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재발명하라 - 가부장제는 어떻게 우리의 사랑을 망가뜨리나
모나 숄레 지음, 백선희 옮김 / 책세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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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라고 해야할까... 표지에 씌여진 문구가 핑크핑크한 표지와 다른 이질감을 주는 것은 작가의 의도인지도 모르겠다.

가부장제는 어떻게 우리의 사랑을 망가뜨리나

왜 우리의 사랑은 번번이 실패하는가?

그 실패의 원인을 저자는 가부장제에 있다고 말한다.

가부장제가 강요하는 순응주의에 의함이라고...

그 가부장제의 영향을 소설, 드라마, 영화 및 언론 기사 등을 사례로 하여 우리에게 들려준다.

첫번째 장의 소제목은 지금 사회에서의 여성의 현실과 자각을 말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사랑받으려면 '스스로 작아져야' 하나?

관계하고 있는 남성보다 열위적 위치에 있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여성들은 느낀다.

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말에 딱맞는 경우라고 해야겠다.

그런데 왜?

두번째 장에서는 남자, 진짜 남자에 대해 분석한다.

가부장제라는 것은 가장의 의무와 희생을 바탕으로 유지되고, 이 과정에서 의무와 희생에 걸맞는 권리를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권리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 하는 것이 문제다.

그 명확하지 않은 한계를 넘어선 폭력과 일탈은 상대방을 신체적으로 인격적으로 망가뜨린다.

세상은 너무 여성의 헌신에 기대어 돌아가고, 너무 많은 사람이 그것을 남용한다. 이제는 헌신이라는 자질이 더 잘 배분되어야 한다. 어쩌면 소년에게서 다정과 친절의 가치를 부각하고, 소녀에게는 자신의 안녕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것을 옹호하도록 독려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p177

더불어 저자는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여성들의 심리를 철학자 케이트 만의 himpathy 개념을 통해 비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마주한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저자는 세번째 장에서 말한다.

사랑에 대해 남자들은 과소 평가하고 여자들은 과대 평가한다는 차이 말이다.

첫째, 우리가 옳기 때문이고,

둘째, 모성의 욕구이며, (이렇게들 말하지만 사실 사랑에 빠진 여자로서의 정체성이 모성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완전한 의존의 흔적이다.

이 의존이야 말로 가부장제의 영향이라는 결정적 증거가 아닐까?

마지막 장에서 성적 욕망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지 유명 소설을 예로 들며 설명한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떻게해야 사랑을 재발명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비동거

경제적 자립

사랑한다는 것에 수반되는 여러가지 고통과 반작용의 포용

각각의 것들에 대해 저자는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주장한다.

저자는 가부장제에 기반한 우리 사회의 이성 관계가 가져온 여러 나쁜 점을 들려주었다.

반박하기 힘든 부분이 거의 모두라고 해야겠다.

하지만 남성으로서 여성의 생각을 모두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간의 성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노력의 결실이 보다 이른 시간에 나타나길 소망해본다.

이성 간의 사랑은 곳곳에 복병이 숨어있는 길과 같다. 그러니 할 수 있는 한 넓은 행동반경을 확보하고 뛰어드는 편이 낫다. 그 사랑을 경험하는 좋은 방법에 관해 이미 짜인 도식을 강요당하지 않도록, 혹은 성숙과 공유에 대한 우리의 고귀하고 합법적인 욕망을 치명적인 개념이 파괴하지 않도록 피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p071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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