이들 팔은 지킬 수 있으니까요.’
~
약하고 억울한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건 그거밖에 없다고요!
~
제 말은 안 들어도 법 말은 들으니까요! 공장의 신호등이 되어서 약한 사람들을 지켜줄 거라고요!” p104
“ ‘괜히 책을 주워다 줬어, 없는 놈한텐 글자보다 쌀 한 톨이 낫지.’
바늘처럼 삐죽한 말이 내 가슴 한가운데를 쿡 찔렀다. 손가락을 다쳤을 때보다, 팔이 짓눌렀을 때보다 더, 눈물이 핑 돌 만큼 아픈 말이었다.” p104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서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소년공이재명 #이민혁 #양세근 #신유정 #소담주니어 #소년공에서대통령 #꿈과도전 #아동문학 #채성모 #채손독 #sodambooks #2_jaem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