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 1부 上 - 영광된 미래의 초석 개벽
박모은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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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벽...

네이버 국어사전을 통해 단어의 뜻을 찾아봤다.

1. 세상이 처음 생겨 열림, 2. 세상이 어지럽게 뒤집힘, 3.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일단 세상은 이미 생겨서 이렇게 존재하고 그 안에서 우리가 살고 있으니 1번의 의미는 아니다 싶고...

2번과 3번 중에서 저자의 의도한 바가 있을 것인데... 흠... ㅡ.ㅡ???

상권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나 무영은 어려서부터 천재인 듯 하다.

하여 13살에 대학생이 되었고, 대학 생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한자를 공부하는 동아리에 들어간 무영은 오프모임에서 윤군검을 만나고 이후 서진화를 만남으로 자신의 전생과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해 알게된다.

무영의 전생은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을 맞아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마음은 있으나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음으로 마음의 짐을 갖게된 풍헌 최씨...

윤군검은 유정 사명당, 서진화는 정렴 북창이라는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전생을 기억하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수련과 수도를 통해 특별한 기운을 계발하고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수호신의 보호를 받으며 현재의 우리나라를 위해 이 한 몸 불사르려는 의지의 투사다.

윤군검과 서진화는 이서경 (전생 율곡 이이... 대단하다... ㅋ)과 성진 (전생 진묵대사, 일옥, 중)....이라는 두 사람을 무영에게 소개하며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바를 알려준다.

미국의 일루미나티 조직이 워싱턴에 있는 나사NASA에 은밀히 보관 중인 알렉산더 대왕 시절 피로 만들어진 도자기를 찾아 그 안에 봉인된 정기를 배출하고 무영을 비롯한 다섯 명의 기를 담아 깊이 감춤으로서 그 정기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상을 주도하는 나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그것...

이어지는 내용은 하권에서... ㅎ

작품 속에선 이런 저런 종교와 단체들이 언급되는 데 이와 같은 소설에서 항상 전제되는 것처럼 특정 종교와 특정 단체를 대변하거나 관련성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제는 이렇게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독자는 당연하게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유불선의 종교와 사상이 바탕이 되어 이야기되더니 상권 중간부분에서부터 일루미나티가 나온다.

좀 글로벌한 구성이라고 해야할까? ^^

무영은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에서 한자를 공부하게 되었고...

그런 한자에 대해 좀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동아리에 들어갔지만 자신의 관심사와는 조금 차이가 있기에 동아리나 카페 모임에 관심을 주지 않는다.

그러다가 서금화를 만난 이후 단전호흡과 명상을 통한 기수련에 열심으로 바뀐다.

상권에서의 내용만으로 전체 작품을 평하거나 논하기는 좀 어설프다는 생각이다. 더해서 내 짧은 지식과 생각은 자칫 엉뚱한 비평을 할 수도 있으니...

하지만 무영의 관심사가 변해가는 과정을 가만히 떼어놓고 보면 그 이야기는 왜 했을까 하는 생각이 일단 드는 것은 무엇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마치 작품 속 어딘가에서 한자를 파자하며 전생의 기를 현생에서 이어가며 발현하고자 하는 이들의 필연적이면서 숙명적인 무언가를 이야기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내가 했기 때문일까?

하권에선 혹시 격암유록과 한자와 도자기와 기氣 사이의 무언가를 언급할까?

여하튼...

다섯명의 초인들-어벤져스라고 해야할까? ^^-이 미래의 찬란한 우리나라를 위해 분투하는 수고와 용기에 박수...

그리고...

꼭 이루어져서 더 좋은 우리나라가 되는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이게 하권을 기대하는 이유라면 이유라고 할 수 있을 지도... ㅋ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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