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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스톰 - 40년 만에 찾아온 부의 변곡점
김한진.송주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2월
평점 :

제목이 돈 폭풍이다. 폭풍...
돈 벼락과는 또 다른 느낌이랄까...
돈 벼락은 왠지 맞으면 좋을 것 같은데 돈 폭풍은 왠지 내가 날라가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괜한 상상이겠지??? ㅡ.ㅡ
일반적인 유동성 위기라면 돈 부족일터인 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는 그 반대다.
팬데믹 기간동안 각국에서 쏟아낸 돈의 과잉에 의한 후폭풍을 이야기한다.
팬데믹 기간동안 나날이 침체하는 경기 흐름과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그 많은 돈을 중앙은행이 시중으로 풀어놓아야 했었냐에 대한 평가는 좀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나 이야기할 문제일게다.
많은 사람들이 이 넘쳐나는 돈으로 인해 지금은 웃지만 언젠가, 말 그대로 언젠가는 피 눈물을 쏟게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니 그것에 대한 나름의 준비가 필요해보인다는 것은 누구도 반박하지 못할 지상 과제가 아닌가 싶다.
돈이 넘쳐난다는 것은 인플레를 걱정하게 한다.
돈이 많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그에 따라 내가 좋아하는 소주 한 병 가격이 날로 날로 오른다는 말이 된다.
그 오르는 소주 한 병 값을 별 어려움없이 턱턱 내면서 사먹을 수 있으면 내 실질 소득이 물가와 함께 오른다는 것이니 걱정할 것이 아니지만...
소주 값이 없어 하루씩 이틀씩 건너야한다면 우울한 상황이 될게다.
그래서 중앙은행은 금리를 높여서 시중의 돈을 저축으로 땡기거나 국채를 발행하거나 하겠지만...
갓 살아난 경기가 또 주저앉을까 대출 금리가 높아져 부동산 영끌족이 파산할까 걱정되어 고민하고 있다는 말도 계속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어떤 대응법을 들려주고 있을까...
일단... 결론은 주식이 그나마 낫다고 말한다.
부동산 채권 원자재 등등 많이 있겠지만 그래도...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전반적으로 오르거나 내린다는 흐름보다는 특정 기업이나 특정 테마는 오르고 또 반대의 경우가 생기는 방향으로 투자자의 안목이 더욱 더 절실히 필요해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지금과 같은 넘치는 유동성의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이라고 무게 중심을 가져가는 저자의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에 살아남는 기업, 그 위기를 기회로 삼는 기업이 있으니 잘 찾아서 투자하라고 하는데...
이게 말은 쉽지만... ㅠㅠ
결국 당분간 지키는 쪽으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좀 더 많고...
이런 상황에서는 자산 배분에 대한 전략과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자산 배분 전략은 장기 금리를 기준으로 한 투자 판단,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의 구분, 위험 자산의 국내외 분산 투자 필요성이라고 알려준다.
무슨 말인지 저렇게만 들어선 모르겠다...
좀 더 들어가서 알아보면 채권이나 현금, 저축으로 기본 수익을 확보하고, 주식은 장기 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가라는 말인 듯 싶다. (물론 주식과 채권을 기준으로 한다. 부동산과 현물, 원자재 등은 또 다른 말이 나올 수 있겠다.)
그리고 미국 주식에 대한 보유 비중을 좀 더 가져가라는 정도가 되는 듯 싶다.
개인은 이렇고 기업과 정부는 딱 한 단어로 "혁신"을 향해 돌격해야 한다고 말한다.
점점 더 낮아지는 수익율과 가중되는 경쟁, 미중 대결 구도 등 국가적으로나 기업적으로 좋은 환경은 이제 안녕이다.
결국 자식과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던 고 이건희 회장의 말 따나 새로워지고 바뀌어야 살아남을 수 있단다.
하지만 결코 과거에 대한 막무가내식 청산은 아니라고 말한다.
맞다.
하지만 어렵고 힘들고 고된 일이다.
그래도 폭풍에 날려가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말뚝 하나 든든하게 박아놓는 일이 될게다.
비관적이고 음울한 내일이 오지않기를 간절히 바래보면서 고민 좀 해야하는 시간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