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되다 - 인간의 코딩 오류, 경이로운 문명을 만들다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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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동안의 존재함에서도 단 하나 꿋꿋하게 지켜온 "인간"이라는 자신의 정체성...

그 시간의 흐름에서도 인간이라는 종種으로서의 특성은 아담과 이브의 그것과 지금의 나 사이에 차이가 그닥 없다고 한다.

그렇게 인간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진화라는 것을 거쳤고...

여러가지 생물학적 단점과 약점을 어찌어찌 극복하고 버텨내면서 지금의 내가...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1장에서는 인간과 동물 간의 큰 차이점 하나로 "협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더불어 인간은 반응적 공격성을 제어하고 주동적 공격성을 치밀하게 계획함으로서 더욱 더 큰 조직과 사회를 이루어냈다고 말한다.

이러한 협력이라는 것에서 특이한 것은 혈연간의 협조와 지원은 유전자의 끌림이라는 점을 구구절절 끌여들이지 않더라도 대부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도 돕고 희생을 감수한다는 것은 단순히 이타성이라는 것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동물과 다른 인간의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그리고 인간이 되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해야겠다.

2장에서는 또 하나의 인간만의 특징이랄 수 있을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의 직립보행과 똑똑해짐은 서로 상충되는 면이 있다고 파악된다.

똑똑해진다는 것은 뇌의 용적 증가를 수반하고 이는 출산 시 여성의 몸에있는 산도의 확대를 유발하게되는 데 이것이 직립보행과 상충된다는 말이 된다.

뇌의 크기만큼 산도가 커지지 못하게 되니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생물학적 진화는 미성숙 개체를 출산한 후 양육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으로 이루어졌고, 양육의 부담을 키웠다.

이런 양육에의 부담을 양쪽 부모가 나누어 갖게되면서 일부일처제는 서로에게 유전학적 친자 관계의 확실성과 벌어먹이라는 책임을 서로에게 부여하는 제법 공평한 관계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런 양쪽 부모와 자식이라는 '가족'이라는 집단이 형성되었고, 이 '가족'이라는 관계와 집단은 유전적 정보의 세습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부의 상속, 권력의 상속에까지 영향을 주는 인간 사회의 한 축이 되었다.

3장과 4장에서는 각각 감염병유행병을 이야기한다.

감염병은 말라리아와 같은 지역적 풍토병을 주되게 이야기하는 것 같고, 유행병은 그야말로 한 시대를 경악케만든 일시적인 병이라고 구분할 수 있겠다.

최근의 유행병은 코로나19라고 하면 될 듯...

이러한 감염병과 유행병은 아메리카 원주민 특히 잉카와 마야문명의 사람들을 전멸에 이르게만들 정도의 영향을 주었고, 흑사병과 같은 유행병은 거의 인류의 수를 조절했다고 말할 정도의 위력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은 이런 질병에 대해서도 환경에 대한 적응을 통한 진화를 이루어낸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바이러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기도 하다.

5장에서는 인구의 영향을 이야기한다.

인구의 많고 적음은 겉으로 드러나는 경제력, 무력, 기타의 여러 힘과 권력의 기반 요인으로서 작용하고 있다.

인류는 후손을 낳고 자신의 유전자를 대대손손 이어가기 위한 몸부림으로 결혼 제도 등의 사회적인 면 뿐만 아니라 생물적 요소들도 그에 맞춰 진화해왔다는 것에 대해서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6장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물질 편에서는 알콜, 카페인, 니코틴, 아편에 대해서 알려주고....

7장에서는 코딩 오류라며 유전자 변형에 대한 부분을 설명해준다.

8장에서는 인지 편향 편으로 우리가 가진 편향된 사고로 인해 벌어진 여러가지 사건 사례를 들어 심리적 부분에 대해 들려준다.

인류의 역사를 깊이 파고 들면서 문화와 사회와 문명에서 기본적인 인간성이 어떻게 표출되었는 지 탐구할 것이다.

p15

첫 시작은 인간이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에서의 동물적, 생물적 진화 요소와 진화 과정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되었다가 점점 심리적, 사회적, 철학적인 설명으로 옮겨가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이 책을 읽은 사람 중에서 나만 느끼는 것일까 싶어졌다.

사실... 이런 심리적인 부분도 인간의 진화라는 측면에 하나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왠지 진화라고 하면 일단 생물학적 측면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말하면 너무 단편적인 것일까?

여튼...

저자는 인간의 여러가지 생물학적 측면이 역사에 그리고 인간이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 중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 지 들려주었다.

더불어 심리학적 부분으로 사회 생활과 이타성, 협력이라는 특성이 미친 문명과 사회에 대한 영향도 함께 이해시켜 주었다.

지금도 인간은 이런 진화의 과정 중에 있다.

인간은 여전히 인간이 되어가는 중이다.

그런 인간이라는 인간이 되었다는 끝에서의 인간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함과 함께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은 그만큼 인간이 되어간다는 이 과정 자체가 흥미있는 일이요 무궁무진한 변수로 가득한 것이기 때문은 아닐까 싶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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