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뒤의 재벌 - 대한민국 경제의 숨은 설계자들
강병욱 지음 / 영림카디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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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대한민국의 땅덩이는 좁다고들 한다.

러시아와 비교하면 1/170이라고 하고, 중국이나 미국과 비교하면 1% 정도가 된단다.

그런데 서울만 보더라도 땅은 넓고 건물을 많으며 아파트 천지다.

수많은 그 땅, 그 건물, 그 아파트는 도대체 누가 다 가지고 있는 것일까?

자기 집 한 채 소유하는 것도 힘들다는 세상에서 수 십채의 집과 그 높은 빌딩, 그 넓은 땅을 가졌다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하지 않은가?

뉴스에 어느 연예인이 비싸고 좋은 집을 사면서 몽땅 현찰로 냈다는 기사들을 보면서 돈도 많이 벌고 성공했구나 싶다.

그런데 이렇게 알려진 사람들만 그 비싼 주택과 건물을 가진 것은 아닐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는 말이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돈을 벌어서 소유하게 되었을까?

도대체 그 사람들의 면면은 알려지지 않은 것일까?

예전에 한상복 기자가 "한국의 부자들"이라는 책을 썻고, 나도 읽어봤다.

온갖 어려움을 겪어내고 성공한 사람, 금수저였던 사람, 해방 직후 혼란기에 어부지리를 받은 사람, 게다가 장사와 같은 분야에서 이재에 밝았던 사람들 등등 엄청난 부를 이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책 <재벌 뒤의 재벌>도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실 책 제목만으로는 재벌이 된 사람들의 뒷 편에서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각종 문제와 곤란을 해결해낸 사람들을 알게 되지 않을까 했었다.

하지만 책에 언급된 사람들은 스스로 성공하여 당대의 재벌로 손꼽히는 사람들과 견주었을 때 꿀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재용 회장과 비교했을 때 그들의 부는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격일지도 모르지만 일반인들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의 부를 이루었으니 이정도의 비교는 재벌들도 한 발 양보해주지 않을까? ^^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부를 이루는 방법적인, 투자의 방향적인 측면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바뀌었음도 생각해보게 된다.

과거엔 대부업, 부동산, 장사를 통해 거대한 부를 이루었다면...

점차 주식과 채권 시장으로 옮겨가더니...

이젠 파생 상품 시장을 통해 엄청난 부를 이루고 있음을 알게된다.

더불어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을 팔았던 부동산 사기에서 장영자/이철희 사기를 거쳐 라임/옵티머스라던가 주식 시장 작전 세력에 의한 불법/편법적 행위로 부정적인 방법론도 전환되었다는 말이다.

물론 백이면 백 모두가 성공의 길을 걷고, 성공 이후의 재산 유지에 성공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쓰자는 말이 있듯이, 지혜롭게 시대의 흐름을 읽고 돈을 많이 벌자. 잠들지 않고 끊임없이 일하는 돈이 여러분의 곁에 오래 머물 수 있기를 그리고 그 돈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에 많이 쓰이길 기원한다.

p344, 에필로그

부자가 된 과정을 세세하게 알 수 없지만 그들의 성공 이면엔 그 성공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잠들지 않고 끊임없이 일했던" 그들의 시간이 있었을 것임은 자명하다.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도, 세상에서 돈의 흐름을 읽어내는 것도 나의 노력과 준비와 수고가 이어지고 이어져 결국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봐야하겠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부자가 될 준비, 부자가 될 자질을 키우고 있는 것일까?

예전에 이와 같은 책을 읽고 나서도 같은 질문은 스스로에게 했었는 데...

지금 나는 그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 지...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시간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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