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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번은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컬러링 : 유럽편
김규슬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5년 7월
평점 :





마음의 여유를 갖고 컬러링 여행하기
세계의 한번은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컬러링 : 유럽편
컬러링 여행 유럽편을 읽고(칠하고) / 글 그림 김규슬
트러스트북스 (도서협찬)
세계의 한번은 꼭 가봐야 할 여행지 World Coloring Travel
이 책을 손에 쥔 지는 꽤 되었지만, 한동안 펼치지 못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두고 있던 책을 이제서야 꺼내 들었다. 색칠 도구까지 함께 있었는데, 결국 내가 잡지 못했던 건 색칠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책장을 넘겨 유럽 곳곳의 풍경 도안을 마주하는 순간, 멀리 떠나보지 못한 아쉬움이 묘하게 다가왔다.
컬러링북은 단순히 색을 입히는 놀이가 아니라, 작은 예술의 체험이다. 이미 도안이 완성되어 있고, 색깔까지 지정해 주었는데도 막상 칠하다 보면 쉽지 않다. 한 칸 한 칸 채우는 과정은 사소한 듯 보이지만, 집중력과 인내를 요구한다. 그저 색을 덧입히는 일이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이었다. 몇 장을 칠하고 나니 손끝이 아려왔지만,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뿌듯함은 그 고단함을 충분히 덮어주었다. 역시나 예술은 고난 속에서 빛을 발하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는 세계의 아름다운 여행지가 도안으로 담겨 있다. 파리의 거리, 이탈리아의 두오모 대성당,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이국적인 풍경들이 검은 선으로만 표현되어 있는데, 그 위에 색을 입히는 순간 그림은 전혀 다른 세계로 열린다. 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손끝으로 떠나는 간접 여행이 가능했다. 단순히 도안을 색칠하는 일이 아니라, 상상 속에서 그곳의 바람과 햇살을 떠올리게 된다. 색을 고르고 칠하는 사이, 마음속에서는 이미 짧은 여행이 시작되는 셈이다.
책을 덮으며 느낀 건, 예술은 거창한 창작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요한 건 잠시라도 일상의 분주함을 멈추고, 손끝으로 색을 채우며 마음을 비우는 경험이다. 이 책은 세계 곳곳을 담아낸 컬러링북이지만, 결국 내 안의 빈 여백을 채우는 여정이기도 했다. 잠시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휴식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은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세계의 한번쯤 가봐야 할 여행지로 떠나는 대신, 오늘은 책 속 여행지에 색을 불어넣으며 나만의 여유를 찾아가는 것이다.
색을 칠하는 동안
잠시 멈추고 숨 고를 수 있었다.
손끝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잃어버린 여유를 되찾는 시간.
도안은 이미 완성돼 있었지만
색을 채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예술은 작은 고난 속에서
빛을 발한다는 걸 다시 배웠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괜찮다.
책 속 세계 여행지에 색을 입히며
오늘 하루 잠시 여행자가 된다.
간만에 여유를 가져봤다.
칠하기만 하는 것도 넘나 어렵구나!
예술가분들 다 존경스럽다.
책만 제공받아서 읽고 색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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