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서점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내가 사는 동네에선 북카페 (책을 팔지않고 전시만 하기에 독립서점과 다르단다)도 찾기 어렵다.
그만큼 책방을 운영하고 유지한다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반증인지도 모른다.
그런 책방, 독립 서점 34곳을 저자는 소개해준다.
그리고, 방문한 독립서점의 분위기나 개성과 어우러지는 책을 소개하고 그 책에 대한 감상도 함께 들려준다.
왠지 부러웠다.
독립서점을 운영하는 책방지기도 부러웠고, 그런 책방을 찾아다니며 느끼고 즐겼을 저자가 부러웠다.
하지만 가장 부러운 것은 책방지기들이 책에 둘러싸여 있다는 그 자체였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독립서점을 운영한다는 것에 대한 경제적 곤란을 내가 얼마나 두려워하고 꺼려하는 것인지 새삼 떠올린다.
챙피하지만 현실이다. ㅠㅠ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여러 독립서점 중 알고 있었거나 찾아가본 적이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사실 내 스스로가 책방에서 책을 산다기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고, 책 서평 이벤트를 통해 책을 받아서 읽는 것에 치중하다보니 서점에 언제 가봤는 지도 사실 가물가물하다.
이런 상황이니 내 눈에 이런 아기자기한 작은 책방들이 눈에 띄는 것이 말이 안되는 것이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