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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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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돌아온 마피아 가주 (한 집안, 가문의 대장쯤 되는...)가 어렴풋이 보았던 한 여인을 찾고 또 찾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그 여인을 납치해서는 가족의 안전을 볼모로 365일동안 자기와 함께 지낼 것을 요구하면서 그 기간동안 일어나는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고 해야할까?

365일 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책의 70%정도는 약 30여일쯤의 기간에 할애되어 있는 듯...

사실 남녀의 만남에서 첫인상만으로 까지는 아니더라도 뭐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할까...

여하튼 이 책은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작품의 원작 소설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정도의 선정적인 작품을 넷플릭스에선 방영할 수 있는가? 이건 19금?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29금 이라는 표현도 있다. 맞는 것 같다... 동의한다. ㅡ.ㅡ)

표지에서처럼 전세계 대학생 이상의 여성들이 열광적으로 읽는 (아니면 넷플릭스를 통해서 보는) 것이 맞나?

... 싶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작품은 어느 쪽이었을까?

처음에는 여자 주인공이 납치되는 상황이어서 스톡홀름 증후군과 관련된 작품인가 했었다.

독신사업가와 콜걸의 만남 (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리처드 기어)과 같은 로맨틱 코미디도 아닐 것 같고

주식중개인과 이혼녀 (나인하프위크, 킴 베이싱어&미키 루크)의 이상 취향의 에로 영화쪽에 가까울까..

여하튼 여자는 남자에게 빠져들고 마는데... 과연 이유가 뭘까?

재력? 외모? 밤생활? 카리스마? ... 그래도 마피아인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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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의 본질 - 재정 적자를 이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스테파니 켈튼 지음, 이가영 옮김 / 비즈니스맵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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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재정 적자를 이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되어있는 말 그대로 국가 재정의 적자 운영에 대한 경제학적 고찰을 담은 책이라고 할까...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좀 힘들다. 그만큼 지금까지의 어떤 것에 꽉붙잡혀있어서 상상의 나래를 못펴는 것인지...

저자도 MMT (Mordern Monetary Theory, 현대화폐이론)에 대해서 처음 접했을 때는 나와 같았다고 하니 어쩌면 당연한 반응??

저자는 (아니 MMT에서 주장하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적자"라는 단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는 여섯가지 착각이 있다고 한다.

1. 정부 예산은 가정 예산처럼 운영되어야 한다.

2. 재정 적자는 과도한 지출이다.

3. 재정 적자가 다음 세대의 짐이다.

4. 정부 적자가 민간 투자를 밀어내 장기 성장을 저해한다.

5. 재정 적자로 인해 미국은 다른 나라에 의존하게 된다.

6. 복지 제도가 장기적으로 재정 위기로 몰아간다.

언뜻 위의 언급은 착각이 아니라 사실처럼 보인다. 흔히들 이야기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MMT는 어쩌면 단 하나의 전제로 이 모든 것을 '착각'이자 '오해'이며, '무지'라고 말한다.

그것은... 정부는 화폐 발행자이며, 필요한 만큼 돈을 찍어내서 사용하면 된다. 다만 무제한의 화폐 발행에 대한 제한이 있으니 그것은 시장이 생산 능력이 모자라거나 없어 돈이 남아돌아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는 경우 그것이다...라고...



책은 위에서 언급한 여섯가지 착각에 대하여 MMT 입장에서 조목조목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돈은 찍어내면 된다는 발상은 언뜻 1차 대전 이후의 독일과 요즘의 베네주엘라 등에서 발생된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떠올리게 만든다. 돈이 돈이 아니라 그냥 휴지와 같아지는...

그런데 MMT의 입장에서보면 그와 같은 경우에는 돈을 발행하면 안되지만 그와 같이 극단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아직도 시장이 발행되는 돈을 감당할 여력이 있는 것이고, 돈이 모라자는 상황이니 괜찮고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흠... 일견 맞는 것같다.

미국은 모기지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대량의 양적 완화를 진행했고, 일본은 아베 노믹스 하에서 돈을 풀었으며, 요즘은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고자 대량의 돈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초래되고 있다는 뉴스는 잘들리지 않는다.

경제 기반이 망가져버린 베네주엘라 등의 국가는 예외로 하고 말이다. (이런 나라들은 어떻게 해야 국가 경제가 정상화될 수 있을까???)

케인즈학파의 경우 경기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늘려 민간 소비를 활성화함으로서 경기를 회복시키려고 했다. 어쩌면 한시적인 화폐 추가 발행을 했다고 할까? (적절한 비유가 아닌 것 같지만...ㅜㅜ)

MMT는 아주 이런 상황을 일상적으로 하자는 것으로 들린다. 필요하면 돈을 발행하고 경기를 활성화시키자고 말이다.

세금은 부의 불평등을 완화하는 한 방법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세금을 낼수 있는 돈을 벌도록 일을 하게끔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니... 지출을 계획할 때 세금을 어떻게 추가로 걷어야 할까 라는 것에 얽메이지 말라면서 말이다.

문득 화폐전쟁의 쑹홍빙의 주장이 떠올랐다.

미국의 화폐 발행은 정부가 연준에 국채를 발행하며 요청하고 연준은 국채를 사들임으로서 발행되는 것이라면서 달러가 계속 발행된다는 것은 연준을 구성하는 자본가 (연준은 국가 기관이 아니다. 민간 기관이다. 자본가들의 연합인...)의 배를 불려주는 것이고, 그래서 자본가들은 국가채무를 갚지 못하도록 조장한다고 말이다.

MMT도 국가 채무를 갚을 필요도 없으며 갚아서도 안된다고 말한다.

MMT도 로스차일드 가문으로 대표되는 국제 금융 자본의 앞잡이일까?

저자는 '적자'의 본질은 돈의 부족에서 초래된 문제가 아니며 우리가 고민하고 해결해야하는 적자는 따로 있다고 말한다.

좋은 직업 적자, 저축 적자, 의료 적자, 교육 적자, 인프라 적자, 기후 적자, 민주주의 적자.

이 주장에 대해서는 진심 동의...

미국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이런 부문에서의 적자는 결국 불평등을 초래하여 우리의 자유를 훼손할 것이기 때문이다.

돈이 없다. 돈을 구할 수가 없다.

이런 말로 이런 착각과 오해로 필요한 것을 하지않고 방치하지 말고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귀얇은 나는 머리로 정리하지 못한 상태로 가슴으로만 받아들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돈을 무한정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하고 동의하지 못한 채...

다른 부문의 적자 상황은 어떻게든 해소되어 나의 생활이 우리의 생활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을 보니 말이다.


저자가 하원의원을 만나 이런 주장을 했을 때 처음에 이해하지 못했던 이 의원도 결국 공감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제가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어요."

MMT의 주장은 아직은 시기 상조인 것일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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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의 본질 - 재정 적자를 이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스테파니 켈튼 지음, 이가영 옮김 / 비즈니스맵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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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에 대한 새로운 접근. 시기상조일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재정적자외에도 우리가 해결해야할 다른 적자에 대한 주장은 완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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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이 온다
더글라스 러시코프 지음, 이지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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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과 관점이 새롭다. 그러면서도 강렬하고 비판적이다. 호불호가 갈릴 수있겠지만 두고 두고 생각해보게 하는 책임에는 틀림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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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이 온다
더글라스 러시코프 지음, 이지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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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화두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코로나19가 아닐까?

코로나19라는 지구적인 질병에 맞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인류가 이 질병을 물리치고 (물리칠 지 아니면 할 수없이 같이 살게될 지 잘모르겠지만...ㅠㅠ) 난 이후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그 변화된 시간을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갈 것인가...라는...

책 제목에서 느낀 '대전환'이라는 것은 그런 의미인 줄 알았다.

코로나시대를 보낸 후 인류 아니 우리 그리고 내가 겪어내야할 어떤 새로움? 다름? 뭐 그런...

저자의 주장은 무언가 새롭다? 아니면 반체제적이다? 반시대적이다? 라고 할 수도 있을 것같다.

무언가 굉장히 파괴적이고 부정적이며 비판적인데 그 주장을 풀어나가는 글솜씨는 (말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니 언변이 좋다라고는 할 수 없겠지?? ^^) 읽는 사람을 계속 책에 붙잡혀있게 만든다.

르네상스와 산업혁명기를 거친 인류는 그동안의 인류가 지구에서 보낸 시간에 비하면 정말 극히 짧은 시간동안 급격하게 기술적 발전을 하여 그 끝이 보일락 말락 하는 그런 시간을 맞이하고 있는 듯 하다.

저자는 이러한 기술의 발달은 사람을 점점더 개인주의화하고 이런 흐름에 동조시켜서 사람이 사람답지 않고 기술과 우리 모두를 종속시키고 착취하려는 특정 집단에 예속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문자나 인쇄술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끝없는 자유가 펼쳐졌다고 믿었다. 우리에게 새로 생긴 능력은 여전히 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는 똑같은 세력에 의해 철저히 제한된 것에 불과한데 말이다. 기껏해야 우리는 나중에 우리의 신세계를 독점할 자들을 위해 황무지를 개간하고 있을 뿐이다.

(대전환이 온다. p91)

문자와 언어도 그것을 통해 이전의 권력으로부터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주었을 수도 있지만 인쇄물에서 디지털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한발 앞서 나가있는 세력에 의해 이용되고 제한받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이 친사회적인 태도와 행동을 유지하려면 실제 세계에 의존해야 함에도 이제는 온라인 상의 '좋아요'나 팔로워 수에 연연하면서 직접적인 접촉을 등한 시함에 따라 사람간의 유대와 단결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로봇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게 되는 시점을 의미하는 '특이점'이란 인간이 로봇과 인공 지능에 예속되어 버리는 시점이라고 말한다.

결국 저자가 책의 앞부분에서 지적하듯 전경과 배경이 바뀐, 즉 본말이 뒤집힌 상황을 맞아 우리는 점점 더 인간다움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제 인간의 어젠다를 다시 점검할 때다. 이는 우리가 다 함께 추진해야할 과제다. 우리는 스스로가 개별 플레이어라고 생각해 왔지만, 사실 우리는 한 팀이다.

'인간'이라는 팀, '팀 휴먼 team human'말이다.

(대전환이 온다. p18)

이런 인류의 위기 -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를 바꿀 '대전환'이 무엇일까?

저자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조합으로 이런 상황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과 인간간의 유대와 교류, 단결을 통해 더불어 투명성을 통해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혼자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인간이며, 봉사와 희생을 통해 인간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 라고...

이런 이상적인 사회를, 조합을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생각이 같은 사람을 찾아나서자.

(대전환이 온다. 313)

보는 시각과 관점에 따라 상당히 호불호가 갈릴 그런 내용들로 가득하다.

세스 고딘이라는 사람은 '러시코프는 강렬한 사상가다. 이 책은 페이스북, 문화 패권주의, 무차별 민영화가 판치는 세상에 대한 통찰력 넘치는 처방전이다.'라고 평했다.

개인적으로 처방전이라고 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무언가 강렬하게 그리고 왠지 서둘러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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